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YBcEL74VCA
수국을 보며
ㅡ이 해인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https://www.youtube.com/watch?v=F9iJauATRp4
https://blog.naver.com/kydong47/223135507963
푸르른 날
ㅡ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서정주(전북 고창/1915~2000)
https://www.youtube.com/watch?v=ZFgAmA3BSm0&list=RDZFgAmA3BSm0&start_radio=1
https://kydong77.tistory.com/19288
https://kydong77.tistory.com/21463
金宗直, 탁라가(乇羅歌)14수
2.
當初鼎立是神人。
伉儷來從日出濱。
百世婚姻只三姓。
遺風見說似朱陳。
2.
당초의 신인 세 사람이 솥발처럼 갈라서
짝지어 동쪽 바닷가에 터 잡고 살았다네.
백 대에 세 성만이 교차혼인 하다가 보니
그들이 남긴 풍속, 중국 주진촌과 같다네.
[출처]
점필재김종직선생시佔畢齋金宗直先生詩 1편
탁라가乇羅歌14수
--乙酉(세조 11년. 1465. 작자 35세.)二月二十八日。宿稷山之成歡驛。濟州貢藥人金克修亦來。因夜話。畧問風土物產。遂錄其言。爲賦乇羅歌十四首。
https://www.youtube.com/watch?v=XaduBLzWUVk
https://www.youtube.com/watch?v=CnySfL6SPVY
https://blog.naver.com/kydong47/22314030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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