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1의 끝에 실은 이 서문은 인터넷에 번역을 올린 글이 없어 이 블로그의 운영자가

번역을 시도해 보았다.

百喻經卷第一

聞如是*:

이와 같이 들었다.

*현장법사 이후의 新譯은 ‘如是我聞’으로 경을 시작한다.

一時佛在王舍城,在鵲封竹園,

한때 부처님은 왕사성 작봉죽원에 계셨다.

與諸大比丘菩薩摩訶薩及諸八部三萬六千人俱。

여러 대비구보살마가살과 여러 팔부 3만6천 명이 함께하였다.

是時會中有異學梵志五百人俱,

이때 회중에는 이교도 범지 5백명도 함께하였다.

從座而起白佛言:

범지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吾聞佛道洪深,無能及者,

 故來歸問,唯願說之。」

우리는 부처님의 도가 매우 크고 깊다고 들었으나

미칠 수 있는 자가 없어 부처님게 와서 묻습니다.

오직 설법해 주시기 바랍니다.

佛言:「甚善。」

“참 착하구나.”

問曰: 「天下為有為無?」

“천하는 존재하는 것입니까?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答曰:「亦有亦無。」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梵志曰:

 「如今有者,云何言無?如今無者,云何言有?」

범지가 물었다.

“지금 존재할 것 같으면 어찌 ‘무’라고 하며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을 어찌 ‘유’라고 말합니까“

答曰:「生者言有,死者言無,故說或有或無。」

“산것은 ‘유’이고, 죽은 것은 ‘무’이다.

그러므로 ‘유’이기도 하고, ‘무’이이도 하다.

問曰:「人從何生?」

“사람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人從穀而生。」

“사람은 곡식에서 발생했다.”

問曰:「五穀從何而生?」

“오곡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五穀從四大火風而生。」

“오곡은 4대 지수화풍으로부터 발생했다.”

問曰:「四大火風從何而生?」

“4대 지수화풍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四大火風從空而生。」

“4대 지수화풍은 ‘空’에서 발생했다.”

問曰:「空從何生?」

“‘空’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從無所有生。」

“‘空’은 ‘무소유’에서 발생했다.”

問曰:「無所有從何而生?」

“‘무소유’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從自然生。」

“자연에서 발생했다.”

問曰:「自然從何而生?」

“자연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答曰:「從泥洹而生。」

“열반에서 발생했다.”

問曰:「泥洹從何而生?」

“열반은 어디서 생겼습니까?”

佛言:

「汝今問事何以爾深?泥洹者是不生不死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지금 질문은 어찌 그리 심오한가?

열반이란 불생불멸의 법이다.”

問曰:「佛泥洹未?」

“부처님은 열반이 아닙니까?”

答曰:「我未泥洹。」

“나는 아직 열반이 아니다.”

「若未泥洹,云何得知泥洹常樂?」

“열반이 아니라면 어떻게 열반이 언제나 즐거운 곳임을 아십니까?”

佛言:「我今問汝,天下眾生為苦為樂?」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네게 묻노니, 천하의 중생은 괴로운가, 즐거운가?

答曰:「眾生甚苦。」

“중생은 심히 괴롭습니다.”

佛言:「云何名苦?」

“어째서 괴로운 것이라고 말하는가?”

答曰:「我見眾生死時苦痛難忍,故知死苦。」

“제가 중생을 보건대, 죽을 때에 고통을 참기 어려워 합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고통을 압니다.”

佛言:「汝今不死亦知死苦,

 我見十方諸佛不生不死故知泥洹常樂。」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죽지 않고도 죽음의 고통을 안다.

내가 보건대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은 나지도 죽지도 않으므로

열반이 항상 즐거운 곳임을 안다.”

 五百梵志心開意解,求受五戒,悟須陀洹果,

 復坐如故。

오백의 범지들은 마음속에 깨우치고 이해하여

오계 받기를 요구하였고 수다원과를 깨우쳤다.

그들은 다시 이전처럼 앉았다.

佛言:「汝等善聽!今為汝廣說眾喻。」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알아듣기를 잘하는구나.

지금 너희를 위해 여러 가지 비유로 널리 설법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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