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雪夜) -김광균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여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먼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디찬 의상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08년 눈축쩨 사진]
2009년도 제16회 태백산눈축제 일정 알림
ㅇ 기간 : 2009.1.30(금)~2.8(일) (10일간)
ㅇ 장소 : 태백산 도립공원 및 시내일원
ㅇ 주제 : 雪왕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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