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지 버나드 쇼의 비문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SHAW GEORGE BERNARD
1856.7.26. ~ 1950.11.2

[주]중학동기 하나가 어디서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는 글을 퍼다 싣고 자기가 동기들 사이에 필요란 존재로 남고 싶다고 해서 올린 답글입니다. 조지 버나드 쇼의 묘지에 노란 백합을 바칩니다.

아무개님은 참 욕심도 많으십니다. 죽는 넘이 무엇을 챙기겠습니까?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죽음은 삶의 종착역이니까요. 영원히 허여지는 마당에 더 이상 산 자들에게 짐을 지워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아무도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젠 삶의 문제에 관여하지도 못하면서 서로 밑구녕까지 잘 아는 처지에 위선을 떨어가며 쓸데없는 말을 씨부려 무슨 까닭으로 죽으면서까지 산 자들을 괴롭히고 혼란에 빠뜨리겠습니까? 황금들판 위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떠가는 흰구름처럼 그냥 말없이 사라지는 겁니다. 숨이 막히니 좀 힘들겠지만 자기최면을 걸어 미소짓는 일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는 그저 당신들을 만나서 고마웠다는 말만 남기고 바람처럼 떠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 출신의 저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가 생전에 미리 지은 그의 묘비명

을 얘기합니다만 그것도 너무 현학적인 표현 같군요. 버나드 쇼의 묘비명엔 이렇게 쓰여 있답니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어영부영 세월만 죽이다 언젠간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또는, 우물쭈물 살다가 언젠간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다시 보니 진솔함은 담겨 있네요.

나의 비명엔 이렇게 쓸까 보다.

지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무개

년월일-년월일



아무튼 이 비명을 세상에 알리려면 세상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년 7월 26일 ~ 1950년 11월 2일)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 이자 비평가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
났다. 온건좌파 단체인 '페이비언협회'를 설립하기도 했으면서 최대걸작인

《인간과 초인》을 써서 세계적인 극작가가 되었다. 192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래 창에서 버나드 쇼의 일화 몇 개를 추려 꼬리글 에 싣는다.

http://blog.daum.net/yhbae624/13842220

<홀로가는 길>

- 유자효


빈 들판에 홀로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동행도 친구도 있었지만
끝내는 홀로 되어 먼 길을 갔습니다
어디로 그가 가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따금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아도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홀로였기에
어느 날 들판에 그가 보이지 않았을 때도
사람들은 그가 홀로 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없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

모두가 홀로였습니다

진성/태클을 걸지마

http://blog.daum.net/ytks7890/15617635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이리저리 살았을거라 착각도 마라

그래 한때 삶의 무게 견디지 못해

긴 세월 방황 속에 청춘을 묻었다

어~어~허 어~어~허

속절없는 세월 탓해서 무얼해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인 것을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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