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渴見水喻

5. 목마른 사람의 어리석음

過去有人,癡無智慧,極渴須水,

見熱時焰謂為是水,即便逐走至辛頭河,

既至河所對視不飲。

옛날 미련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리석어 지혜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매우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더운 때 강물 위의 아지랑이를 보고는 그것을 물이라 생각하고

곧 신두강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막상 강에 이르러서

그는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

傍人語言:

「汝患渴逐水,今至水所何故不飲?」

그러자 옆 사람이 말했다.

“너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더니

지금 강에 왔는데 왜 물을 마시지 않는가.”

愚人答言:

「君可飲盡,我當飲之,

此水極多俱不可盡,是故不飲。」

爾時眾人聞其此語,皆大嗤笑。

그가 대답했다.

“그대가 다 마시고 나면 내가 마시겠다.

이 물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크게 비웃었다.

譬如外道僻取其理,

以己不能具持佛戒,遂便不受,

致使將來無得道分、流轉生死,

그것은 비유하면 이렇다.

편벽된 외도들이

자기는 부처님 계율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도를 얻지 못하고

생사에 떠돌게 되는 것과 같다.

若彼愚人見水不飲為時所笑,亦復如是。

저 어리석은 사람이 물을 보고도 마시지 않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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