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認人為兄喻
7. 재물 때문에 형이라 부른 남자
昔有一人形容端正智慧具足,復多錢財,
舉世人間無不稱歎。時有愚人見其如此,
便言我兄。所以爾者,
彼有錢財須者則用之,是故為兄;
見其還債,言非我兄。
옛날 얼굴도 잘생기고 지혜로우며, 재물도 많은 사람이 있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를 찬양하였다.
그 때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그를 ‘내 형님’이라고 불렀다.
그 까닭은 그에게 있는
많은 재물을 필요할 때에 얻어 쓰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재물을 얻어 쓸 필요가 없게 되자
그는 ‘내 형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傍人語言:「汝是愚人!
云何須財名他為兄?
及其債時復言非兄。」
옆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재물이 필요할 땐 그를 형으로 삼더니 필요 없게 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말하다니.”
愚人答言:
「我以欲得彼之錢財認之為兄,實非是兄,
若其債時則稱非兄。」
그는 대답했다.
“나는 그의 재물을 얻기 위해 그를 형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내 형이 아니기 때문에
얻어 쓸 재물이 필요 없게 되었을 때는
형이 아니라고 한다.”
人聞此語無不笑之。猶彼外道,
聞佛善語貪竊而用以為己有,
乃至傍人教使修行不肯修行,而作是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그를 비웃었다.
그것은 마치 외도들이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는
가만히 훔쳐다 자기 것으로 삼아 쓰다가
옆의 사람이 그대로 수행하라고 하면,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為利養故,取彼佛語化道眾生,
而無實事,云何修行?」
“나는 이양(利養)을 위하여
저 부처의 말을 끌어와 중생을 교화하지만
실제의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그대로 수행하겠는가.”
猶向愚人為得財故言是我兄,
及其債時復言非兄,此亦如是。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얻기 위하여
남을 내 형이라 하다가 재물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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