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사진이다.
잠실롯데쇼핑 지하 민속관 입구 곁에는 금아피천득기념관이 자리하였다.
이명주 시인은 선생의 "수필은 청자연적이다."라는 귀절이 떠오른다고 했다.
젊은 날 어떤 의사가 여자를 멀리 하면 육순까지는 살 수 있다고 했는데
팔순을 넘겼으니 여자를 멀리해도 너무 멀리 했나 보다고
그의 유머도 소개했다.
연보를 보니 선생은 98세를 사셨다.
서울사대 영어교육과 졸업생들이 아파트를 마련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선호위치를 물었더니 모두가 기피하여 가격도 싼,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를 원했다는
신송윤 교수의 말을 나도 덧붙였다.
선생이 수필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원동력이 이해관계를 떠나
현실의 진실을 직시하는 동심의 세계임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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