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새벽 5시쯤에는 비구들이 탁발에 나섰는데 귀로에는 여승들이 탁발을 하고 있었다. 시간을 달리하니 시주님들 바빠 죽겠다. 수행의 길도 굽이굽이 눈물이 나는 인생길처럼 멀고도 험하구나.
[참고]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250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를 비구라 하고, 여승을 비구니라 한다. |
팔리어(語) 비쿠(bhikkhu)의 음역으로, 그 뜻은 음식을 빌어먹는 걸사(乞士)이다. 출가한 남자가 사미(沙彌)를 거쳐 20세가 넘으면 250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를 구족계라고 하며,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가 된다. 비구에게는 지켜야 할 5가지 덕이 있다. ① 사유재산을 모으지 않고 걸식하며 살아간다. ② 번뇌 ·망상을 깨뜨려버린다. ③ 탐욕과 분노와 무지(無知)로 불타고 있는 집에서 뛰쳐나와 해탈(解脫)의 자리에 머무른다. ④ 계율을 청정(淸淨)하게 지킨다. ⑤ 외도(外道)와 악마를 두렵게 여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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