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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림사가 있는 마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밤에는 몰랐는데 우리가 베이스캠프를 차린 위치가 전망이 무척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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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는 순서를 자세히 관찰을 해 보면 역시나 나이순입니다......ㅎ
저도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보니 살 날이 산 날보다 적어진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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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림사(東竹林寺)가 저 아래 내려다 보입니다.
티벳의 주요사원 중의 하나인 동죽림사를 둘러 보는 것도 주요 관광의 하나이긴 하지만 저희는 그 곳보다는 저희 주변에 있던 평범한 티벳탄들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왕성해서 동죽림사(東竹林寺)관광은 패쑤~~~입장료도 비싸다고 한 이유도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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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우리들의 신기한 모습을 두리번거리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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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따라 화장실도 다녀오고.....오늘은 무척 호강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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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할 수 있는 수도시설도 있습니다. 유목민들에게는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황송하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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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쌀쌀한 날씨라서 모닥불도 좀 피고......아침준비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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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의 어제찬밥으로 죽을 만들고 있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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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밥상 위에 또 이거 저거 올려 놓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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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맞은편 허름한 천막에서 살면서 도로공사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인데 저 분들도 아침을 저렇게 드시고 계십니다.
오봉밥상이라도 있으면 좀 편할 것 같던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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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찾아왔던 세 명의 츠자들이 아침에 다시 들렀습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가 가지고 온 헌 옷가지들을 좀 주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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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들이대니 자연스레 웃는 포즈를 취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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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준비해 간 헌 옷가지들을 골라보라고 하니 무척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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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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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옷 보니 마음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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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습입니다....아디다스 짝퉁이 이런 것도 있네요...도대체 모라고 읽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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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와 표정에서 정말 순수함을 누구라도 느낄만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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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가지를 꽉 쥔 손을 보며 또 한번 마음이 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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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는 아까부터 이 죽통을 들고 우리 주위를 왔다 갔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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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리에 앉아 먹을 것을 권하니 사양하고 대신 이 물 담배 피는 것을 보여 주시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저 죽통에 찰랑찰랑 물이 들어 있고 바깥에 담배를 꽂아서 저 죽통을 빨아 들이면 물에 타르나 니코틴 등이 어느 정도 빠진 후에 담배연기가 들어오는 셈입니다.
일면 건강담배인 셈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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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인 운전기사인 밍쥔은 패러누님의 손톱을 깎아주는 애정을 과시하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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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육공일선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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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순수한 얼굴의 츠자와 남매간이라는 이 친구도 자세히 보니 참 미남입니다. 쾌활이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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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못내 아쉬운 느낌들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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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다르고 언어가 소통이 안 된다고 해서 마음까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이런 일이야말로 바람직한 민간외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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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주변에 있던 이 꼬마녀석에게 자꾸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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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아이는 저 위 사진의 언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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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활이의 통역에 의하면 부모 없이 사는 소녀가장들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저 움막에서 산다고 하는데 참 심란하네요...
잠시 음식을 전달해 주러 저 움막 안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고양이나 들짐승들이 못 들어오게 저런 나뭇가지로 막아 두는 거 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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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가서 이 아이들의 사는 모습을 보는 순간.......눈시울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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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먹을 거를 해결하고 입을 거를 해결하는 일이 이들에게는 지상 최고의 과제일 뿐입니다.
밤에는 얼마나 추울까 모 이런 생각도 나고.......저도 두 딸이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울컥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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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각보다는 무척 씩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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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홍메이를 타고 중국 전역을 여행한 쾌활이의 사진 앨범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는 두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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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인 이 두 자매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라는 맘으로....한 동안 이 녀석들에게서 시선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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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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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흔적 안 남기고 철수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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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이번 동죽림사가 있는 마을에서의 야영이 순수한 영혼을 가진 티벳탄들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젯밤 여기에 베이스캠프 칠 당시만 해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용품 도난에 대해 걱정했던 우리가 몹시 부끄러워지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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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치우시는 스님도 눈에 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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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다시 올지 모르는 이 곳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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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란 마을 가기 전에 보니 이런 것이 있습니다. 아마 저 타르초 주위를 차로 돌면서 경배를 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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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란 (분자란: 奔子: Benzilan)
전에도 썼었지만 다시 한번....
중국 발음으로 뻔쯔란이라고 하는데 티벳어로 아름다운 강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비옥한 토양과 따뜻한 기후로 더친현의 곡창지대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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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곳은 앞뒤로 설산에 둘러싸여 예로부터 금사강 포구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차마고도 시절 대상들은 이곳에서 며칠씩 묵어 가곤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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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란을 빠져 나와 금사강을 왼쪽으로 끼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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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마을을 지나는데 귀여운 나귀들이 나들이를 나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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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賀龍)교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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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강을 이제 우측으로 좀 끼고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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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경적 소리가 신경질적으로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니 교통공안이더군요....
바쁜 너나 먼저 가라...우리는 바쁠 것 하나 없는 게으른 여행자들이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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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몸에 잔뜩 짐을 지고 가는데 표정은 열나 힘들어 보입니다....보기에는 가벼워 보이는 풀만 이고 가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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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판을 이용해서 태양열로 주전자를 데우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이 곳은 한 낮의 태양열이 무척 강하므로 이런 것이 가능한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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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강을 끼고 가다가 이제 서서히 고도를 높여서 이런 길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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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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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국도에 따로 휴게소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이런 전망 좋은 곳에 유료화장실 하나 있는 곳이 휴게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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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제일 멀리 보이는 곳이 아마 백마설산 줄기 정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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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려면 여기에서 돈을 내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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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차 타고 여행하시는 중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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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여기 위치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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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옆을 바라보니 이런 모양의 화석 같은 것이......자세히 보니 옛날 이 곳이 바닷속이었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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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샹그릴라에 거의 다 와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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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메마른 날뿐이었는데 여기 들어오니 가랑비가 내리고 저 멀리 라파하이 (纳怕海)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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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호수라고 불리는 라파하이 (纳怕海)..
계절에 따라 이 곳 전체가 초원으로 변하기도 하고 이렇게 사진처럼 호수가 되기도 한다는 라파하이.. 며칠간 북쪽의 황량하고 척박한 티벳지역을 돌아다니다
막상 이 곳을 보니 정말 이상형을 나타내는 샹그릴라라는 말이 자연적으로 나올법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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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하이 근처에는 이렇게 풍요로워 보이는 초원지대가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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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들이 평화롭게 물을 먹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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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족복장을 한 티벳탄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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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평야에 이런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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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커쟈(靑稞架)......
수확한 보리를 얹어서 말리는 건조대라고 합니다. 샹그릴라의 명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마치 워크래프트 게임에 나오는 구조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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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위로 쿤밍에서 날아오는 국내선 비행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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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의 하늘은 언제 보아도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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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에서 동네 아낙들과 아이들이 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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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살아 숨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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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돼지의 동심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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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를 이용해서 현대식으로 경작하는 풍경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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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서는 이렇게 야크를 이용해서 재래식으로 경작하는 모습도 동시에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