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國殤(나라의 영령)

 

操吳戈兮被犀甲,車錯轂兮短兵接

旌蔽日兮敵若雲,矢交墜兮士爭先

 

오나라 창을 잡고 무소 갑옷 입고

차축을 부딪치고 칼과 칼이 맞부딪쳐

깃발 해 가리고적군은 구름 같아

화살이 엇갈려 떨어지는 속을 병사들 앞다툰다.

 

 

凌余陣兮躐余行,左驂殪兮右刃傷

霾兩輪兮縶四馬,援玉枹兮擊鳴鼓

 

적군이 우리 진지를 치고 우리 대열 짓밟아

왼쪽 참마 쓰러져 주고 오른쪽 말도 다쳐

쳐박힌 두 바퀴 한 데 얽힌 四馬

구슬박힌 북채 뽑아 북소리 울려도

 

 

天時墜兮威靈怒,嚴殺盡兮棄原野

出不入兮往不反,平原忽兮路超遠

 

하늘의 도움 잃고 신령이 노하여

죽어간 시체들 벌판에 버려졌네

나아가면 돌아오지 못하고 떠나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평원이더니 금방 길은 아득히 멀어지고

 

 

 

帶長劍兮挾秦弓,首身離兮心不懲

誠旣勇兮又以武,終剛强兮不可凌

身旣死兮神以靈,子魂魄兮爲鬼雄

 

장검을 차고 진나라 활을 낀 채

머리와 몸 떨어져도 마음은 후회 없네

진실로 용감하고 잘 싸워

긑내 굳세고 강하여 범할 수 없네

몸은 이미 죽었어도 넋은 살아 있어

그대들 혼백은 뭇 영혼의 영웅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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