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崔詩悍勁。白詩枯淡。俱不失李唐跬逕。誠亦千年希調也。
최고죽(崔孤竹:최경창)의 시는 한경(悍勁)하며 백옥봉(白玉峯) [옥봉은 백광훈(白光勳)의 호]의 시는 고담(枯淡)하다. 모두 당시(唐詩)의 노선(路線)을 잃지 않았으니 참으로 천년의 드문 가락이다.
李益之較大。
이익지(李益之:이달)는 이들보다 조금 크다.
故苞崔孕白而自成大家也。
그러므로 최ㆍ백을 함께 뭉쳐 나름대로 대가를 이루었다.
64. 孤竹詩。篇篇皆佳。必鍊琢之。無歉於意。然後乃出故耳。
고죽(孤竹:최경창)의 시는 편편이 다 아름다우니 반드시 갈고 닦아 마음에 걸리는 것을 제거한 다음에야 내놓기 때문이다.二家詩。余選入於詩刪者各數十篇。音節可入正音。而其外不耐雷同也。
이가(二家 :최경창, 백광훈)의 시를 나는 골라서 《국조시산(國朝詩刪)》에 넣은 것이 각 수십 편인데, 그 시들은 음절이 정음(正音)에 들어맞으나 그 밖의 것은 뇌동(雷同)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문학 > 허균, 성수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춘영 & 허봉 /성수시화 66-67 (0) | 2010.02.03 |
---|---|
당대(當代)의 시인들 /성수시화 65 (0) | 2010.02.02 |
이산해 / 성수시화 62 (0) | 2010.02.02 |
성혼 /성수시화 61 (0) | 2010.02.02 |
황정육 / 성수시화 60 (0) | 2010.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