[은자주]주가의 변동은 귀신도 모른다고 한다. 내가 산 종목의 주가는 내리고, 내가 판 종목의 주가는 오른다.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자기네들이 설정한목표에 따라 주식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그래서 주가는 널뛰기를 한다. 오죽하면 상당한 자문을 받았을 국민연금조차 주식투자부문에서 -38.13%의 수익률을 달성했겠는가? 부산의 한 주부는 주식투자 손실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한다. 2억이나 날린 주부가 우울증으로 호텔도 아닌 모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은 많이 잃을 수도 있다는 진리도 성립한다. 그것을 우리는 투기라 한다. 그러므로 주식은 투기성이 강한 위험자산이다.
왜 위험 자산인가? 우량주식이랬자 실물자산 대비 10배가 넘는다. 잘나가다 고점 대비 절반의 손실을 낸 우량주 중에는 퍼가 30배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회사가 망하면 그 1/10 마저 챙길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산에 비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크기 때문에 손을 내밀 데가 없다.
결국 주가를 조작할 힘이 없는 개미들은 주식투자에서 손실만 입는다. 애초부터 초안이 없는 개미들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조정하는 주식시장에서 부화뇌동하다 나가 떨어진다. 손절할 타이밍을 놓친 탓도 있다. 마냥 들고 있다보면 원금은 1/3 또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돈이 없는 개미들이 코스피의 업종대표주도 아닌 코스닥 테마주에 덤볐다가 번번히 손실을 입는다. 특히 테마주는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널뛰기를 하는 주가 등락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따라서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본전을 챙기는 것은불가사의한 일로 성공한 투자에 속한다.
개미들에게 주식투자의 각성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두 기사를 옮긴다.
국민연금, 주식투자부문의 수익률은 -38.13%
국민연금 작년 -0.18% 수익률..첫 투자손실
http://news.jknews.co.kr/article/news/20090717/5266373.htm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08년 국민연금기금의 총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은 -0.18%로 지난 한 해 4천2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말까지 들어온 국민연금 수입은 278조6천147억원이며, 이 가운데 43조1천900억원이 연금 지급 등으로 지출됐고 235조4천247억원이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6.20%로, 총누적수익금액은 83조7천355억원이다.
사상 첫 손실의 주범은 주식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금액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주식부문은 -42.87%라는큰 손실을 입었다. 일정 기간의 수익률을 평균한 '시간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할 때도 주식부문 수익률은 -39.98%로 벤치마크(시장평균) 수익률 -37%보다 나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국내 주식투자부문의 수익률은 -38.13%로 시장평균치인 -39.63%보다 나았지만 해외 주식투자에서 평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부분은 시간가중수익률 기준 -0.21%로, 시장평균(벤치마크) 수익률 -1.98%보다 상회했다. 특히 시간가중수익률 기준으로 채권이 11.07%, 대체투자가 2.93%의 수익을 거뒀다.
복지부문과 기타부문의 금액가중수익률은 각각 -0.77%와 4.20%로 최종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국민연금은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전체적인 운용은 나았지만, 주식 분야에서는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시 결과는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와 국민연금 홈페이지(www.nps.or.kr)를 통해 공개된다.
주식투자로 거액 날린 주부 음독자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6263.html
16일 오후 1시40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모 모텔에서 주부 A 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들과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안에는 A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독극물 병이 놓여 있었다.
아들은 경찰에서 "어제 오후 어머니가 '머리도 식힐 겸 모텔에 하루 투숙하고 귀가하겠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모텔에 가봤는데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5억원 가량을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가 2억원 가량을 날리자 우울증이 심했다는 가족들의 말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 씨가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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