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시조창 동영상 하나를 첨가하였다. 고려가요 <이상곡>은 원문에 있어 수정하여 옮가긴 했으나 작품 어디에도 작자가 기녀란 단서는 없다. 그냥 작품 감상 차원에서 올린 것으로 이해하기 바란다.
☞시가 있는 마을2009/05/06 08:44
원문 http://blog.paran.com/pjw38/31860881
梨花雨 흩뿌릴 제 ―계랑-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황진이와 비견될 만한 시인으로서 여성다운 정서를 노래한 우수한 시편이 많다. 참 고 : 이화우(梨花雨)―비처럼 휘날리는 배꽃 乾川里 (46×68㎝) 送人(송인,님을 보내며) 弄珠灘上魂欲消 獨把離懷寄酒樽 농주탄상혼욕소 독파이회기주준 無限烟花不留意 忍敎芳草怨王孫 무한연화불유의 인교방초원왕손
傷春(상춘, 봄날에 가슴 절이며)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불시상춘병 지인억옥랑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진기다고루 고학미귀정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春愁(춘수, 봄날 시름에 겨워)
池邊楊柳綠垂垂 蠟曙春愁若自知 지변양류록수수 납서춘수약자지 上有黃隱啼未己 不堪趣紂送人時 상유황은제미기 불감취주송인시
매화 옛등걸에 매화(梅花) 노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노퓌던 가지에 픗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待郞(대랑,낭군을 기다리며)
郞去月出來 月出郞不來 랑거월출래 월출랑불래 相應君在處 山高月出遲 상응군재처 산고월출지
玉屛(옥병) 洞天如水月蒼蒼 樹葉蕭蕭夜有霜 동천여수월창창 수엽소소야유상 十二擴簾人獨宿 玉屛還羨繡鴛鴦 십이확염인독숙 옥병환선수원앙
離別(이별) 駐馬仙樓下 慇懃問後期 주마선루하 은근문후기 離筵樽酒盡 花落鳥啼時 이연준주진 화락조제시
묏버들 가려 꺾어 묏버들 갈여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窓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청산은 내 뜻이오 靑山은 내뜻이오 綠水는 님의 정(情)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變)할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니저 우러예여 가는고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생몰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개성 출신.
- 죽향- 실버들 천만 가지 문 앞에 휘늘어져서 구름인 듯 인가를 볼 길 없더니 문득 목동이 피리불며 지나간다 강 위에 보슬비요 날도 저물어 가누나 千絲萬縷柳垂門 綠暗如雲不見村 천사만루유수문 녹암여운부견촌 忽有牧童吹笛過 一江烟雨自黃昏 홀유목동취적과 일강연우자황혼 지은이 : 죽향(竹香). 호는 낭각(琅珏). 평양 기생. 참 고 : 연우(烟雨)― 아지랑이가 낀 것처럼 내리는 비
秋月夜(추월야) 移棹淸江口 驚人宿驚飜 이도청강구 경인숙경번 山紅秋有色 沙白月無痕 산홍추유색 사백월무흔 지은이 : 추향(秋香)
半月(반월)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수단곤륜옥 재성직녀소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견우일거후 수척벽공허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중종 때 기생.
-혜정-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 雨中無葉不鳴秋 구월김강소슬우 우중무엽부명추 十年獨下無聲淚 淚濕袈衣空自愁 십년독하무성루 루습가의공자수
어이 얼어 자리 무스일 얼어 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디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가 하노라
[임제의 아래 시조에 대한 화답가입니다] 北窓(북창) 이 맑다커늘 雨裝(우장)업시 길을 난이 임제(林悌)는 부임지로 가던 도중 개성에서 황진이의 무덤 앞에서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었난다"란 시조를 짓고 강릉 현지에 부임해 보니 파직통보가 먼저 당도해 있었습니다. 기생 무덤 앞에서 시조나 읊조리는 관리가 용납되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목민관 자격 미달이었지요. 그러나 조선시대에 손꼽히는 로맨티스트 임제는 불후의 시조를 남겼습니다.
長霖(장림,장마비) 十日長霖若未晴 鄕愁蠟蠟夢魂驚 십일장림약미청 향수납납몽혼경 中山在眼如千里 堞然危欄默數程 중산재안여천리 첩연위란묵수정 지은이 : 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참 고 : 장림(長霖)―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晩春(만춘,늦은 봄날에) 落花天氣似新秋 夜靜銀河淡欲流 락화천기사신추 야정은하담욕류 却恨此身不如雁 年年未得到原州 각한차신부여안 년년미득도원주
履霜曲(이상곡,려요) ―작자 미상- 비오다가 개어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서리어 있는 나무 숲 좁고 굽어도는 길로 잠 앗아간 내 님을 생각한다 하고서 그이야 밝기 시작한 길로 자러 오시겠는가? 때때로 벽력이나서 무간지옥으로 금방 사라질 내 몸이 때때로 벽력이나서 무간지옥으로 금방 사라질 내 몸이 내 님을 두고 다른 뫼를 걸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저렇게 다른 기약이야 있겠습니까? 아 님이시여, 함께 가고자 하는 기약뿐입니다. 1)비오다가 개야 아 눈 하 디신 나래 2)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3)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4)잠간 내 니믈 너겨 5)깃단 열명길헤 자라오리잇가 6)죵죵 霹靂 아 生 陷墮無間 7)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8)죵죵 霹靂 아 生 陷墮無間 9)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10)내 님 두고 년뫼를 거로리 11)이러쳐 뎌러쳐 12)이러쳐 뎌러쳐 期約이잇가 13)아소 님하 한대 녀졋 期約이이다
河橋(하교,은하수 다리)
河橋牛女重逢夕 玉洞郞娘恨別時 하교우녀중봉석 옥동랑낭한별시 若使人間無此日 百年相對不相移 약사인간무차일 백년상대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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