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간 한형근 형이 한국에 나와 대학 동기들을 호출했다.

나이는 우리보다 6살 위였지만 그 패기와 정정함은 월남가족답게

우리의 부러움을 샀다. 무지 반가웠다.

그의 계획표에는 동기들과의 만남이 잡혀 있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데 힘빠지기 전에 비행기값만 마련해 오면

자기가 손수 운전하여 서부의 협곡들을 관광시키겠다는 말을

다시 했다.

3시간이 넘도록 두부 전골에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40년 전의 가난하나 정겨웠던 시절에 빠져들어 서로 다투어

그 시절을 회고했다.[4/11,목, 장충동 진두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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