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경주캠퍼스에는 두 군데 명소가 있다. 하나는 도서관 앞의 원효의 발심수행장을 발췌한 면학비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회관 진입로 계단 위의 이인병서기이다. 눈여겨보는 학생들이 적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은자는 특히 사문과 출가에 대한 원효성사의 해석을 좋아한다.

이인병서기는 사진에 설명이 있으므로 면학비만 소개한다. 팬지꽃이 있는 면학비는 작년에 찍은 것이다.

원효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忽至百年이어늘 云何不學이며

一生幾何관대 不修放逸고

離心中愛를 是名沙門이오

不戀世俗을 是名出家니라

문득 인생백년 끝장인데 어찌 배우지 않겠다고 말하며

일생이 얼마기에 수행치 않고 방일하는고?

마음속에 애욕을 떠난 이를 사문이라 하고

세속에 연연해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한다.

[도서관 앞의 면학비 원문 & 번역문]

勉學碑

忽至百年云何不學

一生幾何不修放逸

문득 백년이 이르거늘 배우지 않고 어이하여

한 평생이 얼마기에 배우지 않고 게을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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