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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인들이 좋아하는

노래가사 1위에 오른 것은 " 봄날은 간다" 란 노래다.

2위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3위엔 정태춘의 북한강에서,

4위 양희은의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

5위 양희은의 한계령 .... 등등

2004년 조사라 요즘 신세대 들에겐 어색하게 들리겠지만

참 좋은 노랫말 "봄날은 간다"

한영애의 Jazz풍 샤우팅 창법과 장사익의 국악풍 창법,

심수봉의 콧소리와 조용필의 애절함....

시간이 되시면 다 한번 들어 보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

봄날은 간다

(노래-한영애,심수봉,조용필,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웃고 새가 울면 따라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 듣고 싶은 가수를 플레이해서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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