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 무심히 감응할 줄 알아야 한다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18]-

 

以不平平,

이불평평, 공평하지 못한 척도를 가지고 공평하게 하려고 한다면

其平也不平.

기평야불평. 공평한 것조차도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以不徵徵,

이불징징, 올바로 감응되지 않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사물에 감응하려 한다면,

其徵也不徵.

기징야불징. 올바로 감응 할 것조차도 제대로 감응하지 않게 된다.

明者唯爲之使,

명자유위지사, 명철한 사람이란 오직 외물을 따라 부림을 당하는 것이며,

神者徵之.

신자징지. 신령스러운 사람이란 외물을 따라 감응해 나가는 것이다.

夫明之不勝神也

부명지불승신야 그러나 명철한 것이 신령스러운 것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久矣,

구의, 오래된 일이다.

而愚者

이우자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들은

恃其所見入於人,

시기소견입어인, 그들이 본 것에 의지해 인위적인 일에 빠져들어 간다.

其功外也,

기공외야, 그들의 공로란 모두 외부적인 것들이니

不亦悲乎!

불역비호! 또한 슬프지 않은가?

[33.천하편]은 앞에서 소개했으므로 이상으로 <장자>대역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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