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重刻寶王三昧念佛直指 서序 5
각보왕삼매염불직지刻寶王三昧念佛直指 서序 11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병서幷序 14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권상卷上

제1 극락의 의보ㆍ정보 20
제2 허망함을 배척하고 진실을 나타냄 32
제3 잘못 이해한 것을 꾸짖다 50
제4 심불心佛의 관조지혜를 바로 밝히다 64
제5 도량의 존상尊像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 올바로 관하다 84
제6 단견斷見ㆍ공견空見의 삿된 견해를 물리쳐 배척함 96
제7 선禪과 부처가 둘이 아님을 열어 보임 108
제8 제불의 두 가지 국토를 단절하거나 섭수하는 법문 118
제9 수행을 권함 126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권하卷下

제10 살해함을 경계할 것을 권함 136
제11 여러 가지 계율 지니기를 권함 152
제12 부지런히 정진하는 힘을 일으킴 156
제13 정행正行 162

 

*아래 본문은 일기 편하게 의미를 중심으로 행처리해 보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1 극락의 의보ㆍ정보 20

P. 21

이 염불법문은 법장法藏 비구가 무량겁 이전 대국왕大國王이었을 적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의 설법을 듣고 드디어 국왕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비구가 된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세자재왕부처님은 법장스님을 위해 다시 이백일십억 불국토의 장엄한 경관과

그 안에 사는 인간ㆍ천인 등의 중생이 짓는 선과 악, 생활환경의 조악함과 뛰어남 등 다양한 일과 현상들을 널리 자세히 말씀하셨다.

법장스님은 듣고 나자 바로 부처님 앞에서 48대원大願을 세웠는데,

“내가 성불할 때 나의 국토 안에는 3악도(지옥, 아귀, 축생)의 중생이 없고,

탐진치의 3독毒과 생로병사 등의 8고苦와 8난難, 9뇌惱, 10전纏 번뇌 등 일체의 장애가 없을 것이며,

내 국토에 왕생한 자들이 모두 물러남이 없는 정정취正定聚(항상 진전하여 결정코 성불할 종류)에 머물러

무생법인을 증득하고 심지心地를 밝게 깨달아 생사에서 해탈하여 수승하고도 묘한 지혜를 증득할 것이며,

나아가 십념十念에 나의 국토에 왕생할 수 있기를 발원하되,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결코 무상정각을 취하지 않으리라.” 서원한 것이다.

법장 스님이 48대원을 발하자마자 대지는 진동하고 하늘에서는 묘한 꽃비가 내렸으며,

허공에서는 천악天樂이 저절로 울렸고,

세자재왕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당래에 반드시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내려주셨다.  

P. 23

이제는 이미 원만한 불과佛果를 얻으시어 성불하신 지 10겁劫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난날의 수승한 서원 덕분으로 불가사의한 공덕과 신통, 상호와 광명, 10력力(부처님만이 갖추고 있는

열 가지 지혜의 능력)과 4무외無畏 등 그 경계와 인연은 시방을 초과하며, 불호佛號를 아미타阿彌陀라고 하였다.

그 아미타부처님이 거처하시는 국토는 이 사바세계로부터 곧바로 서쪽 십만억 국토를 지나서 있는데,

그 이름을 극락極樂이라 하며, 혹은 안락安樂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부처님은 지금 현재도 저 국토에 계시며 지난날의 서원이 수승한 까닭에 중생을 위해

불가사의한 신통력으로 설법하고, 시방세계에서 염불하는 중생을 섭취하여 극락에 왕생하도록 이끄신다.

시방세계의 염불 중생이 극락에 왕생하면 모두 무상정등정각을 향한 불퇴전의 지위를 얻게 되는데,

찰나지간에 왕생하는 이들도 오히려 헤아릴 수가 없는데,

하물며 역겁歷劫이래 제도하여 해탈한 중생의 수를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 나라에 가서 태어나는 이의 숫자가 어찌 한계가 있으며, 끝이 있겠는가?

티끌 수와 같은 항하사의 비유로도 다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그 아미타부처님의 국토는 청정하고 장엄하며 수승하고 미묘함이 시방의 어느 부처님 국토보다 뛰어나다.

그 국토 안의 온갖 칠보 연못은 그 크고 적음을 따라 모두 7종의 진귀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혹 어떤 큰 연못은 그 양이 가득 차고도 광활하여 극락세계의 한가운데 바르게 안주하였는데,

밑바닥에는 황금 모래가 깔렸고 연못 주변에는 층계와 길로 포장되어 있다.

그 연못가에는 누각이 즐비한데, 천층만첩千層萬疊으로 이뤄져 높고도 광대하고 보기에 좋으며,

눈부신 광명은 어떤 말로도 형용하지 못할 정도이다.

또 연못 안에는 8공덕수功德水의 향기가 청결하고도 미묘하게 맑게 사무쳐

가득히 넘치고 충만하여 열넷의 지류支流가 되는데,

한량없는 장엄을 갖춘 기구器具 속에서 천천히 상하의 흐름을 따라 소리를 내며 무량한 법문을 연설한다.

그 미묘한 물속에는 다시 육십억의 칠보 연화가 있다.

모두 단정하고 원만하며 바르고 평등하여 잎 사이에 물이 흘러 스며들면

청ㆍ황ㆍ적ㆍ백 네 빛깔에서 네 가지 광채가 나오며,

상중하 3배輩와 9품九品(3배의 각품 중에 상ㆍ중ㆍ하의 3품을 곱하면 9품)이 모두 일사분란하게 순서대로 나열해 있다.

각각의 연화는 귀한 향기와 정결하고 미세한 장엄으로 보기가 좋으며, 이 아름다운 연화가 그 극락국토를 뒤덮고 있다.

여러 보배로 이뤄진 평평하고 곧은 대지는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으로 성취된 것이다.

그 보배 땅 위에는 다시 일곱 겹의 난순欄楯과 일곱 겹의 늘어선 수목(行樹)들이 있다.

여러 보물로 된 미묘한 당幢과 칠보 번개?蓋와 진주ㆍ영락珠纓이 각각 무량무변하며 수승하고 기특하고

묘하게 보기가 좋아서 사방을 두루 돌며 사이사이에 가지런히 나열하여 그 극락국토를 장엄하였다.

다시 허공에는 무량무변한 천의天衣ㆍ천향天香ㆍ천화天花ㆍ천증天繒(비단)ㆍ천악天樂이 비처럼 쏟아져 무지개 빛깔로 다채롭게 허공계를 뒤덮었다.

P. 25그 음성은 두루 가득하여 중단 없이 모두 고苦ㆍ공空ㆍ무상無常ㆍ무아無我의 온갖 바라밀의 법음을 연설하며,

대승의 보리도菩提道와 불ㆍ법ㆍ승 삼보의 수승한 동덕을 찬탄한다.

혹은 사념처四念處ㆍ사정근四正勤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ㆍ칠보리분七菩提分ㆍ팔정도분八正道分을 비롯한 모든 보살행과,

사제四諦ㆍ십이인연十二因緣ㆍ십대원十大願ㆍ육도六度의 법ㆍ십력十力ㆍ사무소외四無所畏 등

제불의 공덕과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부처님의 독자적인 지혜와 초능력),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의 불가사의하고 한량없는 법문을 설하기도 한다.

그 설법은 삼세와 시방의 의보ㆍ정보의 색법色法ㆍ심법心法에 융통무애하게 정진하기를 권하는데,

아미타부처님의 음성과 평등하여 다름이 없다.

그 극락국토의 중생들은 이 법을 듣고 나면 모두 다 생각생각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신속히 삼승三乘의 수승한 수행과 일체의 도품道品을 닦아서 한량없는 해탈을 증득하는데,

이는 아미타부처님의 처소에서 들은 법문과 차별이 없는 것이다.

비록 이들이 범부라고는 하나 이 법을 듣기 때문에 자연히 정진하면서도

오히려 한 생각도 피로하다거나 권태의 마음이 없으니, 어떻게 다시 퇴전함이 있겠는가.  

P. 25

그 음성은 두루 가득하여 중단 없이 모두 고苦ㆍ공空ㆍ무상無常ㆍ무아無我의 온갖 바라밀의 법음을 연설하며,

대승의 보리도菩提道와 불ㆍ법ㆍ승 삼보의 수승한 동덕을 찬탄한다.

혹은 사념처四念處ㆍ사정근四正勤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ㆍ칠보리분七菩提分ㆍ팔정도분八正道分을 비롯한 모든 보살행과,

사제四諦ㆍ십이인연十二因緣ㆍ십대원十大願ㆍ육도六度의 법ㆍ십력十力ㆍ사무소외四無所畏 등 제불의 공덕과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부처님의 독자적인 지혜와 초능력),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의 불가사의하고 한량없는 법문을 설하기도 한다.

그 설법은 삼세와 시방의 의보ㆍ정보의 색법色法ㆍ심법心法에 융통무애하게 정진하기를 권하는데,

아미타부처님의 음성과 평등하여 다름이 없다.

그 극락국토의 중생들은 이 법을 듣고 나면 모두 다 생각생각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신속히 삼승三乘의 수승한 수행과 일체의 도품道品을 닦아서 한량없는 해탈을 증득하는데,

이는 아미타부처님의 처소에서 들은 법문과 차별이 없는 것이다.

비록 이들이 범부라고는 하나 이 법을 듣기 때문에

자연히 정진하면서도 오히려 한 생각도 피로하다거나 권태의 마음이 없으니, 어떻게 다시 퇴전함이 있겠는가.  

P. 26

저 극락국토에는 순수하게 동일한 남자일 뿐 여인이 없으며,

게다가 모두 연꽃에서 화생化生하여 부정한 포태胞胎에 처하지 않는다.

미묘한 의복과 보기 좋고 맛있는 음식으로 선근을 증장하고 진리의 기쁨(法喜)을 성취하며,

그가 먹고 싶어하면 음식이 충족되는 것은 물론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이 생각대로 이르러 온다.

극락세계에는 겨울의 추위ㆍ여름의 더위ㆍ밤ㆍ낮의 차별이 없으며, 생ㆍ로ㆍ병ㆍ사의 여러 병고가 없으며,

모래와 진흙, 흙과 돌로 된 산과 구덩이가 없으며, 지옥ㆍ아귀ㆍ축생 등 3악도惡道가 없다.

그 극락국토의 중생들은 혹은 허공을 왕래하고 혹은 칠보나무 아래서 경행經行하며,

만약 큰 불사佛事를 짓고자 마음을 내면 불가사의한 신통神通이 나타나 모두 심념心念대로 이뤄지며,

또 수명도 다함이 없다.

이와 같은 갖가지 상쾌한 즐거움이 다함이 없으므로 극락이라 한다.

하물며 다시 아미타세존의 무량한 공덕과 무수한 광명과 그 위신력과 상호相好가 각각 팔만 사천이나 되는 것임에랴.

아미타부처님은 자금색의 높은 산과 같고 광대한 연꽃 사자좌 위에 머무시며,

원만하고 장엄한 광명의 그 광대함이 허공을 초과하여 큰 바다 가운데 있는 수미산으로도

부처님 몸의 광대함에 미칠 수 없다.

아미타 부처님의 양미간 백호白毫의 공덕은 더욱 수승하여

마치 태양의 햇살이 퍼지면 달과 별, 등촉, 불빛 등 온갖 광명이 모두 그 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것과도 같다.

그 광명 속에서는 무수한 화불化佛ㆍ보살ㆍ성문이 제각기 대광명을 놓으며

티끌 같은 무수한 세계를 멀리 비추어 일체 중생을 섭수攝受하신다.

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두 분 법신대사의 공덕이 수승함도 이와 같다.

대지문수사리보살과 대행보현보살을 비롯한 큰 보살들이 모두 저 극락세계에 안주하였으며,

이와 같은 일생보처一生補處의 등각보살도 그 수가 매우 많다.

온갖 훌륭한 최상의 선인들도 한 처소에 함께 모여, 모두 훌륭한 수행의 벗이 되어

아미타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부처님의 자비한 용모를 가까이서 뵙는다.

게다가 능히 제일의제第一義諦(언어와 의식을 초월한 궁극의 진리)를 듣고는

단박에 삼계의 생사를 초월하여 즉시 무생법인의 지혜를 증득하고,

십지보살의 위를 높이 초월해 등각ㆍ묘각의 이각二覺을 원만히 한다.

더구나 염념念念 중에 시방의 불ㆍ법ㆍ승 삼보에 공양하며 일체의 불가사의한 법문을 성취하고

청정한 불국정토에서 신통변화로 자재하게 유희함에 있어서랴.

P. 31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미타불이 중생을 접인하여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대자대비가 사람들의 자애로운 어버이를 능가하신다는 것을.

아미타부처님께서 과거 무수겁 이전의 세상에서 이미 48대원을 세워 힘든 수행을 통해 참지 않으신 괴로움이 없었으며,

원만 성취하지 못한 보살행이 없었으며, 세우지 않은 광대한 서원이 없었으며, 말씀하지 않으신 불법이 없으셨다.

이와 같이 우리를 제도하려고 시설한 무량 백천의 방편이 한량 없으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미타불께서 우리를 고해에서 구제하기 위해 잠시도 곁눈질할 여가 없이 자비의 눈으로 응시하시며,

황금의 팔을 늘어뜨리시어 우리를 접인하기 위해 기다리신 지가 이미 십겁이 지나셨다.

염념에 우리를 가엾게 여기사 잠시도 버리지 않으시는 그 비통함이 심장을 쪼개는 아픔보다 더하시며,

또한 아미타불의 대비심이 말할 수 없이 간절하실 때면

생사의 고해 속에 들어가 지옥ㆍ아귀ㆍ축생 등 삼악도三惡道를 두루 편력하시나니,

지옥의 사나운 불길에서도 피로와 권태를 마다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부처님을 향하는 것이 어린아이가 자비로운 어머니를 그리워하듯

아미타부처님 심중의 회포를 위로한다면 당념當念을 넘기지 않고 바로 왕생할 것이다.

하필 다시 십념十念을 성취한 연후에야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 하겠는가. 

 

 

https://kydong77.tistory.com/20645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0條/ 법정, '보왕삼매론' 강의

시이여래어장애중득보제도 법정, '보왕삼매론' 법어 www.youtube.com/watch?v=EqdCPKBT-tc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경'에서 따온 '보왕삼매론'은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걸쳐 염불

kydong77.tistory.com

 

묘협 (妙叶) , 『보왕삼매염불직지』 제 17 편 / 총 22 편

https://beingwithoutself.files.wordpress.com/2019/03/tenobstaclespractice.pdf

보왕삼매론은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10 가지 지침을 담고있는 글이 다. 이 글의 저자는 원말명초(元末明初)의 이름난 선승인 묘협 (妙叶) 스님으로 보왕삼매론은 『보왕삼매염불직지』 총 22 편 가운데 제 17 편에 실린 십대애행(十大碍行)에 해당한다. 십대애행부분이 곧 보왕삼매론인 것은 아니고 십대애행 부분에서 상당부분을 생 략하고 발췌하여 단순화시킨 것이 보왕삼매론이다:

 

1. 念身不求無病,身無病則貪欲易生; 是故聖人設化,以病苦為良藥。

    염신불구무병   신무병즉탐욕이생  시고성인설화이병고위량약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Don't wish your body to be free from ailments.

If one's body is free from ailments, it is easy to become greedy.

Therefore the Ancients tell us to regard illness itself as medicine.

 

2. 處世不求無難,世無難則驕奢必起; 是故聖人設化,以患難為逍遙。

    처세불구무난    세무난즉교사필기  ;시고성인설화,이환난위소요。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 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Don't wish for a life free from difficulties.

A life free of difficulties gives rise to arrogance and extravagance.

Therefore the Ancients tell us to happily accept a life of anxieties and difficulties.

 

3. 究心不求無障,心無障則所學躐等; 是故聖人設化,以遮障為解脫。

    구심불구무장    심무장즉소학렵등   시고성인설화,이차장위해탈。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Don't wish for a mind free of obstacles while practicing/studying.

If there are no hindrances you will miss the point in your study/practice.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attain the way amidst hindrances.

 

4. 立行不求無魔,行無魔則誓願不堅; 是故聖人設化,以群魔為法侶。

    입행불구무마   행무마즉서원불견     시고성인설화,이군마위법려。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 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Don't wish not to encounter evil while you practice.

A practice without encountering evil will not allow for one’s vows to strengthen.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regard all evil as friends on the way.

 

5. 謀事不求易成,事易成則志存輕慢; 是故聖人設化,以留難為成就。

    모사불구역성   사역성즉지존경만   ;  시고성인설화이류난위성취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Don't wish to complete any task easily as this gives way to carelessness.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that overcoming many difficulties is the way to attainment.

 

6. 交情不求益吾,交益虧吾則損道義; 是故聖人設化,以淡交為資糧。

    교정불구익오    교익오즉휴손도의  시고성인설화이담교위자량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 게 하라」하셨느니라.

Don't wish to gain benefits through your friendships.

If one wishes to gain advantages through friendships, the fidelity in the relationship will deteriorate.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that pureness is the way to keep friendships lasting.

 

7. 於人不求順適,人順適則心必自矜; 是故聖人設化,以逆人為園林。

    어인불구순적    인순적즉심필자긍  시고성인설화이역인위원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 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Don't wish to gain the blind respect of others.

Receiving unconditional acknowledgement is the way to arrogance.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surround oneself with people who are critical.

 

8. 施德不求望報,德望報則意有所圖; 是故聖人設化,以布德為棄屣。

    시덕불구망보   덕망보즉의유소도   시고성인설화,이포덕위기사。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Do not think about receiving the results of your good deeds.

If one wishes for the results of one's good deeds, it will give way to a mind of anticipation to arise.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regard one's good deeds as a pair of worn, old shoes.

 

9. 見利不求沾分,利沾分則癡心亦動; 是故聖人設化,以疏利為富貴。

    견리불구첨분    리첨분즉치심역동   시고성인설화,이소리위부귀。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Don't wish to make an extra profit.

Wishing to realize excessive gains gives way to a foolish mind.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become affluent through small gains.

 

10. 被抑不求申明,抑申明則怨恨滋生; 是故聖人設化,以屈抑為行門。

      피억불구신명    억신명즉원한자생  시고성인설화,이굴억위행문。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Don't wish for the clarification of your situation in case you suffer injustice.

Wishing for rehabilitation is the way for a mind with resentments to arise.

Therefore the Ancients taught us to regard one's experience of injustice as a gate of 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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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는 원나라 말기와 명나라 초기의 묘협(妙叶)스님이 지은 글이다. 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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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若非以礙為道。則於非礙反成為礙。何以故。身無病則貪欲乃生。世無難則驕奢必起。心無障則所學躐等。行無魔則誓願不堅。事易成則志成輕慢。情益我則虧失道義。人順適則內心自矜。德望報則意有所圖。利霑分則癡心必動。抑申明則人我未忘。以是義故則知十無礙道能生是過。及成如是一切不吉祥事。為障道因緣。

그러므로 장애로서 도를 삼지 않는다면, 장애 없는 것이 도리어 장애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왜냐하면

1.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게 된다.

2.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과 사치가 일어나게 된다.

3.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움을 건너뛰게 된다.

4. 수행에 마(魔)가 없으면 서원이 굳세지 못하다.

5.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경솔하고 거만하게 된다.

6. 친구를 사귐에 나의 이익을 구하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7. 남이 나에게 순종하면 내심 자신을 뽐내게 된다.

8. 덕을 베풀 때 보답을 바라면 이익을 도모하게 된다.

9. 이익이 분수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반드시 발동하게 된다.

10. 억울함을 밝히려고 하면 나와 남의 차별심을 잊지 못하게 된다.

이런 뜻이 있기 때문에 열 가지의 장애 없는 도는 능히 이런 과실을 생겨나게 하고 내지 이와 같은 일체의 불길한 일이 생겨나서 도를 장애하는 인연이 되는 것이다.

☞ 장애없이 순탄한 길이 나중에 도리어 장애로 변하고, 굳건한 의지로 장애를 기꺼이 감수하여 녹여내면 장애가 변하여 해탈이 된다는 뜻이다. ☜

何以故。貪欲生必破戒退道。驕奢起必欺壓一切。學躐等必未得謂得。願不堅必未證謂證。志輕慢必稱我有能。虧道義必見人之非。內自矜必執我之是。意有圖必華名欲揚。癡心動必惡利毀己。存人我必怨恨滋生。是十種過從凡妄生皆名邪見。展轉生起無量惡法。遍虛空界。必令眾生墮於地獄。豈可於此不生敬慎。

왜냐하면

1. 탐욕이 생기면 반드시 파계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된다.

2. 교만과 사치가 일어나면 반드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된다.

3. 배움을 건너뛰면 반드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착각하게 된다.

4. 서원이 굳세지 않으면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착각하게 된다.

5. 뜻의 가볍고 거만하면 반드시 ‘나는 유능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6. 의리가 상하면 반드시 남의 허물을 찾게 된다.

7. 내심으로 뽐내면 반드시 나는 옳다고 집착하게 된다.

8. 이익을 도모하면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게 된다.

9. 어리석은 마음이 발동하면 반드시 나쁜 이익으로 자신을 해치게 된다.

10. 나와 남을 차별하면 반드시 원한이 생겨나게 된다.

이런 10가지 과실이 범부의 망상에서 생기는 것을 일러 사견이라고 말한다.

이것들이 구르고 굴러 한량없는 악한 법이 생겨나서 허공계에 두루하여 반드시 중생들로 하여금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어찌 여기에서 공경하고 삼가는 마음을 내지 않겠는가?

若能體茲礙境。識病因緣知病性空。病不能惱。了難境界體難本妄。難亦奚傷。解障無根。即障自寂障不為礙。達魔妄有究魔無根。魔何能嬈。量事從心。成事隨業。事不由能。察情有因。於情難強。情乃依緣。悟人處世。觀人妄為。人但酬報。明德無性。照德非常。德亦非實。世利本空。欲利生惱。利莫妄求。受抑能忍。忍抑為謙。抑何傷我。

만약 능히 이 장애의 경계를 체득한다면,

1. 병의 인연을 알고 병의 성품이 본래 공하다는 것을 알면 병이 괴롭히지 못한다.

2. 어려움의 경계를 깨달아 어렵다는 것이 본래 허망함을 알면 어려움도 역시 어찌 손상시키겠는가.

3. 장애가 근본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 장애는 스스로 고요해지고, 장애가 되지 않는.

4. 마(魔)가 허망하게 있을뿐 근본이 없다는 것을 통달하면 마가 어찌 능히 괴롭히겠는가.

5. 마음을 따라 일을 헤아리고, 업에 따라 일을 이루면 일에 유능하다고 착각하지 않을 것이다.

6. 교분(情)을 나누는 것은 원인이 있으니, 교분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인연에 의지하는 것이다.

7. 깨달은 사람은 세상살이에 사람을 관찰하되 허망하다고 본다. 단, 남이 저절로 보답을 하게 되는 것이다.

8. 보시의 공덕은 성품이 없다는 것을 밝게 보고 공덕을 지혜로 비추어 보면 영원하지 않은 것이다. 공덕은 또한 실체가 없는 것이다.

9. 세상의 이익이란 본래 공(空)한 것이다. 이익을 얻고자 욕심내면 괴로움이 생겨난다. 그러니 이익을 허망하게 구하지 말라.

10. 억울함을 받아들여 능히 참아라. 억울함을 참으면 겸손하게 되니 억울함이 어찌 나를 상하겠는가.

是故大聖化人以病苦為良藥。以患難為解脫。以障礙為逍遙。以群魔為法侶。以事難為安樂。以弊交為資糧。以逆人為園林。以市德為棄屣。以踈利為富貴。以受抑為行門。如是則居礙反通。求通反礙。於此障礙皆成妙境。故得之與失自不能知。人奚於中強生取捨。

그러므로 대성인은 사람을 교화하되,

1. 병고를 좋은 약으로 삼아라.

2. 근심과 어려움으로 해탈을 삼아라.

3. 장애를 노는 곳으로 삼아라.

4. 마의 무리를 법의 도반으로 삼아라.

5. 일이 어려움으로서 안락을 삼아라.

6.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벗으로서 자량을 삼아라.

7.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서 동산의 숲으로 삼아라.

8. 덕을 베푸는 것을 헌 신발 버리듯 하라.

9. 적은 이익으로서 부귀함을 삼아라.

10. 억울함을 감수하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아라.

이와 같이 하면 장애에 머물러 오히려 반대로 통하게 되는 것이니, 통함을 구하면 오히려 반대로 막히게 된다. 이런 장애에서 모두 미묘한 경계를 이루는 것이므로 얻고 잃음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남이 어찌 강제로 취하고 버리겠는가?

是以如來於障礙中得菩提道。至若為半偈時之遇羅剎。作仙人世之值歌利。瓦石來擊之增上慢比丘。木盂為孕之大毀謗嬖女。及鴦屈摩羅之輩。提婆達多之徒。皆來作逆。而佛悉與其記。化令成佛。

그러므로 여래께서 장애 가운데 보리도를 얻으셨다.

반쪽 게송을 얻기 위해 나찰을 만나 절벽에서 몸을 던졌으며,

선인(仙人)이 되어 가리왕을 만나 몸을 톱으로 썰리는 인욕행을 닦았으며,

기왓장과 돌로 공격하는 증상만의 비구들을 만났으며,

나무 바가지를 배에 감추고 임신했다고 부처님을 비방하는 외도의 여자가 있었으며,

또한 앙굴마라와 제바달다와 같은 자들이 와서 부처님을 해치려고 했으나

부처님께서는 모두 다 성불의 수기를 주시고 성불하도록 교화하셨다.

豈不以彼逆而為吾之順。以彼毀而為吾之成也。何況時薄世惡。人事異常。於學道人豈無障礙。於今若不先居於礙。則障礙至時莫能排遣。使法王大寶因茲而失。可不惜。諸愚故依經聊述所知。願勿嫌棄。倘因聞此義故障礙現前。反能勇進於道。可謂得斯旨焉。

이것이 어찌 저 역경계들을 나의 순경계로 삼고, 저 훼방함으로서 나의 일을 성사함으로 삼았음이 아니던가.

하물며 시대가 박복하고 세상이 악하여 사람의 일이 정상이 아님에랴.

도를 배우는 사람에게 어찌 장애가 없겠는가.

이제 만약 먼저 스스로 장애에 머물지 않는다면 장애가 생길 때 능히 물리치지 못하나니

법왕의 큰 보배를 이로 인하여 잃어버리게 된다.

애석하지 아니한가.

모든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하여 경에 의하여 아는 대로 풀어 해설하였으니 (이 글을) 혐오하여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이 뜻을 들었기 때문에 장애가 나타날 때 오히려 반대로 용감하게 도에 정진한다면 가히 이 뜻을 얻었다고 할 수 있으리라.

<<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요약 >>

一念身不求無病。身無病則貪欲乃生。貪欲生必破戒退道。以病苦為良藥。

1. 몸에 병이 없기를 구하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게 된다. 탐욕이 생기면 반드시 파계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된다. 병고를 좋은 약으로 삼아라.

二處世不求無難。世無難則驕奢必起。驕奢起必欺壓一切。以患難為解脫。

2.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기를 구하지 말라.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과 사치가 일어나게 된다.

교만과 사치가 일어나면 반드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된다. 근심과 어려움으로 해탈을 삼아라.

三究心不求無障。心無障則所學躐等。學躐等必未得謂得。以障礙為逍遙。

3. 마음 공부에 장애가 없기를 구하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움을 건너뛰게 된다.

배움을 건너뛰면 반드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착각하게 된다. 장애를 노는 곳으로 삼아라.

四立行不求無魔。行無魔則誓願不堅。願不堅必未證謂證。以群魔為法侶。

4. 수행을 함에 마장(魔障)이 없기를 구하지 말라.

수행에 마(魔)가 없으면 서원이 굳세지 못하다.

서원이 굳세지 않으면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착각하게 된다. 마의 무리를 법의 도반으로 삼아라.

五謀事不求易成。事易成則志成輕慢。志輕慢必稱我有能。以事難為安樂。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이루기를 구하지 말라.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경솔하고 거만하게 된다. 뜻이 가볍고 거만하면 반드시 ‘나는 유능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일이 어려움으로서 안락을 삼아라.

六交情不求益我。情益我則虧失道義。虧道義必見人之非。以弊交為資糧。

6. 친구를 사귐에 나에게 이익되기를 구하지 말라.

친구를 사귐에 나의 이익을 구하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의리가 상하면 반드시 남의 허물을 찾게 된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벗으로서 자량을 삼아라.

七於人不求順適。人順適則內心自矜。內自矜必執我之是。以逆人為園林。

7. 남이 내 뜻에 순종하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나에게 순종하면 내심 자신을 뽐내게 된다.

내심으로 뽐내면 반드시 나는 옳다고 집착하게 된다.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서 동산의 숲으로 삼아라.

八施德不求望報。德望報則意有所圖。意有圖必華名欲揚。以市德為棄屣。

8. 덕을 베풀 때 보답을 바라지 말라.

덕을 베풀 때 보답을 바라면 이익을 도모하게 된다.

이익을 도모하면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게 된다. 덕을 베푸는 것을 헌 신발 버리듯 하라.

九見利不求霑分。利霑分則癡心必動。癡心動必惡利毀己。以踈利為富貴。

9. 이익을 볼 때 분에 넘는 이익을 구하지 말라.

이익이 분수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반드시 발동하게 된다. 어리석은 마음이 발동하면 반드시 나쁜 이익으로 자신을 해치기 때문이다. 적은 이익으로서 부귀함을 삼아라.

十被抑不求申明。抑申明則人我未忘。存人我必怨恨滋生。以受抑為行門。

10.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밝히기를 구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려고 하면 나와 남의 차별심을 잊지 못하게 된다.

나와 남을 차별하면 반드시 원한이 생겨나게 된다. 억울함을 감수하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아라.

이종섭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의 정토(淨土)관 고찰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Orte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303727 

 

한국학술지인용색인

 

www.kci.go.kr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의 정토(淨土)관 고찰A Study on the Practice of Buddha Chanting Meditation in Bǎo Wáng Sānmèi Niànfó Zhízhǐ(寶王三昧念佛直指)

약어 : 동아시아불교문화

2017, vol., no.32, 통권 32호 pp. 283-308 (26 pages)

연구분야 :   >   > 지역불교및불교사연구

1동국대학교

초록 

중국불교는 선종과 정토수행이 깊이 연구되어 인도와 다른 선정일치(禪淨一致)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이룩하였다.

선(禪)과 염불의 상호관계는 선의 발생과 더불어 그 역사가 깊으며 이에 대한 많은 주석들이 성립되었다.

이 가운데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는 원말명초 지욱(智旭)의 저술로 스님의 염불관은 조선시대 여러 차례 판각이 이루어질 정도로 조선불교 염불수행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지욱은 『보왕삼매염불직지』에서 혜사(慧思)의 일행삼매(一行三昧)와 연수(延壽)선사의 선관을 인용하고,

동시에 화엄을 비롯한 삼론, 유식 등 중국의 제반 교학을 폭넓게 반영하면서 염불삼매의 참된 의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지욱은 염불에 대해 초학자를 위한 이행도의 수행만으로 보지 않고 원교(圓敎)와 돈교(頓敎)를 아우르는 요의(了義)의 법문이라 평가하였다.

또한 타방정토와 유심정토의 양 교의에 대해 두 가지 모두 부정되어서는 안 되고, 유심(唯心)의 정행(正行)을 닦아야 비로소 타방정토에도 내생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또한 정토수행으로서 칭명(稱名)염불 외에 관상(觀想)염불을 함께 다루어 정토행의 다양한 방편과 이해를 위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보왕삼매로 일컬어지는 염불삼매가 원교의 법문인 이유에 대해 대승불교의 불신(佛身)사상과 유식의 정토관등 다양한 경론의 전거를 제시하여 염불수행에 대한 지위를 상당히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왕삼매염불직지』는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불교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유심정토(唯心淨土)에 입각한 선정쌍수(禪淨雙修)의 경향에 대해 이론과 실천적 근거를 제시한 중심문헌으로 평가되어 널리 읽혀졌다.

 

求禮 華嚴寺에서 景宗 4(1724)년에 개간한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상하 2卷1冊 木板本으로 版心題가 <염불직지(念佛直指)>이며 권두에 雍正二年蒼龍(1724)暮春日曺溪山碧梧道人初烱의 引記와 庚寅(1650) (明)智旭의 重刻序가 있고 권말에 '雍正二年甲辰(1724)四月日全羅左道求禮華嚴寺開刊'의 刊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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