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問

-세상에 알 수 없는 일들


[은자주]굴원은 방축되어 억울함과 자기의 진심을 호소하고 싶었다. 어째서 거짓과 참소에 의해서 진실과 충정이 버림받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자기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천하를 주유하며 모순으로 가득찬 현실과 자신의 억울함을 하늘에 호소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 투성이였다. 혼돈에서 어떻게 음양이 생겨났을까? 하늘과 땅은 누가 마름질했을까? 신화 속의 일들은 어떻게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 글은 질문의 차례가 무질서하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하늘에 물어 본 것이다. 진실과 선(善)의 아름다움과 충정을 절대시하는, 가치와 순수를 지향하는 그의 삶이 이 글의 결구에서도 드러난다.


서력 기원전 300년경의 중국인들의 우주관, 신화, 역사에 대한 보고서로 이해하면 흥미가 더해진다. 문법적으로는 ‘問天’이어야 하지만 하늘은 워낙 존귀한 존재여서 ‘天’을 앞세워 “천문(天問)이라 하였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과 주석을 함께 실었다. 원문은 중복되지만 한 번 더 읽어보는 것도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 체제를 선택했다. 분간하기 쉽게 구(句)의 순서에 번호를 부여하였다. 모두 186구인데 1구가 모자란다. 오류가 확인되는 대로 수정할 생각이다. 너무 길어 2회로 나누었다.




楚辭卷第三

 天問章句第三   離騷[여기의 이소는 초사의 의미로, 장르명칭으로 사용함]

 《天問》者,屈原之所作也∘何不言問天?天尊不可問,故曰天問也∘屈原放逐,憂心

愁悴∘一作瘁∘彷徨山澤,一作川澤∘經歷陵陸∘嗟號昊旻,仰天歎息∘見楚有先王之廟及公

卿祠堂,圖畫天地山川神靈,琦一作瑰∘瑋僪佹,一作譎詭∘及古賢聖怪物行事∘周流罷倦,

罷音皮∘休息其下,仰見圖畫,因書其壁,何而問之,何,一作呵∘以渫憤懣,舒瀉愁思∘楚

人哀惜屈原,因共論述,故其文義不次序云爾∘《天問》之作,其旨遠矣∘蓋曰遂古以來,天

地事物之憂,不可勝窮∘欲付之無言乎?而耳目所接,有感於吾心者,不可以不發也∘欲具道

其所以然乎?而天地變化,豈思慮智識之所能究哉?天固不可問,聊以寄吾之意耳∘楚之興衰

,天邪人邪?吾之用舍,天邪人邪?國無人,莫我知也∘知我者其天乎?此《天問》所爲作也

∘太史公讀《天問》,悲其志者以此∘柳宗元作《天對》,失其旨矣∘王逸以爲文義不次序,

夫天地之間,千變萬化,豈可以次序陳哉∘序,一作敘∘


  曰:遂古之初,誰傳道之?

遂,往也∘初,始也∘言往古太始之元,虛廓無形,神物未生

,誰傳道此事也∘

1] 遂古之初 誰傳道之?

아득한 태초의 시원(始原)을

그 누가 우리에게 전해 주었을까?


上下未形,何由考之?

言天地未分,溷沌無垠,誰考定而知之也?考,一作知∘定,一作述∘

2] 上下未形 何由考之?

하늘과 땅이 형태를 갖추기 전의 일을

어떻게 궁구할 수 있었을까?


冥昭瞢闇,誰能極之?

言日月晝夜,淸濁晦明,誰能極知之?

3] 冥昭瞢闇 誰能極之?

밝음과 어둠을 분별할 수 없거늘

누가 그 끝까지 다 살펴보았을까?


馮翼惟像,何以識之?

言天地旣分,陰陽運轉,馮馮翼翼,何以識知其形像乎?

*馮翼:형체가 없이 어렴풋한 상태. 天地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 상태로 <장자,應帝王>의 혼돈(混沌)과 元氣.

4] 馮翼惟像 何以識之?

오직 알 수 없는 모습만 있을 뿐인데

어떻게 알 수가 있었을까?


明明闇闇,惟時何爲?

言純陰純陽,一晦一明,誰造爲之乎?

5] 明明闇闇 惟時何爲?

밝을 때 밝고 어두울 때 어둡고 한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陰陽三合,何本何化?

謂天地人三合成德,其本始何化所生乎?

+陰陽三合; 陰과 陽, 그리고 天이 합해 삼합으로 보았으나 분화되기 전의 음양(즉, 太一)과 분화된 음, 양의 셋으로 보았다. 天은 이미 이 문장까지 오면 地와 대립되는 개념이 되기 때문이다.

6] 陰陽三合 何本何化?

陰陽과 陰과 陽 셋이 모이니

그 바탕은 어떠하고 그 변화는 어떠했을까?


圜則九重,孰營度之?

言天圜而九重,誰營度而知之乎?

7] 圜則九重 孰營度之?

아홉 겹의 둥근 하늘이라 하니

누가 그것을 마름질하였던고?


惟玆何功?孰初作之?

言此天有九重,誰功力始作之邪?

8] 惟玆何功 孰初作之?

이러한 것은 어떤 공용이 있어 누가 처음 이것을 만들었는가?


斡維焉繫?天極焉加?

斡,轉也∘維,綱也∘言天晝夜轉旋,寧有維綱繫綴,其際極安所加乎?斡?一作筦∘

9] 斡維焉繫?天極焉加?

하늘이 도는 원리는 어디에 매여있는가?

팔극의 천체는 어디에 설치되어있는가?


八柱何當?東南何虧?

言天有八山爲柱,皆何當値?東南不足,誰虧缺之也?虧,一作●∘

10] 八柱何當?東南何虧?

八柱는 어디에 바탕을 두었는가?

동남쪽은 어째서 기울어졌는가?


九天之際,安放安屬?

九天,東方皞天,東南方陽天,南方赤天,西南方朱天,西方成天,西北方幽天,北方玄天,東北方變天,中央鈞天∘其際會何分,安所繫屬乎?皞,亦作昊∘變,一作欒,一作鸞∘

11] 九天之際 安放安屬?

온 하늘의 경계는

어디에 위치하고 어디에 속하는가?


隅隈多有,誰知其數?

言天地廣大,隅隈衆多,寧有知其數乎?

12]隅隈多有,誰知其數?

하늘의 모퉁이가 많이 있다 하니,

누가 그 수를 아는가?


天何所沓?十二焉分?

沓,合也∘言天與地合會何所?十二辰誰所分別乎?

13] 天何所沓?十二焉分?

하늘은 어디에서 겹치는가?

열두개의 별자리는 어떻게 나누어지는가?


日月安屬?列星安陳?

言日月衆星,安所繫屬,誰陳列也∘

14] 日月安屬?列星安陳?

해와 달은 어디에 속하는가?

벌려 있는 열 두 별자리는 어디에 줄지어 있는가?


出自湯谷,次于蒙汜

∘次,舍也∘汜,水涯也∘言日出東方湯谷之中,暮入西極蒙水之涯也∘

15] 出自湯谷 次于蒙汜

해는 탕곡에서 나와서

몽수의 지류에 머무나니.


自明及晦,所行幾里?

言日平旦而出,至暮而止,所行凡幾何里乎?

16] 自明及晦 所行幾里?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운행함이 몇 리나 되는건고?


夜光何德,死則又育?

夜光,月也∘育,生也∘言月何德於天,死而復生也∘一云:言月何德,居於天地,死而復生∘

17] 夜光何德 死則又育?

달빛은 어떻게 얻어지며

이지러졌다가 또 자라나는가?


厥利維何,而顧菟在腹?

言月中有菟,何所貪利,居月之腹,而顧望乎?菟,一作免∘

18] 厥利維何 而顧菟在腹?

그 달이 좋은 게 무엇이길래

기웃거리는 토끼가 그 가운데에 있는건가?


女岐無合,夫焉取九子?

女岐,神女,無夫而生九子也∘《天對》云:陽健陰淫,降施蒸摩,岐靈而子,焉以夫爲?

19] 女岐無合 夫焉取九子?

女岐는 혼인하지 않고서

어떻게 아홉 아들을 얻었는가?


伯强何處?惠氣安在?

伯强,大厲,疫鬼也,所至傷人∘惠氣,和氣也∘言陰陽調和則惠氣行,不和調則厲鬼

興,二者當何所在乎?

20] 伯强何處? 惠氣安在?

백강은 어디에 있는건가?

따스한 기운은 어디에 있는가?


何闔而晦?何開而明?

言天何所闔閉而晦冥,何所開發而明曉乎?

21] 何闔而晦? 何開而明?

무엇이 하늘을 닫아서 어둡게 하는건가?

무엇이 하늘을 열어서 밝게하는 건가?


角宿未旦,曜靈安藏?

角亢,東方星∘曜靈,日也∘言東方未明旦之時,日安所藏其精光乎?《釋文》藏作臧∘

22] 角宿未旦 曜靈安藏?

동방성이 밝기 전까지

해는 어디에 숨어 있는 건가?   



不任汩鴻,師何以尙之?

汩,治也∘鴻,大水也∘師,衆也∘尙,擧也∘言鯀才不任治鴻水,衆人何以擧之乎?師,一作鯀∘

23]不任汩鴻 師何以尙之?

堯임금은 崑을 임명하여 치수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천거하였는가?


僉曰何憂?何不課而行之?

僉,衆也∘課,試也∘言衆人擧鯀治水,堯知其不能,衆人曰:何憂哉?何不先試之也∘曰,一作答∘

24]僉曰何憂?何不課而行之?

사람들이 말하기를, ‘어찌 근심하는가?

왜 시험삼아 해보지 않는가?’


鴟龜曳銜,鯀何聽焉?

言鯀治水,績用不成,堯乃放殺之羽山,飛鳥水蟲,曳銜而食之∘鯀何能復不聽乎?

*곤이 꿩을 나는 것을 보고 거리를 재고 거북이 꼬리 끄는 것을 보고 땅을 분별했다는 고사

*곤이 임금의 명령을 어겨 듣지 않고 어찌 꿩과 거북의 재갈 끄는 소리만 듣는가?/홍흥조(초사보주)

25]鴟龜曳銜 鯤何聽焉?

올빼미가 나는 것으로 거리를 재고, 거북의 걷는 것으로

땅을 골랐으니, 곤이 얼마나 성명하신가


順欲成功,帝何刑焉?

帝,謂堯也∘言鯀設能順衆人之欲,而成其功,堯當何爲刑戮之乎?

26]順欲成功 帝何刑焉?

백성의 뜻을 따라 성공했더라면

요임금이 어찌 그를 벌주었겠는가?


永遏在羽山,夫何三年不施?

永,長也∘遏,絶也∘施,舍也∘言堯長放鯀於羽山,絶在不毛之地,三年不舍其罪也∘一無「山」字∘施,一作弛∘

27]永遏在羽山 夫何三年不施?

길이 우산에 감금되니

어찌하여 삼년이나 사형을 청하지 않았는가?


伯禹愎鯀,夫何以變化?

禹,鯀子也∘言鯀愚很,愎而生禹,禹小見其所爲,何以能變化而有聖德也?愎,一作腹∘注同∘一本「何」下有「故」字∘

28]伯禹愎鯤 夫何以變化?

우임금이 곤에서 났는데

어찌하여 변하여 (성군이) 되었는가


纂就前緖,遂成考功∘

父死稱考∘緖,業也∘言禹能纂代鯀之遺業,而成考父之功也∘

29]纂就前緖 遂成考功

(우임금은 곤의) 하던 일을 모으고 이루어서

선친의 功業을 이루었도다.


何續初繼業,而厥謀不同?

言禹何能繼續鯀業,而謀慮不同也∘

30]何續初繼業 而厥謀不同?

어째서 선대의 업을 계승하여

일을 꾀함이 이렇게 달랐는가?


洪泉極深,何以窴之?

言洪水淵泉極深大,禹何用窴塞而平之乎?

*홍수답천 곤절제지식양 이연홍수 불대제명 제령축융살곤어우교 곤복생우 제내명우졸포

토이정구주/ 산해 ,해내경

큰 물이 나서 하늘까지 넘쳐 흐르자 곤이 천제의 식양을 훔쳐 큰 물을 막았는데, 천제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았다. 천제가 축융에게 명하여 우산의 들에 곤을 죽이게 했는데 곤의 배에서 우가 생겨났다. 천제가 이에 우에게 명하여 땅을 갈라 구주를 정하는 일을 끝마치게 했다.

31]洪泉極深 何以窴之?

홍수가 만들어지는 연못이 매우 깊은데

어떻게 그것을 메웠는가?


地方九則,何以墳之?

墳,分也∘謂九州之地,凡有九品,禹何以能分別之乎?墳,一作憤∘

*우곤시시포토 균정구주/산해, 해내경

우와 곤이 처음으로 땅을 갈라 구주를 고르게 정하였다.

32]地方九則 何以墳之?

영토를 구등분 하여 구주로 되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성토하였는가?


河海應龍,何盡何歷?

有鱗曰蛟龍,有翼曰應龍∘歷,過也∘言河海所出至遠,應龍過歷遊之,而無所不窮也∘或曰:禹治洪水時,有神龍以尾畫地,導水所注當決者,因而治之也∘一云:應龍何畫,河海何歷∘

응룡이 우임금을 위해 땅에 금을 그으며 바다로 들어가니 禹가 수맥을 다스렸다 한다.

33]河海應龍 何盡何歷?

황하와 바다의 응룡이

어떻게 금을 그었으며, 어떻게 지나갔는가?


鯀何所營?禹何所成?

言鯀治鴻水,何所營度,禹何所成就乎?

34]鯤何所營? 禹何所成?

곤은 무엇을 다스리고

禹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康回馮怒,墜何故以東南傾?

康回,共工名也∘《淮南子》言共工與顓頊爭爲帝,不得,怒而觸不周之山,天維絶,地柱折,故東南傾也∘墜,一作地∘一無「以」字∘

35]康回馮怒 墜何故以東南傾?

강회가 크게 노하니

땅이 무슨 까닭으로 동쪽으로 기울었는가?


九州安錯?川谷何洿?

錯,廁也∘洿,深也∘言九州錯廁,禹何所分別之?川谷於地,何以獨洿深乎?安,一作何∘

36]九州安錯?川谷何洿?

구주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강과 골짜기는 어째서 깊은가?


東流不溢,孰知其故?

言百川東流,不知滿溢,誰有知其故也∘

37]東流不溢 孰知其故?

동쪽으로 흘러가도 넘치지 않으니

누가 그 까닭을 아는가?


東西南北,其修孰多?

修,長也∘言天地東西南北,誰爲長乎?

38]東西南北,其修孰多?

동서남북에서

어느 것이 더 긴 건가?


南北順,其衍幾何?

衍,廣大也∘言南北長,其廣差幾何乎?,《釋文》作「隋」∘一作「墮」∘

39]南北順橢 其衍幾何?

남북은 타원형인데

그 넓이는 얼마나 되는가?


崑崙縣圃,其居安在?

崑崙,山名也,在西北,元氣所出∘其巓曰縣圃,乃上通於天也∘居,一作▒∘《天對》云:積高於乾,崑崙攸居∘蓬首虎齒,爰穴爰都∘

40]崑崙縣圃 其尻安在?

곤륜과 현포는

그 위치가 어디인가?


增城九重,其高幾里?

《淮南》言崑崙之山九重,其高萬二千里也∘二或作五∘

41]增城九重 其高幾里?

아홉겹의 큰 성은

그 높이가 몇 리나 되는가?


四方之門,其誰從焉?

言天四方,各有一門,其誰從之上下?一云誰其從焉∘西北辟啓,何氣通焉?言天西北之門,每常開啓,豈元氣之所通?辟,一作闢,一作開∘

42]四方之門 其誰從焉?

사방의 문을

누가 지키는가?


  日安不到,燭龍何照?

言天之西北,有幽冥無日之國,有龍銜燭而照之也∘

촉룡; 햇볕이 없는 곳에 산다는 신룡, 서북해의 章尾山에 人面身蛇의붉은 용이 있다한다.

44]日安不到 燭龍何照?

해는 어느 곳에는 이르지 않고

촉룡이 어찌 비추는가?


羲和之未揚,若華何光?

羲和,日御也∘言日未出之時,若木何能有明赤之光華乎?和《釋文》作龢∘揚,一作陽∘《天對》云:惟若之華,稟羲以耀∘

희화; 태양신. 약화; 약목의 꽃, 해가 지면 약목꽃이 붉게 피면서 빛을 낸다.

45]羲和之未揚 若華何光?

희화가 아직 뜨지도 않았는데

약화는 어찌 빛을 내는가?

何所冬暖?何所夏寒?

暖,溫也∘言天地之氣,何所有冬溫而夏寒者乎?

46]何所冬暖 何所夏寒

겨울에 따뜻한 곳이 어디며

여름에 추운 곳이 어디인가?


焉有石林?何獸能言?

言天下何所有石木之林,林中有獸能言語者乎?《禮記》曰:猩猩能言,不離禽獸也∘

47]焉有石林 何獸能言

석림은 어디에 있으며

말할 줄 아는 짐승은 어디에 있는가?


焉有虯龍,負熊以遊?

有角曰龍,無角曰虯∘言寧有無角之龍,負熊獸以遊戱者乎?

48]焉有규龍 負熊以遊

어디에 규룡이 있어서

곰을 지고 노는가?


雄虺九首,儵忽焉在?

虺,蛇別名也∘儵忽,電光也∘言有雄虺,一身九頭,速及電光,皆何所在乎?一無「速」字∘

49]雄虺九首 儵忽焉在

수이무기는 머리가 아홉인데

그 빠른 동물은 어디에 있는가?


何所不死?長人何守?

《括地象》曰:有不死之國∘長人,長狄∘《春秋》云:防風氏也∘禹會諸侯,防風氏後至,于是使守封嵎之山也∘一云:何所不老∘

50]何所不死 長人何守.

죽지 않는 곳은 어디며

거인은 어디를 지키는가?


靡蓱九衢,枲華安居?

九交道曰衢∘言寧有蓱草,生於水上無根,乃蔓衍於九交之道,又有枲麻垂草華榮,何所有此物乎?蓱,一作荓∘

미병; 무성한 부평초. 구구; 겹겹이 난 가지들. 시화; 수삼꽃, 도꼬마리꽃

51]靡蓱九衢 枲華安居

미병은 가지가 겹겹인데

시화는 어디에 있는가?


一蛇呑象,厥大何如?

《山海經》云:南方有靈蛇,呑象,三年然後出其骨∘一或作靈∘大或作骨∘

*파사식상 삼세이출기골 군자복지 무심복지질 기위사청황적흑 /산해경,해내남경

파사는 코끼리를 먹고 3년만에 그 뼈를 내놓는데 군자가 그것을 먹으면 가슴과 배의

질병이 없어진다. 그 생김새는 청황적흑색이 섞여있다.

52]靈蛇呑象 厥大何如?

신령스런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데

그 크기는 어느정도인가?


黑水玄趾,三危安在?

玄趾 三危,皆山名也,在西方,黑水出崑崙山也∘趾,一作沚∘


*흑수; 우동오백리 왈계산 기상다금 기하다단확 흑수출언 이남류주우해/산해경,남산경

또 동쪽으로 500리 가면 계산이란 곳인데 산위에는 금이 기슭에는 단확이 많이 난다.

흑수가 여기에서 나와 남으로 바다에 흘러드는데 그 속에 단어가 많이 산다.

53]黑水玄趾 三危安在

흑수와 현지

삼위는 어디에 있나?


延年不死,壽何所止?

言仙人稟命不死,其壽獨何所窮止也?



鯪魚何所?鬿堆焉處?

鯪魚,鯉也∘一云鯪魚,鯪鯉也,有四足,出南方∘鬿堆,奇獸也∘鯪,一作陵∘所,一作居∘鬿,一作魁∘

*陵魚 人面手足魚身 在海中 /산해경, 해내북경

능어는 사람얼굴에 팔다리가 있고 물고기의 몸인데 바다 가운데 있다.

*기퇴; 새이름, 堆는 雀의오기.

*북호지산 임우북해.... 유조언 기상여계이백수 서족이호조 기명왈기작 역식인/산해/동차4경

북호산은 북해에 임해 있다.... 새가 있는데 닭과 비슷하나 머리는 희고, 쥐 발에 , 호랑이

발톱이다. 이름을 기작이라고 하며 또한 사람을 잡아먹는다

55]鯪魚何所 鬿堆焉處

능어는 어디에 있으며

기작새는 어디에 있는가?

  羿焉彃日?烏焉解羽?

《淮南》言堯時十日並出,草木焦枯,堯命羿仰射十日,中其九日,日中九烏皆死,墮其羽翼,故留其一日也∘彃,一作彈,一作斃∘

*彃烏解羽; 帝俊賜羿 彤弓素矰 以扶下國 羿是始去恤下地百艱 /산해경,해내경

제준이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여 그것으로 하계를 도와주게 하니 예가 비로소 하계의 어려움을 없애고 구제해 주었다.

소증; 흰화살/곽박, 거휼~~백간; 괴물을 퇴치한 것을 이름

*大荒之中 有山名曰融天 海水南入焉 有人曰鑿齒 羿殺之/산해경,대황남경

대황의 가운데 융천이라는 산이 있는데 바닷물이 남쪽으로 들어온다. 착치란 사람이 있는데 예가 그를 죽였다.

해수남입언;歸墟나 尾閭 같은 거대한 공동과 지맥이 속으로 통하여 바닷물이 유입되는 현상/학의행

*羿與鑿齒 戰於壽華之野 羿射殺之 在崑崙虛東 羿持弓矢 鑿齒持盾 一曰戈/산해경,해내남경 예와 착치가 ‘수화’의 들에서 싸웠는데 예가 그를 쏘아 죽였다. 곤륜허의 동쪽에 있다. 예 는 활과 화살을 착치는 방패를 가졌다. 혹은 창이라고도 한다.

착치; 사람인데 이빨이 끌과 같고 길이가 오륙척이라 함/곽박

[예] 東夷민족의 주신이다. 그래서 夷羿라고도 한다. 이는 夏시대의 窮后羿와 분명히 다른 인물이다 그는 동시에 떠오른 태양을 떨어뜨리고 착치, 봉시등의 괴물을 퇴치한 영웅이다. 태양을 떨어뜨린 일로 속세에서 살게되고 그의 처 항아는 그가 서왕모에게서 얻어온 불사약을 훔쳐 달로 가는 불행을 겪게 된다.

56]羿焉彃日 烏焉解羽

羿는 해를 쏘았는데

까마귀가 어찌 날개를 떨어뜨리나?


禹之力獻功,句絶∘降省下土四方,

言禹以勤力獻進其功,堯因使省迨下土四方也∘一無「四方」二字∘

57]禹之力獻功 降省下土四方

우임금의 힘은 공을 쌓아서

사방 천하를 내리 살폈는데


焉得彼嵞山女,而通之於台桑?

言禹治水,道娶塗山氏之女,而通夫婦之道於台桑之地∘焉,一作安∘一云:焉得彼塗山之女,而通於台桑∘塗,《釋文》作涂∘

58]焉得彼嵞山女 而通之於臺桑

어찌 저 도산의 딸을 얻어

대상에서 그녀와 정을 통했는가?


閔妃匹合,厥身是繼,

閔,憂也∘言禹所以憂無妃匹者,欲爲身立繼嗣也∘

59]閔妃匹合 厥身是繼

짝이 없어

그 후사를 잇는 것을 근심했기 때문이다.


胡維嗜不同味,而快晁飽?

言禹治水道娶者,憂無繼嗣耳∘何特與衆人同嗜欲,苟欲飽快一朝之情乎?故以辛酉日娶,甲子日去,而有啓也∘一本「嗜」下有「欲」字∘一本「快」下有「一」字∘一云:胡維嗜欲同味∘維,一作爲∘晁,一作▒,一作朝∘

*조포; 잠시동안의 정의 만족, 순간의 만족, 여기서는 우가 후사를 위해 도산녀를 취하여 계를 낳고 버린 일을 지칭 *조를 고래로 보고 고래고기를 배불리 먹다/부석임(신역초사독본)

60]胡維嗜不同味 而快鼂飽

어찌하여 입맛이 달라서

잠시 맛보는 걸로 만족했는가?


啓代益作后,卒然離蠥,

益,禹賢臣也∘作,爲也∘后,君也∘離,遭也∘蠥,憂也∘言禹以天下禪與益,益避啓於箕山之陽∘天下皆去益而歸啓,以爲君∘益卒不得立,故曰遭憂也∘蠥,一作孽,一作▒∘

61]啓代益作后 卒然離蠥

익을 대신하여 계가 왕이 되려하다가

갑자기 근심을 당했나?


何啓惟憂,而能拘是達?

言天下所以去益就啓者,以其能憂思道德,而通其拘隔∘拘隔者,謂有扈氏叛啓,啓率六師以伐之也∘

62]何啓惟憂 而能拘是達

(그러나) 어떻게 계가 근심을 하였으면서도

능히 구금에서 벗어날 수 있었나?


皆歸射鞠,而無害厥躬∘

射,行也∘鞠,窮也∘言有扈氏所行,皆歸於窮惡,故啓誅之,長無害於其身也∘射,一作▒∘鞠,一作▒∘

63]皆歸射鞫 而無害厥躬

①모두 병기를 받았음에도 그 몸에 해야 없었다.

②모두 탄핵을 받았지만 해가 없었다.


何后益作革,而禹播降?

后,君也∘革,更也∘播,種也∘降,下也∘言啓所以能變更益,而代益爲君者,以禹平治水土,百姓得下種百穀,故思歸啓也∘

64]何后益作革 而禹播降

어찌 익은 배척을 받고

우의 자손은 번창했을까?


啓棘賓商,《九辯》《九歌》∘

棘,陳也∘賓,列也∘《九辯》 《九歌》,啓所作樂也∘言啓能修明禹業,陳列

宮商之音,備其禮樂也∘

65]啓棘賓商 九辯九歌

①계가 꿈에 상제의 손이 되어 구변 구가를 얻어 왔다더니

②계는 창을 들고 춤추고 여인들은 천제에 알현해서 (제사를 지내서)

구변과 구가를 얻어 왔다더니


何勤子屠母,而死分竟地?

勤,勞也∘屠,裂剝也∘言禹●剝母背而生,其母之身,分散竟地,何以能有聖德,憂勞天下乎?地,一作墬∘

66]何勤子屠母 而死分竟地

어쩌다 근면한 자식(계)이 어머니를 죽여서

죽어서 배가 갈라져 땅의 수명을 다했단 말인가?


帝降夷羿,革孽夏民∘

帝,天帝也∘夷羿,諸侯,弑夏后相者也∘革,更也∘孽,憂也∘言羿弑夏家,居天子之位,

荒淫田獵,變更夏道,爲萬民憂患∘《天對》云:夷羿滔淫,割更后相∘夫孰作厥孽,而誣帝

以降∘

67]帝降夷羿 革蘖夏民

제가 이예를 내려보낼 때는

하 백성의 재앙을 없애라했는데


胡射夫河伯,而妻彼雒嬪?

胡,何也∘雒嬪,水神,謂宓妃也∘傳曰:河伯化爲白龍,遊于水旁,羿見射之,眇其左目∘河伯上訴天帝,曰:爲我殺羿∘天帝曰:爾何故得見射?河伯曰:我時化爲白龍出遊∘天帝曰:使汝深守神靈,羿何從得犯?汝今爲虫獸,當爲人所射,固其宜也∘羿何罪歟?深,一作保∘羿又夢與雒水神宓妃交接也∘一本「胡」下有一「羿」字∘射,一作▒∘

68] 胡射夫河伯 而妻彼雒嬪

어찌 황하의 하백을 쏘아

낙수 여신을 자신의 아내로 삼았나.


馮珧利決,封狶是射∘

馮,挾也∘珧,弓名也∘決,射韝也∘封狶,神獸也∘言羿不修道德,而挾弓射韝,獵捕神獸,以快其情也∘射,一作射∘

69] 馮珧利決 封狶是射

珧를 잡고서 決을 날 세워서(잘 잡아당겨)

큰 돼지를 쏘았도다.


何獻蒸肉之膏,而后帝不若?

蒸∘祭也∘后帝,天帝也∘若,順也∘言羿獵射封狶,以其肉膏祭天帝,天帝猶不順羿之所爲也∘蒸,一作烝∘

70]何獻蒸肉之膏 而后帝不若

어찌하여 살찐 제삿고기를 바쳤는데(증제사의 기름을 바쳤거늘)

천제는 달가워하지 않았는가?


浞娶純狐,眩妻爰謀∘

浞,羿相也∘爰,於也∘眩,惑也∘言浞娶於純狐氏女,眩惑愛之,遂與浞謀殺羿也∘

71]浞娶純狐 眩妻爰謀

한착이 순호씨의 딸을 취하니

현기증난 처에 빠져서 이에 (예를 죽일 것을) 모의했도다.


何羿之射革,而交呑揆之?呑,滅也∘揆,度也∘言羿好射獵,不恤政事法度,浞交接國中,布恩施德而呑滅之也∘一無「革」字∘

72]何羿之射革 而交呑揆之

어찌하여 예는 (물소가죽을 꿰뚫을 정도로) 활을 잘 쏘았는데 서로서로(자기 부하와 마누라에게) 배반을 당하고 말았는가?


阻窮西征,巖何越焉?

阻,險也∘窮,窘也∘征,行也∘越,度也∘言堯放鯀羽山,西行度越岑巖之險,因墮死也∘

73]窮西征 巖何越焉

저 험난한 곳을 거쳐 서쪽으로 갈 때

높디 높은 바윗산을 넘어 갔단 말인가?


化爲黃熊,巫何活焉?

活,生也∘言鯀死後化爲黃熊,入於羽淵,豈巫醫所能復生活也?一本「化」下有「而」字∘

74]化爲黃熊 巫何活焉

누런 곰이 되었는데,

무당이 어찌 살릴 수 있었는가?


咸播秬黍,莆雚是營∘

咸,皆也∘秬黍,黑黍也∘雚,草名也∘營,耕也∘言禹平治水土,萬民皆得耕種黑黍於雚蒲之地,盡爲良田也∘一作黃雚,一作莆藿∘

75]咸播秬黍 莆是營

검은 수수를 뿌리고

삽보풀을 늪지에 심게 하였다.


何由幷投,而鯀疾脩盈?

疾,惡也∘脩,長也∘盈,滿也∘由,用也∘言堯不惡鯀而戮殺之,則禹不得嗣興,民何得投種五穀乎?乃知鯀惡長滿天下也∘

76]何由幷投 而鮌疾脩盈

어찌 모두 버리고 곤만의 재앙(그를 헐뜯는 말)이

크고도 가득찼는가?


白蜺嬰茀,胡爲此堂?

蜺,雲之有色似龍者也∘茀,白雲逶移若蛇者也∘言此有蜺茀,氣逶移相嬰,何爲此堂乎?蓋屈原所見祠堂也∘

77]白蜺茀(백예영불) 胡爲此當(호위차당)

왕자규라는 臣이 흰무지개로 변해서
어쩌다 최문자의 집에 내렸는가.


安得夫良藥,不能固臧?

臧,善也∘言崔文子學仙於王子僑,子僑化爲白蜺而嬰茀,持

藥與崔文子,崔文子驚怪,引戈擊蜺,中之,因墮其藥,俯而視之,王子僑之尸也∘故言得藥

不善也∘一本「夫」上有「失」字∘

78]安得夫良藥(안득부량약) 不能固臧(불능고장)

어찌하여 왕자규의 약을 얻어
깊이 감추지 못했는가.


天式從橫,陽離爰死∘

式,法也∘爰,於也∘言天法有善惡陰陽從橫之道(惡字據《天問纂義》補)∘人失陽氣則死也∘

79]天式從橫(천식종횡) 陽離爰死(양리원사)

하늘의 법은 양,음으로 되었는데
양의 혼이 음과 분리되어 죽게 되는 것이다.


大鳥何鳴,夫焉喪厥體?

言崔文子取王子僑之尸,置之室中,覆之以弊篚,須臾則化爲大鳥而鳴,開而視之,翻飛而去,文子焉能亡子僑之身乎?言仙人不可殺也∘喪,一作●∘

80]大鳥何鳴(대조하명) 夫焉喪厥體(부언상궐체)

큰새로 변하여 어찌하여 크게 울었는가.
자기 몸을 喪했단 말인가.


蓱號起雨,何以興之?

蓱,蓱翳,雨師名也∘號,呼也∘

興,起也∘言雨師號呼,則雲起而雨下,獨何以興之乎?蓱,一作荓,一作萍∘

81]號起雨(병호기우) 何以興之(하이흥지)

우사 병예가 비를 일으키는데,
어째서 일어나는 것인가.


撰體協脅,鹿何膺之?

膺,受也∘言天撰十二神鹿,一身八足兩頭,獨何膺受此形體乎?一云:撰體脅鹿,何以膺之?

82]撰體協脅(찬체협협) 鹿何膺之(녹하응지)

풍신은 양 어깨를 합하고 있는데
사슴은 어떻게 이런 모습을 받았는가.


鼇戴山抃,何以安之?

鼇,大龜也∘擊手曰抃∘《列仙傳》曰:有巨靈之鼇,背負

蓬萊之山而抃舞,戱滄海之中,獨何以安之乎?戴,一作載∘抃,《釋文》作拚∘

83]鼇戴山抃(오대산변) 何以安之(하이안지)

큰 거북은 산을 이고 손뼉을 치는데
어떻게 그것을 편안히 安頓케 했는가.


釋舟陵行,何以遷之?

釋,置也∘舟,船也∘遷,徙也∘舟釋水而陵行,則何能遷徙也?言龜所以能負山

若舟船者,以其在水中也∘使龜釋水而陵行,則何以能遷徙山乎?

84]釋舟陵行(석주릉행) 何以遷之(하이천지)

배를 놓아 산으로 가는데
어떻게 그걸 옮겼는가.


惟澆在戶,何求于嫂?

澆,古多力者也∘《論》曰:澆盪舟∘言澆無義,淫佚其嫂,往至其戶,佯有所求,因與行淫亂也∘

85]惟澆在戶(유요재호) 何求于嫂(하구우수)

요가 문에서 엿보다가
어찌하여 형수에게 구했는가.


何少康逐犬,而顚隕厥首?

言夏少康因田獵放犬逐獸,遂襲殺澆而斷其頭∘

86]何少康逐犬(하소강축견) 而顚隕厥首(이전운궐수)

어떻게 소강이 개를 놓아서
그의 머리를 굴러 떨어뜨렸나.


女歧縫裳,而館同爰止,

女歧,澆嫂也∘館,舍也∘爰,於也∘言女歧與澆淫佚,爲之縫裳,於是共舍而宿止也∘

87]女歧縫裳(여기봉상) 而館同爰止(이관동원지)

여기는 요를 위하여 치마 헤진 곳을 기워주고
집을 같이하고 같이 어울렸다.


何顚易厥首,而親以逢殆?

逢,遇也∘殆,危也∘言少康夜襲得女歧頭,以爲澆,因斷之,故言易首,遇危殆也∘一本「顚」下有「隕」字∘「殆」上有「天」字∘

88]何顚易厥首(하전역궐수) 而親以逢殆(이친이봉태)

어찌 그 머리를 잘못 잘라서
친히 여기가 액을 당하였는가.


湯謀易旅,何以厚之?

湯,殷王也∘旅,衆也∘言殷湯欲變易夏衆,使之從己,獨何以厚待之乎?

89]湯謀易旅(湯모이려) 何以厚之(何以厚지)

탕 임금이 나랏일을 도모할 때 무리가 적었는데
어떻게 많아졌는가.


覆舟斟尋,何道取之?

覆,反也∘舟,船也∘斟尋,國名也∘言少康滅斟尋氏,奄若覆舟,獨以何道取之乎?

90]覆舟斟尋(복주짐심) 何道取之(하도취지)

짐심을 배를 뒤엎을 듯이 할 정도인데
어떻게 소강이 처단했나.


桀伐蒙山,何所得焉?

桀,夏亡王也∘蒙山,國名也∘言夏桀征伐蒙山之國,而得妹嬉也∘

91]桀伐蒙山 何所得焉?

걸왕이 몽산을 치는데

어떻게 얻었는가?


妹嬉何肆,湯何殛焉?

言桀得妹嬉,肆其情意,故湯放之南巢也∘妹,一作末∘殛,一作●∘

92]妹嬉何肆 湯何殛焉?

말회는 (자기의 정욕을) 제멋대로 하였고

탕임금은 어찌하여 죽였는가?


  舜閔在家,父何以鱞?

舜,帝舜也∘閔,憂也∘無妻曰鱞∘言舜爲布衣,憂閔其家∘其父頑母嚚,不爲娶婦,乃至于鱞也∘

93]舜閔在家 父何以鱞?

순임금이 결혼하지 못함을 근심하였는데,

그 아비는 어째서 장가를 못 들게 하였는가?


堯不姚告,二女何親?

姚,舜姓也∘言堯不告舜父母而妻之,如令告之,則不聽,堯女當何所親附乎?一云:女何所親∘

94]堯不姚告 二女何親?

요임금은 순의 부모에 알리지 않고

그 두 딸을 어째서 처로 주었는가?

厥萌在初,何所億焉!

言賢者預見施行萌牙之端,而知其存亡善惡所終,非虛億也∘億,一作意∘

95]厥萌在初 何所億焉?

어진 사람(순임금)의 어진 마음의 맨 처음을(요는 어떻게 해아려)

두 딸을 주었단 말인가?


璜臺十成,誰所極焉?

璜,石次玉者也∘言紂作象箸,而箕子歎,預知象箸必有玉杯,玉杯必盛熊蹯豹胎,如此,必崇廣宮室∘紂果作玉臺十重,糟丘酒池,以至于亡也∘

96]璜臺十成 誰所極焉?

옥으로 만든 누대가 10 층인데

누가 그걸 다하였는가


登立爲帝,孰道尙之?

言伏羲始畫八卦,脩行道德,萬民登以爲帝,誰開導而尊尙之也?

97]登立爲帝, 孰道尙之?

(여와는) 올라가서 임금이 되었는데

누가 그 일을 존중하여 인도하였는가?


女媧有體,孰制匠之?

傳言女媧人頭蛇身,一日七十化,其體如此,誰所制匠而圖之乎?

98]女媧有體, 孰制匠之?

여와는 이상한 몸을 가지고 있으니

누가 그를 만들었는가?


舜服厥弟,終然爲害∘

服,事也∘言舜弟象,施行無道,舜猶服而事之,然象終欲害舜也∘

99]舜服厥弟 終然爲害.

순임금은 그 아우의 뜻에 잘 맞게 행동하였다가

마침내 해를 입었도다.


何肆犬體,而厥身不危敗?

言象無道,肆其犬豕之心,燒廩窴井,欲以殺舜,然終不能危敗舜身也∘一云:何得肆其犬豕∘一云:何肆犬豕∘

100]何肆犬體 而厥身不危敗?

어찌하여 개, 돼지를 멋대로 가지려 했으나,

순임금이 위해를 가하지 않았는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