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鑒湖夜泛記 감호의 밤뱃놀이

감호에 처사(處士) 성영언(成令言)은 부귀영달엔 뜻이 없고 회계(會稽)의 산수를 좋아하여 시를 읊으며 항상 배를 타고 노닐었다. 어느 날 밤 은하수에 닿아 직녀를 만난다. 선녀는 그에게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 왔다며 하계에 가 잘못 알려진 견우직녀고사와 신선계의 일들을 바로 잡아주길 부탁한다. 작별할 때 서기(瑞氣)어린 비단 두 끝을 받아 후에 페르시아 상인에게 보이니 하늘나라의 보배로 직녀가 짠 것이라고 감정했다. 그 후 영언은 작은 배를 타고 멀리 떠났는데 20년이 지나 그는 신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감호야범기」

1/전등신화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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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19)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1)

剪燈新話(전등신화)(11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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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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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0)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2)

剪燈新話(전등신화)(12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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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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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1)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3)

剪燈新話(전등신화)(12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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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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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2)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4)

剪燈新話(전등신화)(122)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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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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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3)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5)

剪燈新話(전등신화)(123)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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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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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4)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6)

剪燈新話(전등신화)(124)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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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등신화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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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5)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7)

剪燈新話(전등신화)(125)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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鑒湖夜泛記

處士成令言,不求聞達,素愛會稽山水。天曆間,卜居鑒湖之濱,誦“千岩競秀,萬壑爭流”之句,終日遨遊不輟。常乘一葉小舟,不施篙櫓,風帆浪楫,任其所之。或觀魚水涯,或盟鷗沙際,或蘋洲狎鷺,或柳岸聞鶯。沿湖三十裏,飛者走者,浮者躍者,皆熟其狀貌,與之相忘,自去自來,不複疑懼。而樵翁、耕叟、漁童、牧豎遇之,不問老幼,俱得其歡心焉。初秋之夕,泊舟千秋觀下,金風乍起,白露未零,星鬥交輝,水天一色,時聞菱歌蓮唱,應答於洲渚之間。令言臥舟中,仰視天漢,如白練萬丈,橫亙於南北,纖雲掃跡,一塵不起。乃扣船舷,歌宋之問明河之篇,飄飄然有遺世獨立、羽化登仙之意。舟忽自動,其行甚速,風水俱駃,一瞬千裏,若有物引之者。令言莫測。

須臾,至一處,寒氣襲人,清光奪目,如玉田湛湛,琪花瑤草生其中;如銀海洋洋,異獸神魚泳其內。烏鴉群鳴,白榆亂植。令言度非人間,披衣而起,見珠宮岌然,貝闕高聳。有一仙娥,自內而出,被冰綃之衣,曳霜紈之帔,戴翠鳳步搖之冠,躡瓊紋九章之履。侍女二人,一執金柄障扇,一捧玉環如意,星眸月貌,光彩照人。至岸側,謂令言曰:“處士來何遲?”令言拱而對曰:“仆晦跡江湖,忘形魚鳥,素乏誠約,又昧平生,何以有來遲之問?”仙娥笑曰:“卿安得而識我乎?所以奉邀至此者,蓋以卿夙負高義,久存碩德,將有誠悃,藉卿傳之於世耳。”乃請令言登岸,邀之入門。行數十步,見一大殿,榜曰:“天章之殿”。殿後有一高閣,題曰:“靈光之閣”。內設雲母屏,鋪玉華簟,四麵皆水晶簾,以珊瑚鉤掛之,通明如白晝。梁間懸香球二枚,蘭麝之氣,芬芳觸鼻。

請令言對席坐而語之曰:“卿識此地乎?即人世所謂天河,妾乃織女之神也。此去塵間,已八萬餘裏矣。”令言離席而言曰:“下界愚民,甘與草木同腐。今夕何幸,身遊天府,足踐仙宮,獲福無量,受恩過望。然未知尊神欲托以何事,授以何言?願得詳聞,以釋塵慮。”仙娥乃低首斂躬,端肅而致詞曰:“妾乃天帝之孫,靈星之女,夙稟貞性,離群索居。豈意下土無知,愚民好誕。妄傳秋夕之期,指作牽牛之配,致令清潔之操,受此汙辱之名。開其源者,齊諧多詐之書;鼓其波者,楚俗不經之語。傅會其說而倡之者,柳宗元乞巧之文;鋪張其事而和之者,張文潛七夕之詠。強詞雄辯,無以自明;鄙語邪言,何所不至!往往形諸簡牘,播於篇章。有曰:‘北鬥佳人雙淚流,眼穿腸斷為牽牛。’又曰:‘莫言天上稀相見,猶勝人間去不回!’有曰:‘未會牽牛意若何,須邀織女弄金梭。’又曰:‘時人不用穿針待,沒得心情送巧來。’似此者不一而足,褻侮神靈,罔知忌憚。是可忍也,孰不可忍!”令言對曰:“鵲橋之會,牛渚之遊,今聽神言,審其妄矣。然如嫦娥月殿之奔,神女高唐之會,後土靈佑之事,湘靈冥會之詩,果有之乎,抑未然乎?”仙娥憮然曰:“嫦娥者,月宮仙女;後土者,地祇貴神。大禹開峽之功,巫神實佐之。而湘靈者,堯女舜妃。是皆聖賢之裔,貞烈之倫,烏有如世俗所謂哉!非若上元之降封陟,雲英之遇裴航,蘭香之嫁張碩,彩鸞之配文簫,情欲易生,事跡難掩者也。世人詠月之詩曰:‘嫦娥應悔偷靈藥,碧海青天夜夜心。’題峽之句曰:‘一自高唐賦成後,楚天雲雨盡堪疑。’夫日月兩曜,混淪之際,開辟之初,既已具矣。豈有羿妻之說,竊藥之事,而妄以孤眠孀宿侮之乎?雲者,山川靈氣;雨者,天地沛澤。奈何因宋玉之謬,輒指為房帷之樂,譬之衽席之歡?慢神瀆天,莫此為甚!湘君夫人,帝舜之配,陟方之日,蓋已老矣。李群玉者,果何人歟?敢以淫邪之詞,溷於黃陵之廟曰:‘不知精爽落何處,疑是行雲秋色中。’自述奇遇,引歸其身,誕妄矯誣,名檢掃地!後土之傳,唐人不敢明斥則天之惡,故假此以諷之耳。世俗不識,便謂誠然,至有‘韋郎年少耽閑事,案上休看《太白經》’之句。夫欲界諸天,皆有配耦。其無耦者,則無欲者也。士君子於名教中自有樂地,何至造述鄙猥,誣謗高明。即以欺其心,又以惑於世。而自處於有過之域哉!幸卿至世,悉為白之,毋令雲霄之上,星漢之間,久受黃口之讒,青蠅之玷也。”令言又問曰:“世俗之多誑,仙真之被誣,今聽神言,知其偽矣。然如張騫之乘槎,君平之辨石,將信然歟?抑妄談歟?”仙娥曰:“此事則誠然矣!夫博望侯乃金門直吏,嚴先生乃玉府仙曹,暫謫人間,靈性具在,故能周遊八極,辨識異物。豈常人之可比乎?卿非三生有緣,今夕亦烏得至此!”遂出瑞錦二端以贈之,曰:“卿可歸矣,所托之事,幸勿相忘。”令言拜辭登舟,但覺風露高寒,濤瀾光湧。一飯之頃,卻回舊所,則淡霧初生,大星漸落,雞三鳴而更五點矣。

取錦視之,與世間所織不甚相異,藏之篋笥,以待博物者辨之。後遇西域賈胡,試出示焉,撫玩移時,改容言曰:“此天上至寶,非人間物也。”令言問: “何以知之?”曰:“吾見其文順而不亂,色純而不雜。以日映之,瑞氣蔥蔥而起。以塵掩之,自然飛揚而去。以為幄帳,蚊蚋不敢入;以為衣帔,雨雪不能濡。隆冬禦之,不必挾纊而燠;盛夏張之,不必乘風而涼。其蠶蓋扶桑之葉所飼,其絲則天河之水所濯,豈非織女機中之物乎?君何從得此?”令言秘之,不肯述其故。遂輕舟短棹,長遊不返。後二十年,有遇之於玉笥峰者,顏貌紅澤,雙瞳湛然,黃冠布裘,不巾不帶。揖而問之,則禦風而去,其疾如飛,追之不能及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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