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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관음보살 응신도]
1. 양류관음(楊柳觀音) 2. 용두관음(龍頭觀音) 3. 지경관음(持經觀音)
4. 원광관음(圓光觀音) 5. 유희관음(遊戱觀音) 6. 백의관음(白衣觀音)
7. 연화관음(蓮花觀音) 8. 낭견관음(瀧見觀音) 9. 시약관음(施藥觀音)
10. 어람관음(魚籃觀音) 11. 덕왕관음(德王觀音) 12. 수월관음(水月觀音)
13. 일엽관음(一葉觀音) 14. 청경관음(靑頸觀音) 15. 위덕관음(威德觀音)
16. 중보관음(衆寶觀音) 17. 암호관음(巖戶觀音) 18. 연명관음(延命觀音)
19. 능정관음(能靜觀音) 20. 아뇩다라관음(阿耨多羅觀音) 21. 아마제관음(阿摩提觀音)
22. 엽의관음(葉衣觀音) 23. 유리광관음(瑜璃光觀音) 24. 다라존관음(多羅尊觀音)
25. 합리관음(蛤利觀音) 26. 육시관음(六時觀音) 27. 보비관음(普悲觀音)
28. 마랑부관음(馬朗婦觀音) 29. 합장관음(合掌觀音) 30. 일여관음(一如觀音)
31. 불이관음(不二觀音) 32. 지련관음(持蓮觀音) 33. 쇄수관음(灑水觀音)
출처카페 : 반야의 언덕을 넘어서(♣불교.. / 토굴지기님
1. 양류관음(楊柳觀音)
오른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왼손바닥을 밖으로 한 채 가슴에 대고 있다.
버드나무 가지를 꽂은 병을 옆에 두고 바위 위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양류관음상은 왼손엔 정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고려불화로서 혜허(慧虛)가 그린 일본 천초사 소장 양류관음도가 유명하다.
양류관음도에도 선재가 등장하여 수월관음도로 보기도 하지만,
선재동자가 등장한다 해서 모두 수월관음도라 단정할 수 있겠는가?
수월관음도에도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있는 형상이 있다고 해서
양류관음을 수월관음으로 보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양류관음의 탄생배경은 유마거사의 활동무대였던 인도의 바이샬리에서
역병이 유행했을 당시 병을 제거해 달라는 사람들의 소망에 응해서
관음이 나타나 버드나무 가지와 淨水를 들고, 병을 없애는 주문을 가르쳤다.
[청관음경]에 있는 이야기로 양류관음은
이 얘기에 근거하여 병난소제(病難消除)의 본원을 보여준다.
자비의 화신으로 애욕을 없애 주기도 하신다.
2. 용두관음(龍頭觀音)
구름 속에 있는 용의 등 위에 서있는 모습으로
천, 용, 야차 등을 제도하여 주신다.
3. 지경관음(持經觀音)
오른 손에 경을 들고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성문신의 몸을 나투시어 우리를 제도하신다.
4. 원광관음(圓光觀音)
[보문품] 게송에 "때 없이 청정하고 밝은 광명이
태양과 같은 지혜의 빛으로 어둠을 부수고"라는 구절처럼
빛 속에 합장한 채 바위 위에 앉아 있다.
빛이나 불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신다.
5. 유희관음(遊戱觀音)
관음의 유희 자재(遊戱自在), 즉 어떤 경우에서도
몸을 자재롭게 나투는 것을 보여주는 보살이다.
관음32응신도에서 그 화면의 중심을 점하는 보살이 유희좌로 앉아 있다.
[법화경] {보문품} 게송에 "흉악한 사람에게 쫓겨가다가
금강산에 떨어져도 관세음을 염하면 거룩한 힘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하네" 라는 구절이 있는데,
금강산 처럼 높은 곳에서 떨어지더라도 상하지 않게 구원해 주신다.
6. 백의관음(白衣觀音)
비구, 비구니의 몸을 나투시어 중생을 제도하여 주신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백의를 걸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어린아이의 순조로운 출산과 그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보살피는데 유독 주의를 기울이는 보살이다.
상징적 의미는 언제나 청정을 의미하는 흰 연꽃 위에 앉았으므로
백처존(白處尊)이라 했다는 그의 별명에서 찾을 수 있다.
백의관음은 인도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중국풍의 수월관음 이전부터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당나라 시대 말기부터 수월관음도에 백의가 응용되기 시작하여
수월관음상에 백의관음상이 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데는 수묵화의 발달과 선종의 융성으로
수묵 관음도가 나타나면서 표현상 관세음보살이 자연스럽게
백의를 걸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백의를 입은 관세음보살을 모두 백의관음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관음보살은 백의를 입고 있기는 하지만
정병과 버드나무가지를 들고 있어서 양류관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7. 연화관음(蓮花觀音)
연꽃 위에 앉아서 합장한 모습으로 소왕신에 해당한다.
응신(應身)의 바른 몸으로 제도하여 주신다.
8. 낭견관음(瀧見觀音)
벼랑에 앉아서 용을 보는 현상이다.
[보문품] 게송에 불에 떨어져도
불구덩이가 연못으로 변하게 하여 주신다는 설이 있다.
9. 시약관음(施藥觀音)
[보문품] 게송의 "해와 같이 허공에 떠 있게 하고,
괴로운 고통과 죽음의 재앙에 등대이시고" 라고 설하는 모습에
상당하는 보살로 몸과 마음의 병을 제거한다.
물을 바라보며 바위 위에 앉아서 왼손을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뺨에 대고 연꽃을 보는 형상이다.
허공에 해가 떠있듯이 관음의 자비는 항상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
10. 어람관음(魚籃觀音)
물고기가 가득찬 어람(魚籃)을 들거나 큰 고기를 타고 있다.
당나라 시대, 한 물고기 장수의 아름다운 딸이[보문품]을 수지 독송하는 신자에게 시집을 갔는데,사실 이 미녀가 관음의 화신이었다는 설에 근거한다.중국에서는 송나라 이후 널리 신앙되었다.바다에서 악귀나 나찰을 만났을 때에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
11. 덕왕관음(德王觀音)
범왕신의 몸을 나타내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바위 위에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앉아 계신 모습이다.
12. 수월관음(水月觀音)
[화엄경] {입법계품}에 선재동자가 인도 남쪽 바닷가에 연한 보타락가 산에서
법을 설하는 관음보살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수월관음이라 부른다.
수월관음이라 한 이유는 달이 높이 떠 올라 휘영청 밝은 가운데
관음이 물가의 벼랑 위에 앉아서 선재에게 법을 설했기 때문이다.
해변에 위치한 보타락가산의 물위에 달처럼 아름다운 관음이 현신하듯.
기메 박물관에 있는 돈황출토 수월관음상의 원광은 휘영청 밝은 달을
묘사한 듯한데 달 안에서 관음보살이 그윽히 미소짓고 있다.
달과 밤과 물, 관세음보살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것을 일러
수월관음상이라 하는 것으로 중국에서 최초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모셔진 관음도 대부분은 화엄경 계통의
수월관음도인데 특히 고려 불화의 수월관음도가 유명하다.
수월관음도의 특징을 들라면 한결같이 선재동자가 등장하여
관세음보살에게 보리의 가르침을 구한다는 점,
관음 옆에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이 놓여 있다는 점
(돈황의 수월관음상은 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있다),
파랑새가 날며 염주가 등장한다는 점 등이 우리 관음상의 특징이다.
이 관음의 등 뒤에는 쌍죽이 솟아나 있다.
벽지불의 몸으로 나타 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13. 일엽관음(一葉觀音)
[보문품]의 "큰 물을 만나 표류하더라도 관음을 염하면
낮은 곳을 얻으리라"한 것에 해당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재관신의 몸으로 나타 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14. 청경관음(靑頸觀音)
산스크리트 본명은 닐라칸타(Nilakantha)로 검푸른 목이라는 의미다.
신과 악마들이 불사의 감로수 아무리타를 찾으려고 바다속을 휘젓다가
독약이 튀어나오자, 쉬바신은 중생들을 구하기 위해 대자비를 베풀어독을 삼킨다. 그 때문에 쉬바는 목이 검푸르게 변했다.
쉬바의 이러한 대자대비한 모습을 관음의 화신으로 삼은 것이청경관음으로서 [천수경]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관음을 염하면 두려움과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단다.
이미 5세기경 청경관음상이 인도 사르나트에서 발견되었다는데
삼면사비(三面四臂) 또는 일면이비(一面二臂)로왼손에 연꽃을 들고 오른손은 가슴 앞으로 내밀어 들고 있다.
33관음의 경우 청두관음(靑頭觀音)이라 적혀 있으며
부처님의 모습으로 나타 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15. 위덕관음(威德觀音)
악한 무리를 절복시키려는 위엄과
약한 자를 애호하는 덕을 갖추고 있다.
천대장군의 모습으로 나타 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16. 중보관음(衆寶觀音)
[보문품] 게송에 갖가지 보물을 찾다가 나찰귀국에 가 닿더라도
나찰의 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장자신의 몸으로 나타 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17. 암호관음(巖戶觀音)
[보문품] 게송에 관세음을 염하는 거룩한 힘으로도마뱀, 뱀, 살모사, 전갈의 독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독충들이 머무르는 암호에 앉아 있다.독한 벌래나 뱀으로 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8. 연명관음(延命觀音)
[보문품] 게송에서 나타나듯, 방자하게 저주하며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는 위기상황을 면하게 해주는 보살이다.
바위 위에 팔꿈치를 붙이고 있다.
남이 저주와 주문으로 해하고저 할 때에 어려움에서 구해주신다.
19. 능정관음(能靜觀音)
정적(靜寂)한 모습으로, 해변의 바위에 앉은
해로(海路)의 수호신이다.우리들이 탄 배가 표류를 하였을 때에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20. 아뇩다라관음(阿耨多羅觀音)
바위 위에 앉아서 용을 보면서
독용 과 잡귀신 들로부터 보호해 주신다.
인도 고대의 4대강 수원인 아나바타프타(Anavatapta)라는
전설적인 커다란 호수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카일라사 성산에 있는 마나사로바 호수로 추정된다.
21. 아마제관음(阿摩提觀音)
산스크리트명은 아베트리(Abhetri)다.
무외관음, 관광(寬廣)관음으로도 불리며,
지옥에 들어간 중생들을 구원하는 보살이다.
비사문 의 몸으로 나투시어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22. 엽의관음(葉衣觀音)
천녀형으로 이비(二臂) 혹은 사비상(四臂像)이 있다.
화재예방, 무병장수를 기리는 밀교의식의 주존으로 신앙된다.
제석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바위 위에 앉아 있다.
23. 유리광관음(瑜璃光觀音)
향왕관음(香王觀音)이라고도 한다.
이 향왕관음은 향왕보살로도 불리는데,
이 보살의 설법의 향기가 온누리에 두루 펼쳤기 때문이다.
자재천신의 몸으로 나투시어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24. 다라존관음(多羅尊觀音)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원수들의 에워싸임에서 보호해 주신다
산스크리트어 타라(Tara)의 음역으로, 타라는 눈을 의미한다.
관음의 눈에서 발하는 광명으로부터 여인의 모습을 한다라존(多羅尊)이 등장하는데 그 화현이 다라존관음이다.
다라존은 자비로운 눈을 지니고 중생을 구한다.
그 형상은 경전에 따라 여러 가지이지만, [대일경]의 경우 청백색으로
여인처럼 백의를 걸치고 합장하여 푸른 연꽃을 쥐고 있다고 설한다.
힌두교의 성력(性力)숭배가 관음신앙에 영향을 주어 생겨난 보살이라고 한다.
다라관음 신앙은 인도에서 크게 성행한 탓인지 녹야원에서는6세기경의 다라상이 발견되었고 7세기 전반에 인도를 여행한 현장은다라관음상은 영험이 있고 매년 초하루 성대하게 공양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25. 합리관음(蛤利觀音)
1269년 중국에서 편찬된 [불조통기]에 나오는 얘기다.
당나라의 문종이 대합을 먹으려 할 즈음 대합이
돌연 대사의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너무 놀란 황제는 종남산의 유정선사를 초빙해서 그 이유를 묻고,
선사의 法話에 감복해 천하의 사원에 관음상을 안치했다고 한다.
이렇게 합리관음이 탄생하는데, 대합을 앞에 두고 앉은 형상이다.
보살의 몸으로 나타나시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신다.
26. 육시관음(六時觀音)
6시란 하루를 의미한다.주야로 항상 중생을 수호하는 관음이다.
33신 중 거사신의 모습으로 범협(경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범협관음이라고도 불린다.
27. 보비관음(普悲觀音)
자비를 세계에 널리 펼친다는 의미의 관세음보살이다.
양손을 법의에 감추고 산 위에 서 있다.
대자제천신의 몸으로 나타나시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신다.
28. 마랑부관음(馬朗婦觀音)
[불조통기]에 나오는 얘기에서 근거하는 관음이다.
한 미녀가 있었는데 아내를 삼으려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자,
그녀는 [법화경]을 암송하는 사내에게 시집갈 것을 약속했다.
馬청년이 조건을 실천하자, 그와 결혼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날 미녀는 급사하고 만다.
후에 무덤을 열자 황금뼈가 나타났으므로
사람들은 미녀가 관음으로 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송나라 시대 이후 마랑부관음 신앙이 성행하게 되어,
송화(宋畵)의 유품에도 전해질 정도이다.
부녀신의 몸으로 나타나시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신다.
29. 합장관음(合掌觀音)
합장한 채 연꽃 위에 앉아 있다.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나시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신다.
30. 일여관음(一如觀音)
구름을 타고 번개를 정복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문품]에"관음을 염하면 운뢰(雲雷)도 사라진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번개도 관음의 묘지력과 일체라는 의미다.
무서운 우박과 큰 비의 어려움에서 각각 우리들을 보호해 주신다.
31. 불이관음(不二觀音)
집금강신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보호하며, 물 위의 연꽃에 서 있다.
부처님의 수호신인 집금강신도 부처님이 화현한 모습이며,
양자는 둘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불이관음이라 부른다.
32. 지련관음(持蓮觀音)
동남 동녀신으로 우리를 보호하며연꽃 위에 관음의 심볼인 연꽃의 줄기를 들고 서 있다.
33. 쇄수관음(灑水觀音)
[보문품] "감로의 법비를 뿌려 번뇌의 불길을 끈다"에서 유래.
오른손에 지팡이, 왼손에 쇄수기(灑水器)를 들고 있다.큰 물에 떠내려 갔을 때에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출처] 33 관음보살 응신도|작성자 수처작주
https://www.youtube.com/watch?v=9sC4m-DjDWE
https://www.youtube.com/watch?v=xYOTjJYPLJM
正覺(문상련) , [성관자재찬가(聖觀自在讚歌)]를 통한 신앙적·내용적상징 기저(基底)분석
1) 닐라깐타(Nilakantha) 신화
여기서 「닐라깐타(n laka ha)」라 함은 푸른(N la) 목(ka ha) 즉 '청경(靑頸)'이라 번역되는 인도의 신 15)으로서, 이와 관련된 내용은 천수다라니의 중요 신앙 기저(基底)가 되고 있다. 우선 위에 소개한 전체 천수다라니 내용 가운데 (4)와 (16.a), (18)구 등에서 다음과 같이 청경(靑頸), 닐라깐타(n laka ha)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보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이것을 (즉), 청경(n laka ha)의 명호인 성관자재 찬가를 기억하면서 / (16.a)정이 깊은 청경(n laka ha)이시여! /
(18)청경(n laka ha)께 영광이 있기를! /
또한 전체 천수다라니 내용과의 연관 속에서 생각할 때, 귀의문의 마지막 구절 "(4)이것을 (즉), 「청경(靑頸)의 명호」인 [성관자재 찬가]를 기억하면서(k tv imam ry valokite vara-stava N laka ha-n ma)"라는 문구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 (10)에서 (25)까지 16개 항목에 이르는 '성관자재 찬가'로서의 '청경의 명호'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본다면, 좀 더 많은 부분 가운데 <a href="#16)" title="16) "dh ran 는 '保持하다'는 뜻의 語根 dh 에 접미사 ana가 붙어 이루어진 dh ra 라는 단어의 여성명 사형(本田義英, 『佛典の內相と外相』, 東京, 弘文堂書房, 昭和 9. p.169)"으로, "모든 것을 잘 기억하여 잊지 않는 힘(岩本 裕<권기종 譯>, 『佛敎, 그 世界』, 서울, 同和文化史, 1980. p.185)"을 의미하는 바, '과거의 기억[神話] 가운데 神들이 행한 위업을 기억 회상함'에 그 본래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여기 서 [聖觀自在 讚歌]로서의 '靑頸의 名號'란 기억 회상의 「요점」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청경(靑頸), 닐라깐타(n laka ha)에 대한 찬미와 그의 업적에 대한 회상작업 16)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된다.
이처럼 닐라깐타(n laka ha)란 천수다라니에 있어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바, 우리는 청경, 닐라깐타(n laka ha)의 성격 및 그에 대한 세부적 이해를 마련해 가져야 할 필요를 갖는다.
닐라깐타(N laka ha)에 관한 신화의 원형은 끄시로다(k roda), 즉 '우유(牛乳)의 대양(Ocean of Milk)'과 관련된 기사 안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인도 고전 서사시 이전의 문헌들 가운데에는 직접적으로 그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지만 17), <a href="#18)" title="18) S. A. Dange, Legends in the Mah bh rata, Delhi: Motilal Banarsidass, 1969. pp.239∼86, 360∼ 61. "大洋의 휘저음(churning of the Ocean)에 대한 관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베다 문헌들 가 운데서 우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베다 문헌들 가운데 영원성의 음료로서 소개되는 am ta는 大洋 즉 'soma의 통'이라 할 수 있는 samudra로 부터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음이 묘사되고 있는 것이 다. ‥‥ 베다 문헌에 기초한 이러한 점들이 Mah bh rata에로 전이 되었던 것이다."(p.279) 그리고 그는 이어서 Mandara 山과 soma를 누르는 돌, 만다라 山으로부터 대양에로 떨어지는 여러 종류의 용액과 soma 사이의 동질성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몇몇 중요 서술들이 후대의 신화 정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18) 이 신화에 대한 체계적 정립을 후대의 문헌, 즉 『라마야나(R m ya a)』와 『마하바라타(Mah bh rata)』에서 그리고 보다 윤색된 형식의 것을 「뿌라나(Pur a)」의 많은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19)
이에 『라마야나』의 1편, 라마(R ma)의 소년기 행적을 전하고 있는 발라-깐다(B la-K a) 20)부분을 통해 우리는 이 신화의 풍부한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되는 바, 롱(J. B. Long)의 해설에 따라 이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완벽과 진실의 우주적 기간, '끄리따 유가(Kritayuga)' 기간에 디띠(Diti:'한정'을 뜻하는 초자연적 인격체)는 크나큰 힘을 가진 다이뜨야(Daitya:거인, 또는 악마)에게 생명을 주었다. 또한 신들의 어머니 아디띠(Aditi:'무한정'의 뜻)는 데와라따(Devarata:'신들의 기쁨'이란 뜻) 가운데 비르야(v rya)와 수뜨바르미카(Sudbarmika)라는 영웅적 인물을 식별해 낸 채 그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 두 초자연적 존재가 불후(不朽)의, 불사(不死:am ta) - 노(老) 병(病) 사(死)로부터의 벗어남 - 를 요구하게 되자 그들(Diti와 Aditi)은 오랜 숙고 끝에, 불사의 물(rasa)을 얻기 원한다면 <우유(牛乳)의 대양(大洋)> 즉 「끄시로다(k roda;Ocean of Milk)」를 휘저을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그들 초자연적 존재들은 성스러운 바수끼(V suki) 용왕에게 끄시로다(k roda)를 흔드는 밧줄이 될 것을 청하고, 만다라(Mandara) 산에게는 <우유의 대양>을 휘저을 막대기가 되어질 것을 청한 다음 곧이어 끄시로다를 휘젓기 시작하였다.
1,000년이란 시간 동안 휘젓기를 마친 후 바수끼 용왕은 산의 바위들을 입에 넣은 채 이[齒]를 갈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그의 천개의 입으로부터 독물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창조의 그러한 장면은 세계의 무한한 시간의 종말을 예시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이 독물로부터 깔라꾸따(k lak a;hal hala)라는 독물이 만들어졌으며, 그것이 세계에 퍼져 모든 인간과 신, 그리고 악마들의 존재를 위협하였다.
그러자 신들은 비슈누(Vi u)의 발 아래 구원처를 찾았고, 연이어 대천(大天:Mah deva) 쉬바( iva)에게 호소하였다. "오! 신이시여. 당신은 신들 가운데 으뜸이시니, 끄시로다(우유의 대양)를 휘젓는 것으로부터 생겨난 첫번째 소산물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 독(毒)을, 그 첫번째 소산물의 선물을 즐거이 받아들이십시오." 이에 쉬바는 비슈누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고, 신들의 가엾은 처지를 불쌍히 여겨 "그 위험한 독물을 '그것이 마치 불사(不死)의 물(am ta)인 양' 마셔버리고 그의 거처 까이라사(kail sa) 산으로 돌아갔다."
신들과 악마들이 휘젓기를 계속하는 동안 휘젓는 막대기(만다라 山)는 우유의 대양의 물 속에 잠겨들었다. 그들 번민의 외침에 응답한 비슈누는 화신(化身:avat ra)인 거북이(k rma)의 형상으로 화현한 채 물 속에 들어가 그의 등으로 산을 지탱하였다. 그리고 양손으로는 산봉우리를 잡고 아수라와 악마들 사이에서 대양을 휘저었다.(그림.2)
또다른 1,000년의 세월이 흐르고, 수없이 많은 보물이 <우유의 대양>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그중 첫번째로 신들의 의사이자 『야주르-베다( yur-veda)』의 저자이기도 한 단반따리(Dhanvantari)가 긴 막대기와 진흙덩어리(lo a)를 손에 들고 나왔다‥‥<중략>‥‥그리고 웃짜이슈라와스(Uccai ravas;'우렁찬 말울음 소리'의 뜻)라는 말[馬]의 원형 격에 해당하는 하늘의 말과 신비로운 보물 까우스뚜바(kaustubha)가 등장하였는 바, 비슈누는 그것을 취하여 그의 배우자 락쉬미(Lak mi)의 화신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침내 <불사의 물(rasam tam)>이 등장하였다.(rasa는 물. a는 부정의 뜻. m ta는 죽음.) ‥‥<중략>‥‥ 신들과 악마들 사이의 휴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로장수의 약을 얻게 된 바로 그 순간부터 죽음과 삶의 권한에 대한 절대적 군주권을 획득키 위한 영원한 적수들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21)
이렇듯 개괄적으로 설명된 닐라깐타 신화의 단편들에 대한 - 『마하바라타(Mah bh rata)』의 내용을 토대로 한 - 하인리히 짐머(H. Zimmer)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이 신화와 천수다라니 내용과의 좀더 근접한 연관을 찾을 수 있게도 된다.
"신들과 악마가 합세하여 1,000년 동안 대양(Ocean)을 저었다. 만다라(Mandara) 산은 그 젓는 막대기, 바수끼(V suki) 용왕은 이것을 흔드는 밧줄 역할을 하였다. 비슈누는 거북이의 모습을 한 채 그의 어깨로 산의 밑바닥을 받혀 들고 신들과 악마가 양쪽에서 밧줄(바수끼 용왕)을 끌어당겼다.
우유의 반죽(Milky Water)으로부터 처음 생겨난 것은 칼라꾸따(k lak a;hal hala)라 불리우는 검은 독연기로, 누군가 이 독연기를 마실 정도로 강한 사람을 발견할 때까지 작업은 중단되어야 했다. 이때 쉬바( iva)가 등장하여 초연히 자리에 앉아 선정에 들었으며, 우아한 모습으로 컵에 담긴 <죽음의 기운>을 들이켰다. 그는 요가의 힘으로 그 죽음의 기운을 목 속에 유지케 하였는 바, 그의 목은 푸른 색으로 변했고 그로 인해 그는 닐라깐타(n laka ha) 즉, 푸른 목[靑頸]이라 불리우게 된 것이다." 22)
이상과 같이 『라마야나』 및 『마하바라타』에 실려 있는 신화의 간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주제로서 상정된 청경(靑頸), 즉 닐라깐타(N laka ha)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인간과 신, 악마의 존재들을 구하고자 우유의 대양(K roda)에서 생겨난 첫번째 소산물인 독물 깔라꾸따(k lak a)를 목에 담아 그 죽음의 힘으로 인해 파란 목[靑頸]을 갖게 된 쉬바.
이에 인도 고전 『꾸마라삼바와(Kum rasa bhava)』에서 브라흐마데바(Brahmadeva)는, '검푸른 목( itika ha)의 쉬바만이 이처럼 구원의 힘을 갖으며 그만이 해로운 독을 먹을 수 있는 용기와 자비의 마음을 지닌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시띠깐타( itika ha;孔雀이라 번역된다)라 불리우기도 하는 그 자비에 찬 쉬바의 구원력은 그의 요가의 힘에 의해 가능했다고 하며 23), 그러한 까닭에 그에게는 마하 요기(Mah -yogi), 요가의 주(yoga- vara) 즉 요게스와라(yoge vara)라는 칭호가 부여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쉬바의 자비에 찬 위신력은 불교적 자비의 상징인 관자재보살의 형상에 부가된 채 파란 목[靑頸]을 가진, 청경관자재(靑頸觀自在)의 형상이 대두되었음을 우리는 추정할 수 있게도 된다.
이제 이와 같은 신화의 간략된 내용을 전제한 채, 우리는 닐라깐타와 직접적 관련을 맺고 있는 천수다라니의 부분을 발췌 고찰해 보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15) 불교에서는 이를 觀世音菩薩 33응신 중의 하나인 靑頸觀音으로서 이해하고 있다.(正覺<문상련>, 『千手經 硏究』, p. 176.)
16) "dh ran 는 '保持하다'는 뜻의 語根 dh 에 접미사 ana가 붙어 이루어진 dh ra 라는 단어의 여성명사형(本田義英, 『佛典の內相と外相』, 東京, 弘文堂書房, 昭和 9. p.169)"으로, "모든 것을 잘 기억하여 잊지 않는 힘(岩本 裕<권기종 譯>, 『佛敎, 그 世界』, 서울, 同和文化史, 1980. p.185)"을 의미하는 바, '과거의 기억[神話] 가운데 神들이 행한 위업을 기억 회상함'에 그 본래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여기서 [聖觀自在 讚歌]로서의 '靑頸의 名號'란 기억 회상의 「요점」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7) B. L. Smith ed, Hinduism, - New Essays in the History of Religions, Leiden: Ej. Brill. Pub. 1982. 가운데 J. Bruce Long의 論文 "A Structural Analysis of the Myth of the 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p. 176.
18) S. A. Dange, Legends in the Mah bh rata, Delhi: Motilal Banarsidass, 1969. pp.239∼86, 360∼61.
"大洋의 휘저음(churning of the Ocean)에 대한 관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베다 문헌들 가운데서 우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베다 문헌들 가운데 영원성의 음료로서 소개되는 am ta는 大洋 즉 'soma의 통'이라 할 수 있는 samudra로 부터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음이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 베다 문헌에 기초한 이러한 점들이 Mah bh rata에로 전이 되었던 것이다."(p.279)
그리고 그는 이어서 Mandara 山과 soma를 누르는 돌, 만다라 山으로부터 대양에로 떨어지는 여러 종류의 용액과 soma 사이의 동질성을 밝히고 있다.
19)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R m ya a거나 Mah bh rata 외에도 Pur a의 많은 부분들 가운데 언급되어 있다.(Vi u pur a<Var.2, 비슈누가 배우자를 선정하는 대목에서> 및 Matsya Pur a<Var.2>, Bh gavata Pur a<Var.4> 등)
20) r mad V lm ki, R m ya a, Gorakhpur(India): Gita Press, pp. 137∼140 가운데 B la-K a 항목(45:14∼31) 참조.
21) B. L. Smith ed, Hinduism : New Essay in the History of Religions, Leiden: Ej, Brill. Pub, 1982.
이 가운데 J. Bruce Long의 논문 "Life out of Death, : A Structual Analysis of the Myth of the 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pp.180∼182.
22) H. Zimmer, The Art of Indian Asia, vol. 1, New Jersey: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83. p.228.
23) B. L. Smith ed, Hinduism, - New Essays in the history of Religions, Leiden: Ej. Brill. Pub, 1982. 가운데 J. Bruce Long의 논문 P. 196. Kum rasa bhava II.61;VI.81의 내용 가운데서 인용./
正覺(문상련), 인도(印度) 신화학적(神話學的) 일고찰(一考察)
ㅡ [성관자재 찬가(聖觀自在 讚歌)]를 통한 신앙적‧내용적 상징 기저(基底) 분석 ㅡ
https://blog.daum.net/01193704043/12411729
https://www.youtube.com/watch?v=fPd3hEKO0Mc
https://kydong77.tistory.com/11385
정각 스님의 아래 포스트와 관련 논문을 참고하면
그 구성은 '귀의문- 발원문- 성자재찬가-귀의문' 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10번의 인드라 찬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시바신과 비쉬누신을 찬양한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그 실상은 최초로 인도를 통일(남부 지역 제외)한 아쇼카왕이 국민 통합을 위하여 힌두의 신들을 불교의 신으로 변신시키는 데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쇼카왕 재위기간:B.C.265-B.C.238경 또는 B.C.273-B.C.232경)
말하자면 이 다라니경은 이시기 초기불교시대의 밀교경전이다.
산스크리트 원음과 얼마나 멀어졌나를 확인할 수 있게 현행 한글본도 첨부한다.
특히 5번 끝 부분의
"bhava-mārga-viśodhakam //
바바말아 미수다감 "
은 수정이 필요한 단계다.
행 바꾸기는 비교가 가능하게 바로 앞의
천수경해석 10.신묘장구대다라니경 직역
을 사용하였다.
[blog]
시바신(神)과 성관자재(聖觀自在), 인도신화로 본 신묘장구대다라니(천수다라니)
http://blog.daum.net/bolee591/16154726
[논문]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에 대한 인도(印度) 신화학적(神話學的) 일고찰(一考察)
- [성관자재 찬가(聖觀自在 讚歌)]를 통한 신앙적‧내용적 상징 기저(基底) 분석 -
http://www.wongaksa.or.kr/junggak/j_s/j_s_chunsu_1.html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에 대한 인도(印度) 신화학적(神話學的) 일고찰(一考察)
◆ [성관자재찬가(聖觀自在讚歌)]를 통한 신앙적·내용적상징 기저(基底)분석 [ 正覺(문상련) ]
■ 천수다라니 개관 | - 천수다라니 본문 - 천수다라니의 핵심적 내용 |
■ 성관자재 찬가 분석 | - 닐라깐타(Nilaka ha) 신화 - 닐라깐타 신화를 통한 [성관자재 찬가] 분석 - 쉬바(siva) 찬가 - 비슈누(Visnu) 찬가 |
■ 신화의 단편들 | - 비슈누(Visnu)의 화신(化身) - 비슈누(Visnu)의 지물(持物) - 기타 신(神)들의 요소 (인드라 및 쉬바) |
■ 천수다라니, 그 상징서의 기저 | - 신앙적 상징의 기저 - 내용적 상징의 기저 |
※ 결 어 |
*위 표의 고딕체를 클릭하면 논문의 원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
(1)쉬바( siva) 찬가
닐라깐타 신화와의 연계성 속에 [성관자재 찬가] 가운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쉬바 찬가의 부분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13)오소서, 오소서, 세자재(世自在:Loke vara)시여! 탐욕의 독을 파괴하시고, 진에(瞋애)의 독을 파괴하시고, 치암(癡暗:어리석음)의 얽혀짐의 독을 파괴하소서! (16.a)정이 깊은 청경(N laka ha)이시여! (17)성자(siddha)께 영광이 있기를! 대성자(mahasiddha)께 영광이 있기를! 성자, 요가의 주(yoge vara)께 영광이 있기를! (18)청경께 영광이 있기를!
이 가운데 천수다라니의 (13) 항목, "탐욕의 독을 파괴하시고, 진에의 독을 파괴하시고, 치암(어리석음)의 독을 파괴하소서"라는 구절은 위 닐라깐타 신화 가운데서 '우유의 대양, 끄시로다(k roda)로부터 생겨난
첫번째 소산물 "위험한 독물을 그것이 마치 불사의 물인 양 마셔버리고 그의 거처 까이라사(kail sa) 산으로 돌아간" 쉬바'를 쉬 상상케 만들고 있다. 그러한 쉬바를 위의 구절 가운데 세자재(世自在:Loke vara)라 표기하고 있는 바, 여기서 세자재(Loke vara)라 함은 '불교화된 쉬바'를 뜻하는 것으로 관자재(觀自在:Avalokite vara)를 의미하는 것임은 앞서 말한 바 있다. 25) 이렇듯 '불교화된 쉬바'로서의 관자재(Avalokite vara)는 위 신화의 예에서와 같이 (16)과 (18)에서 닐라깐타(n laka ha)라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17)의 "성자, 대성자, 요가의 주께 영광이 있기를!"이란 표현에서 성자(siddha), 대성자(mahasiddha)로서의 청경 닐라깐타(n laka ha)는 '요가의 주(yoge vara)'로서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는 위 신화의 내용 가운데 "쉬바( iva)가 등장하여 초연히 자리에 앉아 선정(禪定)에 들었으며, 우아한 모습으로 컵에 담긴 <죽음의 기운>을 들이켰다. 그는 요가의 힘으로 그 죽음의 기운을 그의 목 속에 유지케 하였는 바, 그의 목은 푸른 색으로 변했고‥‥26)라는 기사를 통해 그 연관성을 밝힐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쉬바의 구원력은 요가의 힘에 의해 가능했다고 하며, 그에게 마하 요기(Mah -yogi) 또는 요가 이스와라(yoga- vara) 즉 요게스와라(yoge vara)라는 칭호가 부여되고 있음은 앞서 말한 바 있기도 하다.27)
(2) 비슈누(Visu) 찬가
한편 위의 신화 가운데 우리는 비슈누와의 연관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되는데, [성관자재 찬가] 가운데 비슈누와의 연관성을 갖는 부분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11)지지(支持)하소서, 지지하소서, 능히 대지를 지지하는 신(dhara i dhare vara)이시여!
(12)(이리 저리) 움직이소서, 움직이소서, 말라(malla)(神)시여! 부정을 여읜 청정한 무르떼(m rtte)시여!
(13)세자재(Lokeśvara)시여!
(14)기쁘도다! 말라(神)시여! 기쁘도다! 하리(Hari)시여[Hare], 파드마나바(padman bha)시여!
여기서 (11)의 "능히 대지를 지지하는 신(dhara i dhare vara)"이란 위 신화 가운데서 비슈누를 의미한다. 즉 "신들과 악마들이 휘젓기를 계속하는 동안 휘젓는 막대기(mandara 산;大地를 의미)가 우유의 대양의 물 속에 잠겨 들었는 바, 비슈누는 화신인 거북이(k rma)의 모습으로 현신한 채 물 속에 들어가 그의 등으로 산(mandara)을 지탱[支持]하였다" 28)는 것이다.
또한 "비슈누는 그의 양손으로 산봉우리를 잡고 아수라와 악마들 사이에서 대양을 휘젓기도 하였는 29)" 바, [성관자재 찬가]의 (12)에서는 "(이리 저리) 움직이소서, 움직이소서, 말라(malla)(神)시여!"라 하여 '대양의 휘저음'에 대한 비슈누에 대한 기억과 찬탄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라(malla)는 나라야나(N r ya a)를 말하는 바, 『마하바라타』의 닐라깐타 신화 부분에서 나라야나(N r ya a)란 비슈누에 대한 표기로서 쓰이고 있음을 보게 된다.30)
또한 뒤의 구절 "부정을 여읜 청정한 무르떼(m rtte)"에서 m rtte는 아말라(amala) 즉, 비슈누의 처(妻) 락쉬미(Lak m )를 의미하며 그에 관련된 이야기 역시 위의 신화 가운데 일부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 31)
그리고 (14)에서는 "기쁘도다! 말라(malla)(神)시여! 기쁘도다! 하리(Hari)시여[Hare], 파드마나바(padman bha)시여!"라 하여 '말라(malla)' 즉 '나라야나(N r ya a)'로서의 비슈누와 '하리(Hari:Hare는 Hari의 호격 형)', 그리고 '파드마나바(padman bha)' 모두를 동일시하고 있는 즉, 이 모두는 비슈누의 별칭이 되어진다.(그림.3)32)
그림.3. N r ya aAnanta. 우주의 대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슈누의 權化로서의 나라야나(N r ya a).
우주의 대양에서 뱀 위에 누워 Yuga 사이의 휴식을 취하는 비슈누, N r ya a는 창조주로서의 의지가 자극되어 자신의 배꼽에서 Padman bha를 형성해 내자, 그의 부탁으로 4개의 머리를 지닌 창조주 브라흐마가 그 위에 올라 창조의 시기를 계획하고 있다. 비슈누의 부인 락쉬미가 발을 주무르고 있다.
이렇듯 쉬바 찬가 부분과 비슈누 찬가 부분에 해당하는 위 내용을 분석해 보는 가운데, 천수다라니 [성관자재 찬가]의 상당 부분이 - 16구의 [성관자재 찬가] 가운데 7구에 해당하는 부분이 - 『마하바라타』 및 『라마야나』 등에 나타나고 있는 닐라깐타(N laka ha)에 관한 신화의 원형(k roda, 즉 우유의 대양과 관련된 기사)을 내용상 그대로 인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귀의문(歸依文)
(1)
삼보(三寶)께 귀의합니다 /
(1)Namo ratna-trayāya /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2)
크나큰 자비(慈悲)의 성관자재 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
(2)namaḥ āryāvalokiteśvarāya
bodhisattvāya mahāsattvāya
mahākāruṇikāya, /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3)
아! 모든 두려움 가운데 피난처 되어지는 그에게 귀의합니다 /
(3)Oṁ sarva-bhayeṣu trāṇa-karāya tasmai namas /
옴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4)
이것을 (즉), 「청경(靑頸:Nīlakaṇṭha)의 명호」인 [성관자재 찬가]를 기억하면서 //
(4)kṛtvā imam āryāvalokiteśvara-stavaṁ Nīlakaṇṭha-nāma //
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나막 가리다바 니라간타 나막
2.발원문‧I(前提部)
(5)
저는 마음을 닦겠읍니다. 일체의 이익 성취와‧복과‧필승과, 일체 중생들의 삶의 길의 청정(이란 마음)을.//
(5)hṛdayaṁ vartayiṣyāmi sarvārtha-sādhanaṁ śubhaṁ ajeyaṁ sarva-bhūtānāṁ
bhava-mārga-viśodhakam //
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여 살바 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3.발원문‧II(敍述部)
(6)
다시 말하건대 /
(6)tadyathā /
다냐타
(7)
아! 관(觀)하여 보는 자시여! 출세간(出世間)의 마음, 세속을 초월한 자시여! 오소서, 오소서 하리(Hari)시여[Hare]! /
(7)oṁ āloka e, ālokamati lokātikrānta ehy-ehi Hare /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8)
(저의) 마음을 기억하소서 기억하소서, 대보살이시여! /
(8)mahābodhisattva smara-smara hṛdayam /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9)
의식(儀式)을 행하소서, 행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목표가 달성케!//
(9)kuru-kuru karma sādhaya-sādhaya //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4.성관자재 찬가:(聖觀自在 讚歌, '관자재'는 청경靑頸<Nīlakaṇṭha>의 명호)
(10)
수호하소서, 수호하소서! <승리자>시여! <대 승리자>시여! /
(10)dhuru-dhuru vijayanta e mahāvijayanta e /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11)
지지(支持)하소서, 지지하소서, <능히 대지를 지지하는 신>이시여! /
(11)dhara-dhara dharaṇiṁdhareśvara /
다라다라 다리나례 자라자라
(12)
(이리 저리) 움직이소서, 움직이소서, <말라(神)>시여!
부정을 여읜 청정한 <무르떼>시여! /
(12)cala-cala malla vimalāmala-mūrtte /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13)
오소서, 오소서, <세자재(世自在)>시여! 탐욕의 독을 파괴하시고, 진에(瞋恚)의 독을 파괴하시고, 치암(癡暗:어리석음)의 얽혀짐의 독을 파괴하소서! /
(13)ehy-ehi Lokeśvara rāga-viṣaṁ vināśaya dveṣa-viṣaṁ vināśaya moha-jāla-viṣaṁ vināśaya /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14)
기쁘도다! <말라(神)>시여! 기쁘도다! <하리(Hari)>시여[Hare], <파드마나바>시여! /
(14)huluhulu malla hulu Hare Padmanābha /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15)
이리 저리 좌우로 움직이소서, 흐르소서!
비추어 식별함으로서 깨닫게(이룩하게) 하소서! /
(15)sarasara sirisiri suru-suru buddhyā-buddhyā bodhaya-bodhaya /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16)
정(情)이 깊은 <청경(靑頸)>이시여! 즐거움(kāma)의 마음을 성찰함으로서,
<쁘라흐라다(prahlāda)(神)>께 영광이 있기를! /
(16)maitriya Nīlakaṇṭha kāmasya darśanena prahlādāya manaḥ svāhā /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라나야 마낙 사바하
(17)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대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성자, <요가의 주>께 영광이 있기를! /
(17)siddhāya svāhā mahāsiddhāya svāhā siddhayogeśvarāya svāhā /
싯다야 사바하
마하싯다야 사바하
싯다 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18)
<청경>께 영광이 있기를! /
(18)Nīlakaṇṭhāya svāhā /
니라간타야 사바하
(19)
<멧돼지의 용모, 사자의 용모를 갖춘 자>께 영광이 있기를! /
(19)varāhamukha-siṁhamukhāya svāhā /
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20)
<연꽃을 손에 쥔 자>께 영광이 있기를! /
(20)padma-hastāya svāhā /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21)
<챠크라(원반 모양의 무기)를 손에 쥔 자>께 영광이 있기를! /
(21)cakrāyudhāya svāhā /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22)
<소라고둥 소리를 듣는 자>께 영광이 있기를! /
(22)śaṅkha-śabda-nibodhanāya svāhā /
상카 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23)
<큰 방망이(를) 들고 있는 (자)>께 영광이 있기를! /
(23)mahālakuṭadharāya svāhā /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24)
왼쪽의 공격자 쪽에 있는 <흑색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
(24)vāma-skanda-deśa-sthita-kṛṣṇājināya svāhā /
바마사간타 니사 시체다 가릿나이나야 사바하
(25)
<호랑이 가죽(을) 착용(한 자)>께 영광이 있기를! //
(25)vyāghra-carma-nivasanāya svāhā //
먀가라 잘마 이바 사나야 사바하
5.귀의문(歸依文)
(26)
삼보께 귀의합니다. /
(26)namo ratna-trayāya /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27)
성관자재께 귀의합니다. 영광이 있으소서!//
(27)namaḥ āryāvalokiteśvarāya svāhā //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1385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kydong77.tistory.com/11384?category=603943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hd9345&logNo=221284328429
https://www.youtube.com/watch?v=MFtPKDkynJI&t=115s
https://www.youtube.com/watch?v=R9O30wgdmw8
https://www.youtube.com/watch?v=xYOTjJYPL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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