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카주라호 가까운 곳에 자이나교 사원이 있었다. 거기서는 사원 입구에서부터 신발을 벗었다. 한국인들도 조상 산소에서 절을 할 때는 대체로 신발을 벗는다. 그 이유는 기독교 경전 구약 출애급기에 명료하게 제시되었으므로 한 번 옮겨본다. 모세가 바위 조각에 십계를 받을 때 나오는 대목이다. 영화 십계에서도 가시나무 떨기에 타오르는 불꽃을 잘 형상화하였다.
신발은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의 경력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력서(履歷書)의 '이'자가 '신발이' 자(字)이다. 곧 자기의 과거를 버리고 세속적 인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성한 계열에 속하는 인간으로서 신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므로 기꺼운 마음으로 신발을 벗을 일이다.
출애급기3:1-3:22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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