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549_T_011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ABC_IT_K0549_T_011 URL복사 통합뷰어 014_0597_a_01L대지도론 제11권 014_0597_a_01L大智度論釋初品中舍利弗因緣第十六卷第十一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014_059

kabc.dongguk.edu

 

 

大智度論釋初品中讚檀波羅蜜義第十八

18. 초품 중 단바라밀(檀波羅蜜)을 찬탄한 뜻을 풀이함

問曰。檀有何等利益故。菩薩住般若波羅蜜中。檀波羅蜜具足滿。

  [문] 단바라밀에는 어떤 이익이 있기에 보살이 반야바라밀에 머무르면 단바라밀을 갖추고 완성하는가?

答曰。檀有種種利益。檀爲寶藏常隨逐人。檀爲破苦能與人樂。檀爲善御開示天道。檀爲善府攝諸善人。(施攝善人與爲因緣故言攝)檀爲安隱臨命終時心不怖畏。檀爲慈相能濟一切。檀爲集樂能破苦賊。

  [답] 단(檀)에는 갖가지 이익이 있다. 단은 보배 곳간[寶藏]31)이니, 항상 사람의 요구에 따른다. 단은 괴로움을 깨뜨리니 능히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단은 능숙한 마부이니, 하늘에 태어나는 길을 열어 보인다. 단은 선부(善府)이니, 모든 선한 사람을 거둔다.[보시는 모든 선한 사람을 거두어 인연이 되어 주기 때문에 거둔다고 말한다.] 단은 안온함이니, 목숨을 마칠 때 마음에 두려움이 없다. 단은 자비의 모습이니, 모든 무리를 건진다. 단은 즐거움을 모음이니, 능히 괴로움을 깨뜨린다.

檀爲大將能伏慳敵。檀爲妙果天人所愛。檀爲淨道賢聖所遊。檀爲積善福德之門。檀爲立事聚衆之緣。檀爲善行愛果之種。檀爲福業善人之相。檀破貧窮斷三惡道。

 단은 큰 장수이니, 능히 인색함이라는 적군을 무찌른다. 단은 묘한 과보이니, 하늘과 인간이 사랑하는 바이다. 단은 깨끗한 길이니, 현인과 성인이 지나는 곳이다. 단은 선을 쌓음이니, 복과 덕의 문이다. 단은 일을 일으키니, 갖가지 인연을 모은다. 단은 착한 행이니, 사랑스런 결과를 낳는 씨앗이다. 단은 복된 업이니, 선한 사람의 모습이다. 단은 빈궁을 깨뜨리니, 3악도를 끊는다.

檀能全護福樂之果。檀爲涅槃之初緣。入善人聚中之要法。稱譽讚歎之淵府。入衆無難之功德。心不悔恨之窟宅。善法道行之根本。種種歡樂之林藪。富貴安隱之福田。得道涅槃之津梁。聖人大士智者之所行。餘人儉德寡識之所效。

  단은 복락의 과보를 완전하게 보호한다. 단은 열반의 첫 인연이며, 선한 사람들에게는 요긴한 법이며, 칭찬과 명예를 받는 중심이며, 대중에 들어가도 곤란함이 없게 되는 공덕이며, 마음에 후회 없게 하는 굴택(窟宅)이며, 착한 법의 도를 행하는 근본이며, 갖가지 즐거움의 숲이며, 부귀와 편안함의 복밭이며, 도를 얻어 열반에 이르는 나루터이며, 성인?대사?지혜로운 이들이 행할 바이며, 그 밖의 덕이 모자라고 지식이 얕은 무리들이 본받을 바이다.

復次譬如失火之家。黠慧之人明識形勢。及火未至急出財物。舍雖燒盡財物悉在。更修室宅。好施之人亦復如是。知身危脆財物無常修福及時。如火中出物後世受樂。亦如彼人更修宅業福慶自慰。

  또한 비유하건대 불 난 집에서 총명한 사람은 형세를 분명히 알아 불이 미치기 전에 급히 서둘러 재물을 끌어내는 것과 같으니, 비록 집은 탔지만 재물은 모두 남았으므로 다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와 같아서 몸은 위태한 것이고 재물은 무상한 것임을 잘 알아 복 닦기를 때에 맞추되 마치 불 속에서 재물을 끌어내는 것같이 한다. 뒷세상에서 복을 받음이 마치 저 불난 집의 사람이 다시 집을 고치고 복과 경사로 스스로가 만족하는 것과 같다.

愚惑之人但知惜屋怱怱營救。狂愚失智不量火勢猛風絶焰土石爲焦。翕響之間蕩然夷滅。屋旣不救財物亦盡。飢寒凍餓憂苦畢世。

  어리석은 사람은 다만 집이 아까운 줄만을 알아 부랴부랴 집을 구하려 한다. 미친 듯이 지혜를 잃은 채 불의 형세도 헤아리지 못한다. 사나운 바람과 치솟는 불꽃에 흙과 돌 등은 잠깐 사이에 쓸어버려 없어져버리니, 집도 구하지 못하고 재물도 다하여 주림과 추위에 시달려 근심과 고통 속에 한 평생을 마친다.

慳惜之人亦復如是。不知身命無常須臾叵保。而更聚歛守護愛惜。死至無期忽焉逝沒。形與土木同流。財與委物俱棄。亦如愚人憂苦失計。

  인색한 사람 역시 이와 같으니, 몸과 목숨이 무상하여 잠시도 보전할 수 없는 것임을 알지 못하여 더더욱 거두어 모으고 지키며 아깝게 수호하지만, 죽음이 오는 일 기약 없다가 갑자기 한 목숨 끊어지면 몸은 흙이나 나무처럼 흘러 다니고, 재물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다.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근심과 고통 때문에 계책을 그르치는 것과 같다.

復次大慧之人有心之士。乃能覺悟知身如幻財不可保。萬物無常唯福可恃。將人出苦津通大道。

  또한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나 뜻 있는 이라야 능히 깨달아서 몸은 허깨비 같고, 재물은 보전할 수 없고, 만물은 무상하고, 복만이 믿을만한 것이어서 사람들을 고통에서 건져내고 큰 길로 통하는 것임을 분명히 안다.

復次大人大心能大布施。能自利己。小人小心不能益他。亦不自厚。

  또한 큰 사람은 큰 마음으로 능히 크게 보시하고, 능히 스스로를 이롭게 하거니와 작은 사람은 작은 마음으로 남을 이롭게 하지도 못하고,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한다.

復次譬如勇士見敵必期呑滅。智人慧心深得悟理。慳賊雖强亦能挫之必令如意。遇良福田値好時節(時應施之時也遇而不施是名失時)覺事應心能大布施。

  또한 비유하건대 용맹한 장수는 적을 보면 반드시 소탕해 없애기를 기약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밝아서 진리를 깊이 깨달았으므로 인색함의 적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꺾어버리어 반드시 뜻대로 이루어지게 한다. 좋은 복밭을 만나고 좋은 시절[시절이라 함은 보시할 시기이니, 만나고서도 보시하지 않으면 때를 잃었다 한다.]을 만나면 일을 깨닫고 마음이 응해 능히 크게 보시를 한다.

復次好施之人爲人所敬。如月初出無不愛者。好名善譽周聞天下人所歸仰一切皆信。

  또한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남에게 공경을 받는다. 마치 달이 처음 떠오르면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는 것과 같으니, 좋은 명칭과 좋은 명예가 천하에 퍼져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好施之人貴人所念賤人所敬。命欲終時其心不怖。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귀한 사람에게 아낌을 받고 천한 사람에게 공경을 받으며, 목숨이 마치려 할 때에 그 마음에 두려움이 없다.   

如是果報今世所得。譬如樹華大果無量。後世福也。

  이러한 과보는 금생에 얻어지는 것이다. 비유하건대 나무가 무성하면 큰 열매를 맺는 것과 같으니, 뒷세상이 복되다. 

生死輪轉往來五道無親可恃。唯有布施若生天上人中得淸淨果皆由布施。象馬畜生得好櫪養。亦是布施之所得也。

  생사에 윤회하고 다섯 길에 오가는데 아무도 의지할 친척은 없다. 오직 보시가 있을 뿐이니, 하늘이나 인간에 태어나서 청정한 과보를 받음은 모두 보시 때문이다. 코끼리 · 말 · 축생 등의 좋은 이양을 얻는 것도 역시 보시로 인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布施之德富貴歡樂。持戒之人得生天上。禪智心淨無所染著得涅槃道。布施之福是涅槃道之資糧也。

  보시의 공덕은 부귀와 기쁨이다. 계행을 지니는 사람은 하늘에 태어나며, 선정과 지혜는 마음이 맑아지고 집착함이 없어 열반의 도를 얻는다. 보시의 복은 열반의 길에 좋은 양식이다. 

念施故歡喜。歡喜故一心。一心觀生滅無常觀生滅無常故得道。

  보시를 생각하기에 환희하고, 환희하기에 마음이 하나가 되며, 하나 된 마음으로 생멸이 무상함을 관하고, 생멸이 무상함을 관하기 때문에 도를 얻는 것이다.

如人求蔭故種樹。或求華或求果故種樹。布施求報亦復如是。今世後世樂如求蔭。聲聞辟支佛道如華。成佛如果。

  마치 어떤 사람이 그늘을 구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으며, 혹은 꽃을 구하고 열매를 구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보시의 과보를 구함도 이와 같으니, 이 세상과 뒷세상의 즐거움은 마치 그늘을 구함과 같고, 성문이나 벽지불의 도는 꽃을 구함과 같으며, 성불은 열매를 구함과 같다. 

是爲檀種種功德。

  이것이 단의 갖가지 공덕이다. 

 

www.youtube.com/watch?v=dLpsfLygwk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