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꽃, 꽃을 위한 서시(序詩)/ 경마공원 농산물 바로마켓

 

 

 

https://www.youtube.com/watch?v=bhwVlmaRv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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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하늬 라벤더팜&태안, 카밀레팜/ 김춘수, 꽃/ 이주일의 인생길

 

 

 

꽃 

ㅡ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출처: 김춘수 시 전집 [2004년 ㈜ 현대문학]

 

 

<꽃을 위한 서시(序詩)>

-김춘수

나는 시방 위험(危險)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 드는 이 무명(無明)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新婦)여.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8271 

 

 

https://www.youtube.com/watch?v=x8jpAzx6Tts 

 

 

 

 

 

경마공원역

 

 

https://www.youtube.com/watch?v=RgLerhyQtYM 

 

 

https://www.youtube.com/watch?v=xZ4XXdVvJoI 

 

 

https://www.youtube.com/watch?v=J2Pt4p69Q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