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3k9Zv06Ub3I&t=107s
https://www.youtube.com/watch?v=ZTgtE3bTJvo
https://www.youtube.com/watch?v=pdHd_ov4zYM
* '별천지'는 신선세상, 신선들은 경치 좋은 仙境에 거주한다.
https://kydong77.tistory.com/17551
186 등고(登高)-두보(杜甫;712-770)
높은 곳에 올라서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바람은 빠르고 하늘은 높아 원숭이 휘파람 소리 애닲아
渚淸沙白鳥飛蛔.
(저청사백조비회).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온다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펼쳐진 낙목에선 나뭇잎 떨어지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내). 다함이 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히 흘러간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만 리 먼 곳 서글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어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한평생 병 많은 몸,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어려움과 고통에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潦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늙고 쇠약한 몸이라 새로이 탁주마저 끊어야 한다네.
[안병렬 역]
186. 두보(杜甫;712-770)
높은 臺에 올라가서
바람 세찬 높은 하늘
원숭이는 슬피 우는데
맑은 물가 백사장엔
물새들 날아와 노니누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없는 長江은
출렁이며 흐른다.
만리 밖 가을은 슬픈데
항상 나그네 신세.
한평생 병은 많아
홀로 대에 오른다.
가난과 苦恨으로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폐병으로 이제는
탁주마저 끊어야 한다니!
http://blog.naver.com/3609ksk/130073140895
가을 漢詩 80首 감상
★ 산행(山行)
- 두목(杜牧) 당 말기 시인(803-853)
遠上寒山石俓斜
(원상한산석경사) 멀리 사람없는 산에 오르니 돌길이 비스듬히 끝이 없구나
白雲深處有人家
(백운심처유인가) 흰구름이 피어오르는 곳에 인가가 있어
停車坐愛楓林晩
(정차좌애풍림만) 수례를 멈추고 석양에 비치는 단풍숲을 보니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단풍잎이 한창때 봄꽃보다 더욱 붉고나
★ 추야우중(秋夜雨中. 가을비 내리는 밤에)
-최치원(崔致遠)
秋風唯苦吟
(추풍유고음)-가을 바람에 괴로워 애써 읊어도
世路少知音
(세로소지음)-세상에 내 마음 아는 이 없어.
窓外三更雨
(창외삼경우)-창밖엔 밤 깊도록 밤비 내리고
燈前萬里心
(등전만리심)-등잔 앞에서 만리길 고향 그리네.
★ 기아거자(棄我去者)
-이백
棄我去者
(기아거자) -날 버리고 가버린
昨日之日不可留
(작일지일불가류)-어젯날은 머물게 할 수 없고
亂我心者
(난아심자) -내 마음 어지럽힌
今日之日多煩憂
(금일지일다번우)-오늘은 얼마나 근심스러운지
長風万里送秋雁
(장풍만리송추안)-긴 바람은 만리서 가을 기러기를 실어보내오고
對此可以甘高樓
(대차가이감고루)-이를 대하니 높은 누각에서 마음껏 취하리로다
蓬萊文章建安骨
(봉래문장건안골)-봉래의 문장은 건안의 풍골이요
中間小謝又淸發
(중간소사우청발)-중간의 소사 또한 맑고도 수려하다
俱懷逸興壯思飛
(구회일흥장사비)-모두 빼어난 흥 장한 생각 품고날아서
欲上靑天攬明月
(욕상청천람명월)-푸른 하늘 올라서 명월을 따려 든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경류)-칼 빼어 물을 베나 물은 다시 흘러가고
擧杯銷愁愁更愁
(거배소수수경수)-잔 들어 근심을 삭이나 시름은 더하듯
人生在世不稱意
(인생재세불칭의)-사람 나서 세상에서 뜻대로 되잖으니
明朝散髮弄扁舟
(명조산발롱편주)-내일 아침 머리 흩날리며 조각배나 띄어볼거나
★ 화석정(花石亭)
- 이이(李珥, 호는 율곡 栗谷)
林亭秋已晩
(임정추이만)-숲 속의 정자에 가을이 벌써 저물어가니,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시인의 시상이 끝없이 일어나네.
遠水連天碧
(원수연천벽)-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이어져 푸르고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서리맞은 단풍은 햇볕을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
(산토고윤월)-산은 외롭게 생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
(새홍하처거)-변방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울음 소리 석양의 구름 속에 끊어지네.
※ 율곡 선생이 8살 때 파주 화석정에서 지었다는시다.
★ 추야(秋夜)
-정철(鄭澈) 조선시대
蕭蕭落葉聲
(소소낙엽성)-우수수 낙엽지는 소리를
錯認爲疏雨
(착인위소우)-가랑비 소리로 잘못 들어
呼童出門看
(호동출문간)-아이불러 문박엘 나가보게 하니
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려 있구나
★ 상월(霜月)
- 이행(李荇)
晩來微雨洗長天
(만래미우세장천)-저물녘 가랑비 내려 긴 하늘 씻어내고
入夜高風捲暝烟
(입야고풍권명연)-밤 들자 높이 부는 바람 어둑한 안개 걷어내네
夢覺曉鍾寒徹骨
(몽각효종한철골)-새벽 종소리에 잠을 깨니 寒氣가 사무치는데
素娥靑女鬪嬋娟
(소아청녀투선연)-달빛과 서리가 아름다움을 다투네
★ 추흥(秋興. 가을의 흥취)
-두보
玉露凋傷楓樹林
(옥로조상풍수림) 玉같은 이슬에 숲속 단풍나뭇잎도 떨어지고
巫山巫峽氣蕭森
(무산무협기소삼) 어지러운 산과 골짝기의 기운이 쓸쓸함 가득하구나
江間波浪兼天湧
(강간파랑겸천용) 江의 파도와 물결은 하늘로 성하게 일고
塞上風雲接地陰
(새상풍운접지음) 城위 바람과 구름은 땅 그늘에 이르니 어두어지네
叢菊兩開他日淚
(총국양개타일루) 두송이 국화꽃 피니 지난날의 눈물이요
孤舟一繫故園心
(고주일계고원심) 외로운 배 매였으니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寒衣處處催刀尺
(한의처처최도척) 겨울옷 준비로 곳곳에 마름질하는 손길 바쁜데
白帝城高急暮砧
(백제성고금모침) 白帝城 저 높이 저녁 다듬이 소리 급하다
★ 추풍인 (秋風引. 가을 바람의 노래)
- 류우석 (劉禹錫)
何處秋風至
(하처추풍지)-어디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지
蕭蕭送雁群
(소소송안군)-살살 불고 기러기 무리를 보낸다
朝來入庭樹
(조래입정수)-아침이 되여 마당 나무가지에 불어오는데
孤客最先聞
(고객최선문)-고독한 나그네가 가장 먼저 이 소리를 듣네
★ 채련곡(采蓮曲. 연꽃을 따는 노래)
- 허란설헌(許蘭雪軒)
秋淨長湖碧玉流
(추정장호벽옥류)-가을에 맑은 호숫물 옥돌처럼 흘러가고
蓮花深處繫蘭舟
(련화심처계란주)-련꽃 피는 깊은 곳에 란초 배를 매놓고서
逢郞隔水投蓮子
(봉랑격수투련자 )-당신 보고 물건너서 련꽃을 던졌는데
或被人知半日羞
(혹피인지반일 수)-혹시 남이 봤을가봐 반나절 부끄럽네
★ 반달(詠半月)
- 황진이(黃眞伊)
誰斷崑山玉
(수단곤산옥)-그 누가 곤륜산의 옥을 잘라서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직녀의 머리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一去後
(견우이별후)-견우님 떠나신 뒤에 오지를 않아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수심이 깊어 푸른 허공에 걸어 놓았네.
곤륜산(崑崙山)은 전설상의 높은 산으로 중국의 서쪽에 있으며, 옥(玉)의 생산지이다. 견우직녀는 설화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다. 한 번 간 뒤에 온다던 견우가 오지를 않자 옥으로 만든 얼빗을 허공에 던진 것이 반달이다.
★ 가을 새벽
- 권필(權韠, 1569-1612)
日入投孤店
(일입투고점)-저물어 외로운 여관에 드니
山深不掩扉
(산심불엄비)-산 깊어 사립도 닫지를 않네.
鷄鳴問前路
(계명문전로)-닭 우는 새벽에 앞길 묻는데
黃葉向人飛
(황엽향인비)-누런 잎만 날 향해 날려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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