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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三)中阿含業相應品度經第三(初一日誦)
13) 도경(度經) 제 3 [초 1일송]
[0435a25] 我聞如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435a25] 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다.
[0435a26]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度處,異姓、異名、異宗、異說,
謂有慧者善受、極持而為他說,然不獲利。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3도처(度處)가 있으니, 성(姓)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며, 종지[宗]도 다르고 교설[說]도 다르다.
이른바 지혜 있는 자가 잘 받아 꼭 지니고 남을 위해서 설법하지만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한다.
云何為三?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或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因宿命造;
어떤 사문 범지는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전생[宿命]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한다'는
견해를 내어 이와 같이 말한다.
復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因尊祐造;
또 어떤 사문 범지는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존우(尊祐: 造物主)의 지음을 원인으로 한다'는
견해를 내어 이와 같이 말한다.
復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無因無緣。
또 어떤 사문 범지는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인(因)도 없고 연(緣)도 없다'는
견해를 내어 이와 같이 말한다.
[0435b03]
「於中若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因宿命造者,我便往彼,到已,即問:
그 중에서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전생[宿命]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하다면 나는 곧 그에게 가서
『諸賢!實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因宿命造耶?』
'여러분, 진실로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전생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한다고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라고 물을 것이다.
彼答言:『爾。』
그래서 그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我復語彼:『若如是者,諸賢等皆是殺生。
所以者何?以其一切皆因宿命造故。
나는 다시 그들에게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다 살생자가 될 것이다.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전생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이다.
如是,諸賢皆是不與取、邪婬、妄言,乃至邪見。
이와 같아서 여러분은 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所以者何?以其一切皆因宿命造故。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전생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이다.
諸賢!若一切皆因宿命造,見如真者,於內因內,作以不作,都無欲、無方便。
여러분이 만일 일체는 다 전생에 지은 것을 원인으로 한다고 진정 그렇게 본다면 내인(內因)
안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전혀 욕망도 없고 노력할 것도 없을 것이다.
諸賢!若於作以不作,不知如真者,便失正念、無正智,則無可以教,
여러분이 만일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서 진실되게 알지 못하면 곧 바른
생각을 잃고 바른 지혜도 없으리니, 그러면 가르칠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如沙門法如是說者,乃可以理伏彼沙門、梵志。』
만일 사문의 법대로 그와 같이 말한다면 곧 이치로써 그 사문 범지들을 항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0435b15]
「於中若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因尊祐造者,我便往彼,到已,即問:
그 중에서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존우(尊祐 : 조물주)의 지음을
원인으로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곧 그에게 가서 물을 것이다.
『諸賢!實如是見、如是說,
謂人所為一切 皆因尊祐造耶?』
'여러분, 진실로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존우의 지음을 원인으로 한다고 '
彼答言:『爾。』
그래서 그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我復語彼:『若如是者,諸賢等皆是殺生。所以者何?以其一切皆因尊祐造故。
나는 다시 그들에게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모두 살생자가 될 것이다.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존우의 지음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이다.
如是,諸賢皆是不與取、邪婬、妄言,乃至邪見。所以者何?以其一切皆因尊祐造故。
이와 같아서 여러분은 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존우의 지음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이다.
諸賢!若一切皆因尊祐造,見如真者,於內因內,作以不作,都無欲、無方便。
여러분이 만일 일체는 다 존우의 지음을 원인으로 한다고 진정 그렇게 본다면 내인(內因)
안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전혀 욕망도 없고 노력할 것도 없을 것이다.
諸賢!若於作以不作,不知如真者,便失正念、無正智,則無可以教,
여러분이 만일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서 진실되게 알지 못하면 곧 바른
생각을 잃고, 바른 지혜도 없으리니, 그러면 가르칠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如沙門法如是說者,乃可以理伏彼沙門·梵志。』
만일 사문의 법대로 그와 같이 말한다면 곧 이치로써 그 사문 범지들을 항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0435b27]
「於中若有沙門、梵志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無因無緣者,我便往彼,到已,即問:
그 중에서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인(因)도 없고 연(緣)도 없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곧 그에게 가서 물을 것이다.
『諸賢!實如是見、如是說,謂人所為一切皆無因無緣耶?』
'여러분, 진실로 사람이 하는 일은 일체가 다 인(因)도 없고 연(緣)도 없다고 그렇게 보고
그렇게 말하는가?'라고.
彼答言:『爾。』
그래서 그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我復語彼:『若如是者,諸賢等皆是殺生。
나는 다시 그들에게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모두 살생자가 될 것이다.
所以者何?以其一切皆無因無緣故。如是,諸賢皆是不與取、邪婬、妄言,乃至邪見。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인도 없고 연도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아서 여러분은 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所以者何?以其一切皆無因無緣故。諸賢!若一切皆無因無緣,
見如真者,於內因內,作以不作,都無欲、無方便。
왜냐 하면 일체는 다 인도 없고 연도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만일 일체는 다 인도 없고
연도 없다고 진정 그렇게 본다면 내인(內因) 안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전혀 욕망도 없고 노력할 것도 없을 것이다.
諸賢!若於作以不作,不知如真者,便失正念、無正智,則無可以教,
如沙門法如是說者,乃可以理伏彼沙門、梵志。』
여러분이 만일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서 진실 되게 알지 못하면 곧 바른
생각을 잃고 바른 지혜도 없으리니, 그러면 가르칠 수도 없을 것이다. 만일 사문의 법대로
그렇게 말한다면 곧 이치로써 그 사문 범지들을 항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0435c09]
「我所自知、自覺法,為汝說者,若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間皆無能伏,
皆無能穢,皆無能制。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은 법을 너를 위해 설명한다면, 사문(沙門) 범지(梵志)나
혹은 하늘[天] 악마[魔] 범(梵), 그리고 그 밖의 세간은 아무도 항복받지 못하고,
아무도 더럽히지 못하며, 아무도 제어하지 못할 것이다.
云何我所自知、自覺法為汝說,非為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間所能伏、
所能穢、所能制?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은 법을 너를 위해 설명한다면, 사문 범지나 혹은 하늘 악마 범,
그리고 그 밖의 세간은 아무도 능히 항복받거나, 능히 더럽히거나, 능히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謂有六處法,
我所自知、自覺為汝說,非為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間所能伏、所能穢、所能制。
이른바 6처법(處法)이 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은 것으로서 너를 위해 설명한다면, 사문 범지나
혹은 하늘 악마 범과 그 밖의 세간은 아무도 능히 항복받거나 더럽히거나 능히 제어하지
못할 것이다.
復有六界法,我所自知、自覺為汝說,非為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間所能伏、
所能穢、所能制。
또 6계법(界法)이 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은 것으로서 너를 위해 설명
한다면, 사문 범지나 혹은 하늘 악마 범과 그 밖의 세간은 아무도 능히 항복받거나 능히
더럽히거나 능히 제어하지 못할 것이다.
[0435c18]
「云何六處法,我所自知、自覺為汝說?
謂眼處,耳、鼻、舌、身、意處,
是謂六處法,我所自知、自覺為汝說也。
어떤 것이 6처법으로서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너를 위해 설명하는 것인가?
이른바 안처(眼處) 이처(耳處) 비처(鼻處) 설처(舌處) 신처(身處) 의처(意處)가 그것이다.
이것을 6처법으로서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너를 위해 설명하는 것이라 한다.
云何六界法,我所自知、自覺為汝說?
謂地界,水、火、風、空、識界,
是謂六界法,我所自知、自覺為汝說也。
어떤 것이 6계법(界法)으로서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너를 위해 설명하는 것인가?
이른바 지계(地界) 수계(水界) 화계(火界) 풍계(風界) 공계(空界) 식계(識界)가 그것이다.
이것을 6계법으로서 내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너를 위해 설명하는 것이라 한다.
[0435c23]
「以六界合故,便生母胎,因六界便有六處,因六處便有更樂,因更樂便有覺。
比丘!若有覺者便知苦如真,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真。
6계(界)가 합함으로써 곧 어머니의 태에 나고,
6계로 인하여 곧 6처(處)가 있으며,
6처로 인하여 곧 갱락(更樂 : 觸)이 있고,
갱락으로 인하여 문득 감각[覺]이 있다.
비구들아, 만일 감각이 있으면 문득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習]을 알며, 괴로움의 소멸[滅]을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云何知苦如真?
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愛別離苦、所求不得苦、
略五盛陰苦,是謂知苦如真。
어떤 것이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인가?
이른바 태어남의 괴로움, 늙음의 괴로움,
병듦의 괴로움, 죽음의 괴로움,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며,
생략하여 5음(陰)이 왕성해서 생기는 괴로움이다.
이것을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라 한다.
云何知苦習如真?
謂此愛受當來有樂欲,共俱求彼彼有,是謂知苦習如真。
어떤 것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인가?
이른바 이 애(愛)의 감수작용과 미래 세계의 존재에 대한 낙욕(樂欲)이
함께 어우러져 여기저기에 태어나기를 구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발생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라 한다.
云何知苦滅如真?
謂此愛受當來有樂欲,共俱求彼彼有斷、無餘、捨、
吐盡、無欲、滅、止、沒,
是謂知苦滅如真。
어떤 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인가?
이른바 이 애(愛)의 감수작용과 미래 세계의 존재에 대한 낙욕이
함께 어우러져 여기저기에 태어나기를 구하는 것을
남김 없이 끊어 버리고,
토하여 다하고, 욕심이 없으며, 멸하여 그치고 다 없어지기를 구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소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라 한다.
云何知苦滅道如真?
謂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是為八,是謂知苦滅道如真。
어떤 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인가?
이른바 8정도[支聖道]로서, 바른 견해[正見]에서부터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여덟 가지이다.
이것을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
8정도(八正道)
① 정견(正見):올바른 이해, 존재의 본질에 대하여 사성제로 설해지는
불교의 진리관을 확신하는 것이다.
② 정사유(正思惟):정견에 따라 철저히 실천하겠다는 각오이다.
③ 정어(正語):거짓말, 중상하는 말, 모욕하는 말 따위를 삼가는 것이다.
④ 정업(正業):생명을 해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부정한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⑤ 정명(正命):불교의 가르침에 부응하지 않는 직업은 택하지 않는 것이다.
⑥ 정정진(正精進):나쁜 마음가짐을 피하고 바른 마음가짐을 계발하는 것,
⑦ 정념(正念):신체와 감정과 사고의 움직임에 대하여 깨어 있는 것이다.
⑧ 정정(正定):바르게 집중하여 명상하는 것이다.
比丘!當知苦如真,當斷苦習,當苦滅作證,當修苦滅道。
비구는 마땅히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아야 하고, 마땅히 괴로움의 발생을 끊어야 하며,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여야 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아야 한다.
若比丘知苦如真,斷苦習,苦滅作證,修苦滅道者,
是謂比丘一切漏盡,諸結已解,能以正智而得苦際。」
만일 비구가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을 끊으며,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으면,
이것이 비구가 일체의 번뇌[漏]가 다하고
모든 결(結 : 번뇌의 일종)이 이미 풀려,
능히 바른 지혜로써 괴로움의 끝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다."
[0436a09] 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436a11] 度經第三竟(千一百八十四字)
[이 도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184자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044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tripitaka.cbeta.org/T01n0026_003
https://www.youtube.com/watch?v=Dr4qZDhI9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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