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永州野廟記 영주의 야묘기

서생 필응상(畢應祥)이 영주에 토신을 모시는 사당을 지나다 마침 제물(祭物)이 없어 정성스레 빌기만 하고 지나쳤다. 갑자기 광풍이 일며 검은 구름과 짙은 안개가 몰아치고 쫓아오는 군사가 천만을 헤아렸다. 그는 옥추경(玉樞經)을 외우며 달아나 남악(南嶽)에서 분향하며 봉변당한 일을 소상히 고했다. 그날 밤 꿈에 지옥으로 끌려가 죄인과 대질했는데 이 모두 토신을 대신하여 요괴(구렁이)가 저지른 소행이었다. 그는 염왕의 명령으로 풀려났으나 다시 무고죄로 지옥으로 잡혀간다. 염왕이 진상을 재조사하여 요괴를 풍도(酆都)6)로 보내고 그에게는 요괴를 제거한 공로로 목숨을 12년 연장시킨다.

-「영주야묘기」

 

1/전등신화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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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69)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1)

剪燈新話(전등신화)(6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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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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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0)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2)

剪燈新話(전등신화)(7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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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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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1)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3)

剪燈新話(전등신화)(7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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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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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2)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4)

剪燈新話(전등신화)(72)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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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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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3)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5)

剪燈新話(전등신화)(73)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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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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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4) 永州野廟記(영주야묘기)(6)

剪燈新話(전등신화)(74)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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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永州野廟記

永州之野,有神廟。背山臨流,川澤深險,黃茅綠草,一望無際。大木參天而蔽日者,不知其數,風雨往往生其上,人皆畏而事之。過者必以牲牢獻於殿下,始克前往。如或不然,則風雨暴至,雲霧晦冥,咫尺不辨,人物行李,皆隨失之。如是者有年矣。

大德間,書生畢應祥,有事適衡州,道由廟下。囊橐貧匱,不能設奠,但致敬而行。未及數裏,大風振作,吹沙走石,玄雲黑霧,自後隱至。回顧,見甲兵甚眾,追者可千乘萬騎,自分必死。平日能誦《玉樞經》,事勢既危,且行且誦,不絕於口。須臾,則雲收風止,天地開朗。所追兵騎,不複有矣。僅而獲全,得達衡州。過祝融峰,謁南嶽祠,思憶前事,具狀焚訴。

是夜,夢駃卒來追,與之偕行。至大宮殿,侍衛羅列,曹局分布。駃卒引立大庭下,望殿上掛玉柵簾,簾內設黃羅帳,燈燭輝煌,光若白晝。嚴邃整肅,寂而不嘩。應祥屏息俟命。俄一吏朱衣角帶,自內而出,傳呼曰:“得旨問與何人有訟?”伏而對曰:“身為寒儒,性又愚拙。不知名利之可求,豈有田宅之足競!布衣蔬食,守分而已。且又未嚐一入公門,無以仰答威問。”吏曰:“日間投狀,理會何事?”應祥始悟,稽首而白曰:“實以貧故,出境投人,道由永州,過神祠下,行囊罄竭,不能以牲醴祭享,觸神之怒,風雨暴起,兵甲追逐,狼狽顛踣,幾為所及。驚怖急迫,無處申訴,以致唐突聖靈,誠非得已。”吏入,少頃複出,曰:“得旨追對。”即見吏士數人,騰空而去。俄頃,押一白須老人,烏巾道服,跪於階下。吏宣旨詰之曰:“汝為一方神祇,眾所敬奉,奈何輒以威禍恐人,求其祀饗,迫此儒士,幾陷死地,貪婪苦虐,何所逃刑!”老人拜而對曰:“某實永州野廟之神也。然而,廟為妖蟒所據,已有年矣。力不能製,曠職已久。向者驅駕風雨,邀求奠酹,皆此物所為,非某之過。”吏責之曰:“事既如此,何不早陳?”對曰:“此物在世已久,興妖作孽,無與為比。社鬼祠靈,承其約束;神蛟毒虺,受其指揮。每欲奔訴,多方抵截,終莫能達。今者非神使來追,亦焉得到此!”即聞殿上宣旨,令士吏追勘。老人拜懇曰:“妖孽已成,輔之者眾。吏士雖往,終恐無益,自非神兵剿捕,不可得也。”殿上如其言,命一神將領兵五千而往。久之,見數十鬼卒,以大木舁其首而至,乃一朱冠白蛇也。置於庭下,若五石缸焉。吏顧應祥令還,欠伸而覺,汗流浹背。

事訖回途,再經其處,則殿宇偶像,蕩然無遺。問於村,皆曰:“某夜三更後,雷霆風火大作,惟聞殺伐之聲,驚駭叵測。旦往視之,則神廟已為煨燼,一巨白蛇長數十丈,死於林木之下,而喪其元。其餘蚺虺螣蝮之屬無數,腥穢之氣,至今未息。”考其日,正感夢時也。

應祥還家,白晝閑坐,忽見二鬼使至前曰:“地府屈君對事。”即挽其臂以往。及至,見王者坐大廳上,以鐵籠罩一白衣絳幘丈夫,形狀甚偉。自陳:“在世無罪,為書生畢應祥枉告於南嶽,以致神兵降伐,舉族殲夷,巢穴傾蕩,冤苦實甚。”應祥聞言,知為蛇妖挾仇捏訴,乃具陳其害人禍物、興妖作怪之事,對辯於鐵籠之下,往返甚苦,終不肯服。王者乃命吏牒南嶽衡山府及帖永州城隍司征驗其事。已而,衡山府及永州城隍司回文,與畢應祥所言實事相同,方始詞塞。王者殿上大怒,叱之曰:“生既為妖,死猶妄訴,將白衣妖孽押赴酆都,永不出世!”即有鬼卒數人驅押之去,受其果報。王謂應祥曰:“勞君一行,無以相報。”命吏取畢姓簿籍來,於應祥名下,批八字雲:“除妖去害,延壽一紀。”應祥拜謝而返。及門而寤,乃曲肱幾上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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