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사전, 서브프라임 등 경제용어 새로 추가
[2008-07-04 18:02]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반영한 경제 용어들이 새로이 수록됐다.
옥스퍼드 콘사이스 영어사전은 11번째 개정판에서 최근 신문에 자주 오르락내리락 하는 용어인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 대출)'과 '크레딧 크런치(신용 경색)'를 새로운 단어로 등재했다고 BBC가 3일 전했다.
최신 개정판에는 영국에서 큰 돈을 벌지만 주소지를 외국으로 해놓고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아 최근 세금 논쟁을 불러 일으킨 영국 거주 외국인 '논돔스(Non-doms)'도 새로 실렸다.
이밖에 유명인사를 뜻하는 비공식 용어인 `슬렙(sleb)', 흠뻑 젖은 상태를 말하는 스코틀랜드어인 '드루킷(drookit)', 비알코올 청량음료인 '목테일(mocktail)' 등도 새로 첨가됐다.
네티즌들이 본래 단어처럼 들리는 숫자나 부호를 조합해 만든 인터넷 속어를 일컫는 '릿스피크(leetspeak)', 인맥 구축 사이트에서 타인의 관심을 끄는 행위를 말하는 '포크(poke)' 등도 신조어로 실렸다.
1911년 초판이 나온 이래 11번째 개정판을 내게 된 옥스퍼드 사전은 총 24만개의 단어와 구, 개념 정의를 담고 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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