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163>

-김초혜


그대와 보낸

세월은

짧기만 한데

그대 기다리는

하루는

길기만 하오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런 얼굴로

돌아와

내게

절을 하고 섰는

그대


인사도 없이

떠나려든

내 손을 잡아주오

그대 손을 놓고

편안히 떠나려오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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