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詩碑)에는 대표작 중의 한 편인 방랑의 마음」 제1연을 새겨 놓았는데,

도안과 글씨체가 참 독특해서 뛰어난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도안은 화가 박고석(朴古石) , 글씨는 여초(如初) 김응현(金應顯) 선생의 작품이라고 한다.

 

시비(詩碑)의 전면 - 방랑의 마음」 제1연

空超 吳相淳 碑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시비(詩碑)의 후면

시비 뒷면에는 공초 선생의 일생을 다음과 같이 아주 간략하게 새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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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89日 서울에서 태어나다.

196363日 돌아가다.

廢虛의 同人으로 新文學운동에 先驅가

되다. 平生을 獨身으로 漂浪하며

살다. 몹시 담배를 사랑하다.

遺詩集 한 卷이 남다.

 

[참고]그의 아호 '空超'는 우리말 '골초'를 우아하게 한자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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