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시대로라면 총길이 7Km이나 산길임을 감안하면 더 먼 길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Dg58ndjdq0&list=RDPDg58ndjdq0&start_radio=1

나무와 마음
- 이은상(李殷相)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
숨쉬고 뜻있고 정도 있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꺽어면 눈물 흘리죠.
꽃피고 잎 퍼져 향기 피우며
가지 줄기 뻗어서 그늘 지우면
온갖새 모여들어 노래 부르고
사람들도 찾아와 쉬며 놀지요.
찬서리 눈보라 휘몰아 처도
무서운 고난을 모두 이기고
나이테 두르며 크게 자라나
집집이 기둥들보 되어 주지요.
나무와 사람들 서로 도우면
금수강산 좋은 나라 빛날 것이오.
------------------------------------------------------------------------
이은상(李殷相) / 1903∼1982
시조 시인. 호는 노산(鷺山).
경남 마산에서 출생. 마산 사립 창신 학교 고등과를 나와 1923년에 연희 전문 학교를 중퇴하고 일본에 유학, 와세다 대학 사학과에서 수업하였다. 그 후 월간지 <신생>을 편집했고, 1931년에 이화 여전 교수가 되었다. 광복 후 <호남 신문>사장과 서울대, 영남대 교수등을 지냈고, 1954년에는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다. 그 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념 사업 회장, 민족 문화 협회장, 안중근 의사 숭모회장, 시조 작가 협회장 및 숙명 여대 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1974년에 노산 시조 문학상을 제정하였고, 1981년에 국정 자문 위원에 위촉되었다. [봄처녀] [옛동산에 올라] [가고파]등으로 고유한 전통의 시 형식인 시조의 현대화에 기여하였고, 1932년에 간행된 <노산 시조집>은 1920년대의 대두된 민족주의 문학의 시조 부흥론에 의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저서에는 <이충무공 일대기> <민족의 향기>등이 있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ㅡ조병화
낙엽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에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시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나는 살고 싶다
살아서 가까이 가는 곳에 낙엽이 진다
아 나의 육체는 낙엽 속에 이미 버려지고
육체 가까이 또 하나 나는 슬픔을 마시고 산다
비 내리는 밤이면 낙엽을 밟고 간다
비 내리는 밤이면 슬픔을 디디고 돌아온다
밤은 나의 소리에 차고
나는 나의 소리를 비비고 날을 샌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낙엽에 누워 산다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슬픔을 마시고 산다
-제2집《하루만의 위안》에서

낙화
ㅡ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이형기 시집 <오을의 내 몫은 우수한짐>, 문학사상사
'落花' 시모음
https://namu.wiki/w/%EB%82%99%ED%99%94
낙화
1.落花 (떨어질 낙(락), 꽃 화) 떨어지는 꽃을 의미하는 한자이다. 해당 단어를 소재로 한 창작물 시 이형기 의
namu.wiki
|
낙화
ㅡ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1]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이 시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2]와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이제는 가야할 때."[3]로 유명하다. 7차 교육과정 시절 중3 국어책에도 실려 있었으며, 고등학교 모의고사에도 종종 출제된 작품이었다.
|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
낙화
ㅡ유치환 뉘가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이 길이었다 손 하나 마주 잡지 못한 채 어쩌지 못한 젊음의 안타까운 입김 같은 퍼얼펄 내리는 하아얀 속을 오직 말없이 나란히 걷기만 걷기만 하던 아아 진홍 장미였던가 그리고 너는 가고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는 육체 없는 낙화 속을 나만 남아 가노니 뉘가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더뇨 |
|
낙화
ㅡ박종권 어찌할거나 쑥대머리 산발한 채 혀를 깨물고 하늘 높이 붉은 목이 내걸려 눈 부릅뜨고 흐르고 있는 저녁 노을 속으로 불타며 사라지는 봄날의 상처 속으로 날아가는 새 한 마리 어찌할거나 파닥거리며 날개 치는 소리 아직은 참으로 자유로운 몸짓이 아니라서 참으로 싱싱하게 밀려와 쓰러지는 싸움의 파도가 아니라서 어떤 부드러운 꿈도 말할 수 없는 우리들의 한반도 해마다 무덤으로 부풀어오르는 황토 위에 핏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스미는 저 어지러운 바람 소리 어찌할거나 구겨진 신문지 조각으로 얼굴을 덮어쓴 우리들의 사랑이 잠시 떴다가 가라앉는 마지막 햇살의 눈물 속에서 꽃잎처럼 지워져만 가고 있으니 어찌할거나 이 일을 |














https://www.youtube.com/watch?v=rbTEUCcmvk4&list=RDrbTEUCcmvk4&start_radio=1
[출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작성자 은자
'생활 > 등반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나무숲길~삼각산화계사(三角山 華溪寺)/서울둘레길 20코스 (2) | 2026.01.09 |
|---|---|
| 완주 구이저수지(九耳貯水池) 둘레길 1~2구간 트레킹 (0) | 2025.12.08 |
| 한성도성길 4th 인왕산코스, 돈의문~창의문 (1) | 2025.11.14 |
| 낙산공원 성곽길~흥인지문(興仁之門)~광희문(光熙門) (0) | 2025.10.23 |
| 가평 유명산(有明山) 억새밭에 가다 (0) | 2025.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