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종이꽃길을 따라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특기할 만한 일은 코끼리와 낙타와의 만남이었다. 코끼리는 밀림이, 낙타는 사막이 제 활동무대였지만 잘난 인간들은 IQ 한 단위 더 높다고 포장도로 위에서 그들을 조우케 했다. 생존에 더 불리한 쪽은 코끼리 같았다.

그런데 소들은 왜 하필이면 제발로 도로를 본거지로 삼는가? 도로에서는 끼니 때가 되면 먹이를 주는 이들이 있으니 먹이를 얻기 쉽고, 쉬바신을 태우고 다닌 조상 덕에 살생을 하는 이도 없으니 그저 그게 팔자려니 하고 사는 눈치다. 어릴 적부터 배운 생태이니 숲으로 돌아갈 생각은 포기한 지 오랜 듯하다. 볕바른 바위 위에 말리는 것은 연료로 사용하는 쇠똥이다. 이쁘게도 빚었다.

아프리카 사파리 나온 것도 아닌데 그들 덕분에 눈호강한다.

무슬림 여인도 만나고, 왼쪽으로 암베르성 풍경도 다시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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