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특선여행 선물 세트>[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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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山九曲歌 10수

-율곡 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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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高山 九曲潭(고산구곡담)을 사람이 모로더니
誅茅卜居(주모복거)하니 벗님내 다 오신다
어즈버 武夷(무이)를 想像(상상)하고 學朱子(학주자)를 하리라

[2]
一曲(일곡)은 어드매오 冠岩(관암)에 해 빗쵠다
平蕪(평무)에 내 거든이 遠近(원근)이 그림이로다
松間(송간)에 綠 (녹준)을 녹코 벗 온 양 보노라

[3]
二曲(이곡)은 어드매오 花岩(화암)에 春滿(춘만)커다
碧波(벽파)에 곳츨 띄워 野外(야외)에 보내노라
사람이 勝地(승지)를 몰온이 알게 한들 엇더리

[4]
三曲(삼곡)은 어드매오 翠屛(취병)에 닙 퍼젓다
綠樹(녹수)에 山鳥(산조)난 下上其音(하상기음)하난 적의
盤松(반송)이 受淸風(수청풍)한이 녀름 景(경)이 업새라

[5]
四曲(사곡)은 어드매오 松岩(송암)에 해 넘거다
潭心 岩影(담심 암영)은 온갓 빗치 잠겻세라
林景(임경)이 깁도록 죠흐니 興(흥)을 계워 하노라

[6]
五曲(오곡)은 어드매오 隱屛(은병)이 보기 죠희
水邊 精舍(수변 정사)은 瀟灑(소쇄)함도 가이업다
이中에 講學(강학)도 하려니와 詠月吟風(영월음풍) 하리라

[7]
六曲(육곡)은 어드매오 釣峽(조협)에 물이넙다
나와 고기와 뉘야 더욱 즐기는고
黃昏(황혼)에 낙대대를 메고 帶月歸(대월귀)를 하노라

[8]
七曲(칠곡)은 어드매오 楓岩(풍암)에 秋色(추색) 좃타
淸霜(청상) 엷게 치니 絶壁(절벽)이 錦繡(금수)ㅣ로다
寒岩(한암)에 혼자 안쟈셔 집을 닛고 잇노라

[9]
八曲(팔곡)은 어드매오 琴灘(금탄에) 달이 밝다
玉軫 金徽(옥진 금휘)로 數三曲(수삼곡)을 노는말이
古調(고조)을 알리 업쓴이 한자 즐겨 하노라

[10]
九曲(구곡)은 어드매오 文山(문산)에 歲暮(세모)커다
奇巖 怪石(기암괴석)이 눈속에 무첫셰라
遊人(유인)은 오지 안이하고 볼껏 업다 하드라


● 해설
<고산구곡가>는 이이가 선조 10년 42세의 나이로 해주로 퇴거하여 선적봉과 진암산 두산 사이를 흐르는 구곡 유수의 제오곡인 고산 석담에 복거하고 그 다음해 여기에 은병정사를 세워 은거하면서 주희의 <무이도가>를 본떠서 지었다는 총 10수로 된 연시조이다.
16세기 사림파들은 성리학적 이념에 근거하여 조선조를 개혁코자 하였는데 그 실천 요강은 주자에 집약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정치적 의지가 좌절되면 서슴없이 강호로 돌아 갔는데 그들에게는 주자의 삶과 그의 학문, 그리고 그의 문학이 하나의 이상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주자의 무이구곡에서의 삶이 동격의 대상이 되었고, 그가 지은 <무이도가>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무이도가>는 지고의 시로 인식되어 깊은 천착이 있었는데, 이황은 <무이도가>에서 차음하여 <한거독무이지차구곡자가운>을 지었고, 율곡 이이는 시조의 형식을 빌어 <산구곡가>를 지었다. 조선조의 주자학적 지식인들이 <무이도가>를 수용함에 있어 이황의 경우처럼 거의 한시로 차음한데 반해 이이는 시조의 형태로 변용하였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고산구곡가>는 연시조의 유산중 구조와 내용에 있어서 매우 특이한 작품인데 같은 강호 자연을 노래한 퇴계의 <도산십이곡>이나 입암의 직립불기, 높은 기상과 강건함, 묵묵한 기상을 읊어 자연에의 몰입을 추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머도록'과 '먼 빗치'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고산의 <어부사시사>와도 다르다.
<고산구곡가>는 첫수를 서사로 시작하여 1곡에서 9곡까지 노래하는 구곡체 시가라 할 수 있는데, 퇴계.율곡 이후 17세기 송시열을 비롯한 주자학적 지식인들에게 계승되어 애송되기도 하고, 자연을 소재로 한 많은 한시 창작에 영향을 미쳐 20세기 초엽까지 많은 구곡체 시가가 지어졌다. 그러나 한문 구곡체 시가의 작품 수는 많으나 국문 구곡체 시가는 율곡의 <고산구곡가>와 이것의 영향을 직접 받은 권섭의 <황강구곡가>, 가사 형태의 시가인 채헌의 <석문정구곡도가> 등 몇 편에 불과하다.
구곡체 시가 가운데 <고산구곡가>는 형태상 구곡을 읊었다는 점에서 <무이도가>의 영향을 받았으나 의미상 구조나 내용에 있어서는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栗園九谷>율원구곡

-중봉 조헌

天成老嶽悶精靈 하늘이 오랜 옛날에 깊은 골짜기 만들어 사람을 걱정스럽게 하나

嶽下泉流步步淸 산 아래 흐르는 샘물 한결같이 맑구나

行到栗原奇勝處 그 물 율원에 이르러 빼어난 경치 이루니

武夷須續棹歌聲 모름지기 무이계곡의 노 젓는 뱃노래가 이어지는구나

[무이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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