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행복론' 배경엔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라햄 매슬로(사진 오른쪽 인터넷 화면 캡처)의 이론이 참고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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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론'의 모태…안전 강조하는 것도 국민행복 전제조건
윤경원 기자 | 2013.01.24 09:34:38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09년 6월, 당시 평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한 사석에서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 Maslow)의 ‘욕구 5단계이론’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 당선인이 설명한 해당 이론의 내용은 이렇다. 인간의 욕구는 하위 단계에서 상위 단계를 향해 5단계로 계층적으로 배열돼 있는데, 하위 단계의 욕구가 차례로 충족돼야 그 다음 단계의 욕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차례대로 생리적 욕구→안전욕구→소속욕구→자존욕구, 그리고 가장 최고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다. 사람마다 행복의 의미와 조건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데, 매슬로 이론에 따르 인간이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때가 바로 ‘자아실현’을 했을 때라는 설명이었다. 박 당선인은 각 단계별로 꽤 자세히, 상당히 의욕적인 자세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박 당선인은 지난 총선·대선과정에서 ‘국민행복’을 키워드로,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삼았다. ‘꿈’은 자아실현과 일맥상통하는 단어다. 매슬로의 해당 이론에 대입하면 당선인이 늘 이야기 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개개인이 꿈(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문장이 만들어진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국민의 꿈’을 언급하기 시작한 건 2년 전인 2011년 5월 유럽특사 때 네덜란드 교민과의 간담회에서부터였다. 그때 당선인은 “어느 지역에 살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건 국민 개개인이 꾸고 있는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는 것이 국민의 행복이고 자아실현의 길”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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