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천지연폭포 가는 길엔 봄빛이 완연했다.

묵련은 꽃망울을 준비하기에 바빴고 비오리 한 마리도 유영을 즐겼다.

폭포 아래에 서면 나는 천 길 낭떠러지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했던 수로부인을 생각한다.

봄날 벼랑 위 철쭉꽃을 만났을 때는 그런 생각이 더욱 간절했었다.

언덕 위의 하얀집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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