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 최광유의 납월매 시는 중국의 장안에서 지었다. 위의 해설과 아래 역시는 최광유와는 무관하다.
납월매臘月梅·선암매/ 최광유, 庭梅-납월매&상촌(象村) 신흠(申欽), 매화시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240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아래의 '정매 庭梅' 시를 '랍월매' 시라 한다. 랍월은 섣달, 곧 음력 12월달, 섣달은 설이 드는 달인 설달에서 유래하였다.
庭梅
ㅡ崔匡裕
練艶霜輝照四隣
련염상휘조사린,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庭隅獨占臘天春
정우독점랍천춘,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독차지했구나
繁枝半落殘粧淺
번지반락잔장천,
번화한 가지 반쯤 떨어져 단장이 거의 스러진 듯
晴雪初銷宿淚新
청설초소숙루신,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
寒影低遮金井日
한영저차금정일,
찬 그림자는 나직이 금정의 해를 가리웠고
冷香輕鎖玉窓塵
한영저차금정일,
싸늘한 향내는 가벼이 옥창의 먼지를 잠갔구나
故園還有臨溪樹
고원환유림계수,
내 고향에도 시냇물 가에 몇 나무
應待西行萬里人
응대서행만리인,
서방으로 떠나간 만리 길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리
*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 詩로 알려진 최광유(崔匡裕)의 칠언절구 정매(庭梅)입니다.
이 시는 신라사람 최광유가 당나라 유학시절 장안(長安)에서 섣달에 핀 매화를 보고
고향의 매화를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한(漢)나라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권48 「진섭세가(陳涉世家)」에 “섣달에 진왕(陳王)이 여음(汝陰)에 갔다가 하성보(下城父)로 돌아왔다(臘月 陳王之汝陰 還至下城父).”라고 한 구절이 있다.
또 중국 당(唐)나라 낙빈왕(駱賓王)의
‘배윤주설사공단도계명부유초은사(陪潤州薛司空丹徒桂明府游招隱寺)’ 시에
“푸른 대나무는 추운 날씨에 새순이 나오고 붉은 파초는 섣달에 꽃이 피었네(綠竹寒天筍 紅蕉臘月花).”라고 한 구절이 있다.
https://kydong77.tistory.com/22408
綠竹寒天筍
록죽한천순, 푸른 대나무에는 추운 날씨에도 새순이 돋고
紅蕉臘月花
홍초랍월화, 붉은 파초엔 섣달인데도 꽃이 피었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240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산신각 주변의 키큰 2그루는 납월매 표지가 달려 있고 다른 1그루는 꽃잎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입구의 나무로 추정되나 나머지는 표시한 표지를 못찾아 아쉬웠다.
산신각 가까이 꽃잎을 달고있는 나무들을 각도를 달리하여 몇 장 찍어 보았다.
조정래 길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258001#cb
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A0%95%EB%9E%98
조정래(趙廷來, 1943년 8월 17일~)는 전라남도 순천시 출신의 소설가이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대표작으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의 대하소설이 있다.
조정래의 작품은 문학계에 큰 영향력을 미쳤는데, 실제로《태백산맥》의 경우 무혐의 처분을 받을 때까지 11년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논쟁을 일으켰다. 현재는 모교인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7년 《오, 하느님》(문학동네)을 저술하였다.
아버지 조종현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승려이자 시조 시인으로서 한용운이 총재가 되어 조직된 승려들의 비밀결사 만당(卍黨)의 재무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당시 승려들의 결혼을 정책적으로 장려했던 일제의 불교황국화 정책에 따라 결혼을 하게 되어, 조정래 자신도 조종현이 부주지로 있던 사찰인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4남 4녀의 넷째로 본관은 함안(咸安)이다.
해방 뒤 조종현은 토지 분배의 문제를 놓고 주지와 대립하다 여순사건 때 주지의 모함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할 뻔 하기도 해서인지, 태백산맥에는 법일스님이 지주의 착취로 가난한 소작인들의 편을 들다가 좌익으로 몰려 고초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국민학교(현 남초등학교)에 입학한 해인 1949년 순천을 떠나 논산으로 이사하였는데, 바로 이듬해에 6.25 전쟁이 일어났고
, 1.4 후퇴 때의 피난지에서 처음 지주 소작제의 모순을 알게 되었다. 1953년 벌교상업고등학교의 국어교사가 된 아버지를 따라 당시 삼촌들이 살고 있던 벌교로 이사하였다.
'생활 > 로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금전산 금둔사 납월홍매/ 황벽(黃檗, ?~850, 唐代)선사의 매화시 (0) | 2024.03.04 |
---|---|
순천 선암사 팔상전& 선암매/ 정호승, 선암사 (0) | 2024.03.03 |
춘당매, 거제 구조라초교& 양산 통도사 홍매/ 강혜정, 매화연가 (0) | 2024.03.03 |
남파랑 갈맷길, 이바구길/ 구봉산 증산공원 ~ 수정공원 (0) | 2024.03.01 |
해파랑 갈맷길, 이기대공윈~ 오륙도//이기대(二妓臺), 임란 때 두 기생의 충절이 빛나는 해파랑 암반 (1)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