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자연 암벽의 동서 양벽에 각각 마애삼존상을 선으로 조각한 6존상으로, 그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른쪽 삼존상의 본존은 석가여래좌상이며,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은 온화한 표정으로 연꽃을 밟고 본존을 향하여 서 있다. 왼쪽 삼존상의 본존은 아미타여래로서 입상이며, 양쪽의 협시보살상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무릎을 꿇고 본존을 향해 공양하는 자세이다.
이 2구의 마애삼존상은 만들어진 시대나 조각자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오른쪽 암벽의 정상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우측면의 석가여래좌상
좌측면의 아미타여래입상
석가여래와 아미타여래를 세겨넣은 이유는 현세에서 성불해서 극락으로 라는 의미가 아닐지..
바위 위에 보면 빗물을 배수하기 위한 배수로와 위에 목조전실을 세우기 위해 기둥을 세운 흔적이 보인다.
남산의 많은 마애불은 예전에 비를 피하기 위한 목전 전실을 함께 지었다
여기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와 상선암 쪽으로 올라가도 되고 아니면 마애불 바위 위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처음 길을 찾는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 오르던 길로 오르는게 더 좋다.
다시 냉골 계곡으로 내려가 약간 걸어 올라가면 또 먼가가 나온다 ㅎㅎ
그냥 등산길은 여기까지 힘들지는 않지만 불상이나 마애불을 보러 등성이를 왔다리 갔다리 했기에 발바닥에 땀이 좀 난다
좌측 능선으로 약간만 올라가면
보물 666호인 삼릉계곡 석불좌상
삼릉계곡의 왼쪽 능선 위에 있는 이 석불좌상으로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들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자리잡고 있다. 얼굴은 원만하고 둥글며, 두 귀는 짧게 표현되었다.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의 옷주름선은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허리는 가늘고 앉은 자세는 안정감이 있다.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었는데, 상대에는 화려한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8각 중대석은 각 면에 간략하게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조각하였다. 하대는 단순한 8각대석으로 되어 있다.
8각의 연화대좌에 새겨진 연꽃무늬와 안상을 비롯하여 당당하고 안정된 자세 등으로 보아 8∼9세기에 만들어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원래 이 불상은 조선시대 유생들에 의해 목이 잘려 시멘트로 흉하기 복원했고 광배 또한 애꿎은 등산객이 ....
하여간 뭐 그런 것을 이번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고 미술학자 분들의 조언을 받아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한 거다.
바로 뒤에 선방터로 보이는 굴이 보인다. 선방은 절과는 달리 스님이 혼자 참선을 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보면 된다.
이곳에서 좌측 즉 북쪽으로 가면 선각여래좌상이 있는데 본인은 그걸 보러 가다가 길을 잃어 상선암 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 버렸다.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등산객에 의해 찾을 수 있었지만..
남산에 가기 전에 서적과 블러그를 뒤지며 준비를 했지만 막상 혼자 가면 반도 찾기가 힘들고 헤메기 십상이다.
최소한 4~5번은 가야 재대로 볼 수가 있다. 어쩌면 재대로 못 볼수도...
매주 일요일, 공휴일 그리고 쉬는 토요일(놀토)에 김구석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남산연구소에서 무료 해설 산행이 있으니 그걸 따라 가는게 편하다.
남산 연구소 http://www.kjnamsan.org/
다시 내려가 길을 재촉하면 여기 부터 슬슬 난이도가 올라 간다..
그리고 상선암 바로 밑 돌계단은 거리는 얼마 안돼지만 평소 채력관리 안한 사람에겐 ㅠ.ㅠ
이곳에서 잠시 산행이 극락에서 지옥으로 바뀌는 코스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이코스는 한 여름에도 모자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코스이다.
길이 솔숲과 나무숲 사이에 나 있기에 녹음이 우거져 있다
석불좌상에서 다시 상선암으로 길을 재촉하다 보면 뒷통수가 좀 가려운 느낌이 드는데 ㅎㅎ
좌측을 보면 큰 바위에 먼가 보일 듯 말듯 ...
육안으론 사람에 따라 보이기도 안보이기도 하지만 사진찍어 확대하면 부처님이 내려다 보고 계신다. ^&^
여기를 지나면 나무 난간이 설치된 돌계단이 나오는데 아주 아주 죽여주는 코스이다.
특히 나처럼 몸이 부실한 사람은 @@
쉬지 않고 올라가면 10분도 안걸리지만 그게 말이 쉽지 결코 쉽지가 않다.
여기서 잠깐 삼천포로 빠지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두번째 올라간 날 석불좌상에서 선각마애불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걸어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위쪽 능선을 타게 되었다. 그냥 좌측으로 계속 90미터만 가면 선각마애불을 찾을 수가 있으니 명심하세요.
굳이 선각마애불을 찾아 나선 것은 선각마애불 근처에 거북바위와 부부바위가 있기에 함께 보러 나섰다..
결국 내려올때 타인의 도움으로 찾았지만...하여간 쉬다가 올라가고 다시 쉬다가 올라가다 잠시 쉬는데 우연히 옆을 바라보니...
요상하게 생긴 바위가 ㅎㅎ
나중에 남산연구소장님이나 20여년을 남산에 오르신 분에게 물어 보았는데도 처음 본단다
그래서 내가 이름 하나 지어주었다.
"공룡바위"
공룡해골이 비스딤히 누워 있는거 같기에... 아니면 멍멍이 바위?
앞에 보이는 아주 귀여운 산이 망산(望山)이다.. 이름 기억하시길...
길을 잃고 무작정 올라가다 보니 결국 길이 나왔다. 현재는 폐쇄된 등산로이다.
계속가면 상선암가는 길과 상선암 뒤 마애석가여래좌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상선암
예 절터에 근세에 세워진 절이다. 남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목도 축이는 곳이다.
금오봉으로 오르기전에 이곳에서 꼭 목을 축이기 바란다.. 안그러면 후회함 ^&^
상선암 요사채 바로 옆에 있는 선각보살입상의 일부
산 정상 어디에선가 굴러 내려오다 조각이나 일부가 땅에 약간 묻혀 있는데 나머지 부분은 아직 찾지 못했다.
원래의 크기는 매우 큰 것으로 사료된다고 한다.
상선암에서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낑낑거리며 잠시 약 100 미터를 오르면 석축 위로 부처님이 까꿍하고...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의 거대한 자연 바위벽에 새긴 앉아 있는 모습의 석가여래불로 높이는 6m이다.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있으며, 반쯤 뜬 눈은 속세의 중생을 굽어 살펴보는 것 같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는 입체감있게 깊게 새겨서 돋보이게 한 반면 몸체는 아주 얕게 새겼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양식의 마애불로 추정된다.
커다랐고 인자하신 부처님을 뵈니 마음이 포근해진다... 뭐 다리는 이제 맛이 가버렸다...ㅎㅎ
여기서 중요한 건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필자가 좀 몸이 부실해서 그렇지...할배, 할매라면 많이 힘드실거다.
참고로 필자는 엔진 계통의 심각한 결함이 몇 년전 발생했기에 이 지점에서 거의 녹초다...
평지라면 문제 없는데 가파른 산행은 사실 무리이다.
여기서 다시 계단 몇개를 올라가면 냉골 암봉이고 거기서 부터 금오봉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과 평지이다.
약 20분에서 30분 걸린다 하는데....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르다..
냉골 암봉
마애석거여래좌상 바로 뒷 봉오리로 바둑바위와 금송정터가 있으니 함 가보시길...
정상가는 능선에서 내려다 본 상선암
산아당(産兒當) 상사바위 뒷 쪽면으로 정면에서 보면 쭈우욱 갈려졌다.
뭐 여자가 아이를 낳다 가리진 바위라 뭐나라...옛날 사람들은 요세 만큼 거시기 했나보다...@@
바위엔 아이의 모습도 새겨져 있어 예로부터 상사바위 전체는 아기를 갖기 원하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던 곳이다.
카메라 위치가 잘못돼서 지송합니다 ㅎㅎ
상사바위
남산에는 상사바위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약간 로리타 기질이 있던 할배와 마음씨 착한 피리소녀와의 사랑이 어린 바위이고 요건 위에 언급했듯이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던 상사바위이다.
큰 바위면 중간에 횡으로 골이 파여있는데 거기에 돌을 던져 얹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또 상상병에 걸린 사람이 이곳에서 빌면 병이 낮는다는 야그도 전해져 내려온다.
남근과 여근을 상징하는 것이 있는데... 여근은 방금 설명했고 (횡으로 갈라진 골) 남근은 좌측에 서있는 길다란 바위이다..
여근 밑에 인위적으로 파여진 곳 밑 바로 옆에 잘 보면 작은 돌기둥이 있는데 요거이 얼굴없는 불상으로 현재 남산에 전해져내려오는 가장 작은 석불입상이다.
얼굴이 왜 없냐고요? 부처님 코 베어 먹으면 아들 난다는 속설이 있어 코베어 먹다가 나중에 코가 없어지는 얼굴까지 긁어 먹었겠죠... ㅎㅎ
정상으로 가는 부근에 있는 민묘. 재주도 좋네요..이 꼭대기에 묘를...
남산에 약 2만여개 이상의 민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또 1년에 약 100 여기의 무덤이 새로 생긴다.
인원부족으로 감시도 힘들고 또 밤에 몰래 묘를 만들고 도망을 가니..거기에 남산의 약 55%가 개인 사유지이기에 민묘 조성을 막기가 힘들다 한다. 뭐 남탓 할거 없다. 집사람 외할머니 묘도 남산 자락에 있으니...
으윽 ... 또 계단 ...미티 미티..
길이 주로 평이했지만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한 발자욱 걷고 1분 휴식을 반복하며...@@
정상까지 100 미터 ...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데 화장실까지 180미터란다 .. 화장실가다가 탈진해 쓰러질 듯..걍 참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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