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다른 포털에는 한심이보살일대기 또는 그 변형이 많이 떠돌아 그 하나를 옮겨보았다

원문 http://blog.daum.net/gs5500/14964427

[이상헌주]

신앙인라면 그래도 뭐가 남다른 면이 있어야 한다.

일반 사람이나 다를 것이 없다면 신앙 자체에 문제가 있다.

성경에도 '주여 주여한다고 모두 천국에 갈수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밖는다.

절이나 교회에특권층이나 된 것처럼 으스대고 목에 힘주는 사람이 있다.

속이 허(虛)하다보니 헛소리를 하는 거다.

'한심이 보살 일대기'는 프린트하여 여러 사찰에 비치되어있다.

신도들이 아니면 지나가던 등산객들도 웃으며 읽는데

어느 순간 '아하~이 사람이 바로 나였구나.'하고 깨우치게 된다.

 

한심이 불자 일대기

대웅전에 천원놓고 일억벌게 빌었으며

관음전에 천원놓고 만사형통 기원하고

지장전에 천원놓고 선망부모 천도빌고

그나마도 부족하여 산신각에 불러빌고

남들에게 뒤질세라 단체마다 이름얹고

이만하면 불자자격 손색없다 판단하여

번듯하게 차려입고 스님방문 자주하고

유명사찰 유명스님 모두안다 자랑하고

온갖재물 앞세워서 사찰스님 친구삼고

집안식구 우환들면 액땜한다 부적찾고

자식혼사 치를때면 사주팔자 점쳐보고

신년새해 맞을때면 철학관을 전전하고

바깥양반 바람피면 점쟁이집 드나들고

좋다더라 말한마디 무당찾아 천리만리

여기저기 시주한돈 낱낱이도 기억하고

스님들께 보시한일 빠짐없이 입에담고

만나뵈는 스님들께 큰스님들 친견자랑

공양간을 드나들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부처님전 공양물에 자기것을 앞세우고

참배숫자 내세워서 신도계급 따져묻고

신행단체 움직임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자기보다 젊은신도 첫말부터 반말하고

사찰질서 잡는다고 초심자에 호랑이짓

사찰살림 스님행동 누구보다 먼저알아

주고받는 얘기소리 법당안에 제일크고

수행승과 대화후에 수행정도 가늠하고

스님께서 말없으면 대승소승 운운하고

스님께서 담담하면 중생교화 시비하고

스님께서 나무라면 원수처럼 험담하고

스님께서 웃으시면 좋아한다 호들갑에

어느사찰 어느스님 구설수에 온전할까

그나마도 부족하여 집안일이 안풀리면

기도해도 소용없다 삼보비방 일삼다가

개종하면 좋아질까 늙으막에 종교바꿔

열심히도 다니다가 임종할때 후회하니

어리석은 중생행동 그렇거니 참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니 참된불자 애가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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