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 쓰나미 덮치다
http://koreajoongangdaily.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x?aid=2943338

시민운동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 50년 정당, 50일 바람에 무너지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꺾었다.

1995년 서울시장 선거가 시작된 이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개표 결과(27일 1시 현재,

개표율 95%) 박 후보는 53.3%의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46.3%를 득표했다.

 민주당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정당정치에 굴욕을 안겨준

일대 사건이다. 지난달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박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본선에서 한나라당 나 후보를

제압했다. 정치권에 발을 디딘 지 50일 남짓밖에 안 된 박 후보가 신민당(1961년 창당)과 공화당(1963년 창당)

의 맥을 일부 잇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를 차례로 누름에 따라 정당정치는 기성 정당들에 실망한

‘민심의 쓰나미’에 휩쓸리게 됐다.

 명지대 윤종빈(정치학) 교수는 “이번 선거에선 기성 정당정치 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반감이 그대로

표출됐을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심판이 이뤄진 것”이라며 “특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당이

유권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인 만큼 정당정치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정치권에선 엄청난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바람’의 위력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확인됨에 따라 야권에선 민주당의 대안 세력, 즉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세력과 친노무현

세력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이들 세력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범야권을 대통합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박원순 캠프 지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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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결과 53.4%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확정


서울특별시 득표현황 - 개표율
100%
  • 1
    박원순
    당선
    53.4%
    기호10박원순 무소속

    2,158,476

  • 2
    나경원
  • 46.2%
    기호1나경원 한나라당

    1,867,880

  • 3
    배일도
    0.4%
    기호9배일도 무소속

    1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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