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鄭瓜亭

[樂學]* [高麗史](漢譯)

*忠臣戀主之詞(성종실록 19년8월조)…(鄭夢周)丹心歌…(鄭松江)美人曲

*三眞勺:곡조의 명칭.

樂府眞勺 有一二三四 乃聲音緩急之節也 一眞勺最緩 二三四又次之. 『大東韻府群玉』

연대:의종5-11년(1151-1157)

형식;10구체 향가의 잔영.



[前腔]내님믈 그리와 우니다니 *1-4행:님에 대한 충성과 님의 오해를 부정함

[中腔]산졉동새 난 이슷요이다 *5-9행:변명과 절망

[後腔]아니시며 거츠르신 아으 *10-11행:총애에 대한 희망을 직설적으로 표현함

[附葉]殘月曉星이 아시리이다

[大葉]넉시라도 님은  녀져라 아으 *힛마러신뎌:①(양주동)‘물핫’의 誤刻.

[附葉]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물(群․衆), 핫은 할(讒)의 持格

[二葉]過도 허믈도 천만 업소이다 ②>흿>믈읫>믈읏>무릇. 凡, 大低.

[三葉]힛마러신뎌 ③‘기’의 -k>-h의 변형. 말끔, 말짱.

[四葉]읏븐뎌 아으 *읏븐뎌: ①(梁) 슳(悲). 슬프도다.

[附葉]니미 나마 니시니잇가 ②(남광우)(消,銷). 사라지고 싶구나, 죽고만 싶구나

[五葉]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돌(迴向)+암.자세한 사연,잔사설. 懇曲한 言辭.衷曲.

[현대어역]

내가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지내니

산접동새와 난 비슷합니다

사실이 아니며 모든 것이 거짓인 줄을, 아!

새벽 달과 새벽별은 알 것입니다

넋이라도 님꽈 함께 가고 싶구나, 아!

내 죄를 우기던 사람이 누구구였습니까

나는 과실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뭇 사람의 참언(讒言)입니다

슬프도다, 아!

님이 나를 벌써 잊으셧습니까

아소, 님이시여. 잔사설 들어시어 사랑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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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處容歌

鶴․蓮花臺․處容舞 合設, 樂學軌範 권5.

1.[前腔] 新羅盛代 昭盛代

2. 天下太平 羅候德

3. 處容아바

4.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5.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6.[附葉] 三災八難이 一時消滅하샷다 *1-6행 序詞

7.[中葉] 어와, 아븨즈시여 處容아븨즈시여

8.[附葉] 滿頭揷花 계오(우)샤 기울어신 머리예

9.[小葉] 아으, 壽命長願(遠)하샤 넙거신 니마해

10.[後腔] 山象이슷 깃어신 눈섭에 *무성한

11. 愛人相見하샤 오살어신 누네 *온전하신, 원만하신

12.[附葉] 風入盈庭하샤 우글어신 귀예

13.[中葉] 紅桃花 가티 븕거신 모야해

14.[附葉] 五香마타샤 웅긔어신 고해*우멍하신

15.[小葉] 아으, 千金머그샤 어위어신 이베*넓으신

16.[大葉] 白玉琉璃가티 희여신 닛바래

17. 人讚福盛하샤 미나거신 턱애(개) *밀+나(出)+거+시+ㄴ

18.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19.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사맷길헤 *늘(垂)+이(사역)+어신

20.[附葉] 설믜() 모도와 有德하신 가사매*知見, 知慧. 눈설미

21.[中葉] 福智俱足하샤 브르거신 배예

22. 紅鞓 계우샤 굽거 허리예 *홍정: 붉은 허리띠

23.[附葉] 同樂太平하샤 길어신 허튀예 *허튀: 脚. 종아리, 정강이. 소멸됨.

24.[小葉] 아으, 界面 도라샤 넙거신 바래

25.[前腔] 누고지어 셰니오 누고지어 셰니오

26. 바늘도 실도 업시(업시) 바늘도 실도 업시

27.[附葉] 處容아비를 누고지어 셰니오

28.[中葉] 마아만 마아만하니여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29.[附葉] 十二諸國이 모다 지어셰온

30.[小葉] 處容아비를 마아만 마아만하니여*7-30행 本詞

31.[後腔] 머자 외야자 綠李야

32. 빨리나 내 신()고흘 매야라

33.[附葉] 아니옷 매시면 나리어다 머즌말*머즌:

34.[中葉] 東京 발간 다래 새도록 노니다가

35. 드러 내 자리를 보니 가라리 네히로섀라

36.[小葉]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37.[大葉] 이런저긔 處容아비옷 보시면

38. 熱病神이사 膾ㅅ가시로다

39. 千金을 주리여 처용아바

40. 七寶를 주리여 처용아바

41.[附葉] 千金七寶도 말오

42. 熱病神를(을) 날 자바 쥬쇼셔

43.[中葉] 산이여 매히여 천리외예

44. 處容아비를 어여러(녀)거져 *어이(避)+어+녀(行)+거져:피하여 갈지어다.

45.[小葉] 아으 熱病大神의 發願이샷다. *31-45 結詞

(註)44행.어여러(녀)거져 : 어이(避)+어+녀(行)+거져:피하여 갈지어다. 비켜 가고저!

◇양주동,여요전주,pp.148-149.

原歌의 前後部에 허다한 부연이 생겨 일종의 劇詩的 형식의 辭說로 변화함.

제1단 1-6행 全篇의 序詞

제2단 7-24행 처용(가면)의 모습을 頌揚하는 辭說

제3단 25-30행 처용의 제작에 관한 辭說

제4단 1) 31-33행 疫神의 科白

2) 34-38행 처용의 偉力에 대한 說話 해설

3) 39-42행 唱者와 처용과의 問答

4) 43-45행 疫神의 哀願辭 및 結辭

◇김완진[사설자,열병대신,처용아비 삼인극]

1-6행 序詞

7-30행 本詞: 서사와 함께 사설자의 辭說. 처용의 偉容

1) 7-24행 처용의 畵像

2) 25-30행 처용의 제작

31-45 結詞

1) 31-32행 열병대신

2) 33-40행 사설자의 열병대신에 대한 위협

3) 41-42행 처용아비

4) 43-44행 열병대신의 遁辭

5) 45행 사설자

[현대어역]

1-6행 序詞

신라 성대 밝고 거룩한 시대

천하 태평 나후의 덕 나후 : 해와 달을 가리는 신으로 처용의 위용을 비김

처용 아비여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삼재와 팔난이 단번에 없어지도다 삼재 : 불,물,바람의 재앙. 팔난: 많은 괴로음

7-30행 本詞: 서사와 함께 사설자의 辭說. 처용의 偉容

1) 7-24행 처용의 畵像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 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 가득 꽃을 꽂아 기우신 머리에

아아, 목숨 길고 멀어 넓으신 이마에

산의 기상 비슷 무성하신 눈썹에

애인 상견 하시어 온전하신 눈에애인상견 :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보시어

바람이 찬 뜰에 들어 우굴어지신 귀에

복사꽃같이 붉은 모양에

오향 맡으시어 우묵하신 코에 오향 : 다섯 가지 향기

아아, 천금을 머금으시어 넓으신 입에

백옥 유리같이 흰 이에

사람들이 기리고 복이 성하시어 내미신 턱에

칠보를 못 이기어 숙어진 어깨에

길경에 겨워서 늘어진 소매에 길경 : 길함과 경사로움

슬기 모이어 유덕하신 가슴에

복과 지가 모두 넉넉하시어 부르신 배에

태평을 함께 즐겨 기나긴 다리에

계면조 맞추어 춤추며 돌아 넓은 발에 계면조 : 애조를 띤 가락

2) 25-30행 처용의 제작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누가 지어 세웠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의 가면을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많고 많은 사람이여

모든 나라가 모이어 만들어 세웠으니

아아, 처용 아비를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31-45 結詞

1) 31-32행 열병대신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 나의 신코를 매어라 신코 : 짚신의 앞 끝의 뾰족한 곳, 짚신이 벗겨지지 않게 이곳을 조여맴

2) 33-40행 사설자의 열병대신에 대한 위협

아니 매면 나릴 것이다. 궂은 말이

신라 서울 밝은 달밤에 새도록 놀다가

돌아와 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아아, 둘은 내 것이거니와, 둘은 누구의 것인가?

이런 때에 처용 아비가 보시면

열병신 따위야 횟갓이로다.

천금을 줄까? 처용 아비여

칠보를 줄까? 처용 아비여

3) 41-42행 처용아비

천금도 칠보도 다 말고

열병신을 나에게 잡아 주소서 열병신 : 열병을 일으키는 귀신

4) 43-44행 열병대신의 遁辭

산이나 들이나 천리 먼 곳으로

처용 아비를 피해 가고 싶다.

5) 45행 사설자

아아, 열병 대신의 소망이로다.

◇조동일,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p.133.

장 또는 연의 구분 없음. 대체로 한 줄 네 토막이나 산만함.

巫歌에 흔한 형식. 민요에서도 기본형식의 하나가 표면화함. 후대의 가사와 상통함.

기준: 설명과 대화.

1) 1-30행 설명. 처용의 모습

2) 31-33행 처용의 말

3) 34-36행 처용의 독백. 돌아갔을 때의 광경(향가의 1-6행)

4) 37-38행 처용을 부추키는 말

5) 39-42행 서술자와 처용의 대사.

처용이 열병신을 물리치는 무신으로서의 기능 되살림

서술자: 千金을 주리여 처용아바 七寶를 주리여 처용아바

처 용: 千金七寶도 말오 熱病神를(을) 날 자바 쥬쇼셔

6) 43-45행 산이며 들이며 천리 밖으로 처용을 피해달아나는 것이 열병신의 發願.

◇처용무는 재앙과 질병을 물리치는 굿으로서의 오랜 전통을 지님

1)『삼국유사』권2, 처용랑설화. 향가 처용가.

신라 헌강왕 때 망국의 불안한 조짐.

2)고려시대 강화도에 피난간 조정에서 처용놀이를 하며 몽고군의 격퇴를 기원함.

주술적 기능이 약화 됨: 복야 벼슬의 宋景仁은 평소 처용놀이를 잘하며 취했을 때는 처용춤을 추었다고 함.

장소:궁중, 절간, 고관의 저택.

󰋬『고려사』권71, 樂2.

新羅昔日處容翁

見說來從碧海中

見齒頳唇歌夜月 頳정:붉다

鳶肩紫袖舞春風

󰋬『악학궤범』권5,鶴․蓮花臺․處容舞 合設. 속요 처용가.

󰋬『牧隱集』, 驅儺行

新羅處容帶七寶

花枝壓頭香露零

低回長袖舞大平

醉臉爛赤猶未醒

3)조선시대 섣달그믐날 궁중에서 거행하는 나례(儺禮)의 한 절차로 제도화함.

󰋬『東國歲時記』, 上元

“男女年値羅睺直星[제웅직성]者 造芻靈[제웅]. 方言謂之處容.(…중략…) 上元前夜初昏 棄于塗以消厄.”

󰋬사람의 行年을 따라 그의 운명을 맡은 9개의 별로 제웅직성, 土直星, 水直星, 金直星, 日直星, 火直星, 計都直星, 月直星, 木直星 등이 있다.

󰋬남자는 10세에 제웅직성이 들기 시작하여 19세에 다시 돌아오고 여자는 11세에 들기 시작함.

󰋬日直星, 月直星을 만난 사람은 해와 달의 모양을 오려 나무에 끼워 용마루에 꽂는다. 또 달이 뜰 때 횃불도구에 불을 붙여 달을 맞이하기도 한다. 水直星을 만난 사람은 종이에 밥을 싸 우물 속에 던져 액을 막는다.

󰋬“남녀의 나이가 三災를 당한 자는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문설주에 붙인다. 三災法이란 이런 것이다. 巳․酉․丑生은 亥․子․丑이 드는 해에, 申․子․辰生은 寅․卯․辰이 드는 해에, 亥․卯․未生은 巳․午․未가 드는 해에, 寅․午․戌生은 辛․酉․戌年에 각각 三災가 든다고 한다. 세속에서는 이 卜說을 믿고 이렇게 세 마리의 매를 그려 액을 막는다. 生年으로부터 9년만에 三災가 들기 때문에 이 三災의 해에 해당하는 삼년간에는 남을 범해도 안 되고 모든 일에 꺼리고 삼가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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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아래아가 인식되지 않아 많은 음절이 지워졌다. 표기를 사진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1.動動

양주동,려요전주,을유문화사,1959,p.71.

*全13章. 初章은 序詞, 正月에서 十二月은 月令體(달거리 형식). 2월, 3월, 5월은 님에 대한 頌揚․祝禱의 義를 가졌고, 기타 諸聯은 戀情을 노래하였다.

*序章은 兩妓의 頌禱(궁중의 呈才), 이하는 諸妓의 이별의 노래(민요에서 유래함)

󰋬星湖僿說 권4. “動動者 今唱優口作鼓聲 而爲舞節者也. 動動猶鼕鼕也.”






德으란 곰배예 받잡고 *‘곰’은 뒤 또는 神靈[熊,단군신화]. 예)고물[고] /받고[受]

福으란 림배예 받잡고 팔곰치[肘候(주후)], 발곰치[足後] /바치옵고[獻]

德이여 福이라 호날 ‘님’은 앞 또는 임금. 예)이물

나아라 오소이다 나라: 드리러, 進上하러.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덕일랑은 뒷 잔에 바치옵고

복일랑은 앞 잔에 바치옵고

덕이여 복이라 하는 것을

드리러 오소서

正月ㅅ 나릿 므른 고독

아으 어져 녹져 하논대 ⁄ \ →몸하(객체화)

누릿 가온대 나곤 녹음 ― 강물― 얼음

몸하 하올로 녈셔*녹음:부드러움, 융합, 화해, 사랑

아으 動動다리 얼음:경직됨, 폐쇄적, 배타적, 냉혹함.

[현대어역]

정월의 냇물은

아, 얼었다 녹았다 정다운데

누리 가운데 나서는

이 몸은 홀로 지내누나

二月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고려 초기엔 2월 15일 연등 풍속 있었음.

燈ㅅ블 다호라 존경과 믿음과 사랑이 충족한 님의 모습 ―燈ㅅ블

萬人 비취실 즈이()샷다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이월 보름에

아, 그대는 높이 켠

등불 같구나

만인 비치실 모습이로다

三月 나며 開한

아으 滿春 달욋고지여 *滿春(月) 욋고지여: 외얏곶[李花]: 려요전주.

남의 브롤 즈을() 또는 욋곶[瓜화]

디니 나샷다 *달욋고지여: 딜래꽃:古歌주석. 또는 진달래꽃

아으 動動다리 *봄철에 무르익은 女心

[현대어역]

삼월 나면서 활짝 핀

, 늦봄의 진달래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자태를

지니고 나셨도다

四月 아니 니지(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무엇하다가, 무엇 때문에. *錄事:관직명. 穆宗 이래

므슴다 錄事니 七品官인 門下녹사. 各司엔 吏屬으로서의 녹사 있음.

녯나 닛고신뎌닛고신뎌:잊으심이여, 잊고 계심이여.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사월 아니 잊고

아, 오셨네 괴꼬리여

무슨 일로 녹사님은

옛날을 잊고 계신가

五月 五日에

아으 수릿날 아침 藥은 *藥:단오날 午時를 기해서 익모초 즙을 약으로 먹음.

즈믄해 長存하샬

藥이라 받잡노이다받잡노이다:바치옵나이다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오월 오일에

아, 단오날 아침 약은

천 년을 길이 사실

약이라고 바치옵니다

六月 ㅅ 보로매*流頭:東流頭沐浴

아으 별해 바룐 빗 다호라 *별해:별[水涯], 벼랑에. 빗[梳]

도라 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이다 젹곰:조금, 잠깐.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유월 보름에

아, 벼랑가에 버린 빗 같아라

돌보실 님을

잠시라도 좇아가겠습니다

七月ㅅ 보로매 *百種:백중. 불교와 도교에서 유래함

아으 百種 排야 두고 우란분재:目連의 故事에 따라 先世의 亡魂을 천도(遷度)하는

니믈  녀가져盂蘭盆供 이 있음

願을 비노이다 亡魂日 醮祭:七月 보름(亡祭日)에 풋과일과 酒肉을 마련하여

아으 動動다리 조상의 사당에 천신(薦新)함

*天上仙官이 年中 3회 사람의 善惡을 記籍하는 시기를 ‘元’이라 하여

正月望을 上元, 七月望을 中元, 十月望을 下元이라 하여 초제 닦음.

[현대어역]

칠월 보름에

아, 갖가지 제물 차려놓고

님과 함께 지내고자

소원을 비옵니다

八月ㅅ 보로

아으 嘉俳나리마

니믈 뫼셔 녀곤

오낤 嘉俳샷다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팔월 보름은

아, 한가위날이건마는

님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한가위다운 한가위여라

九月 九日에

아으 藥이라 먹논*1)歲序가 晩얘라:저무는구나

黃花고지 안해 드니 2)①歲序 가만[遲]얘라:더디구나

새셔 가만얘라 ②새셔:새로운 기운, 새로운 것/ 微微하도다, 幽邃하도다.

아으 動動다리 ③새셔[茅椽,茅齋]:茅屋이, 초가집이/閑寂하구나, 廖寂하구나

[현대어역]

구월 구일애

아, 약이라 먹는 국화꽃

그꽃이 집안에 드니

초가집 마을이 조용하여라/갈수록 아득하구나

十月애

아으 져미연  다호라*져미연:저민, 잘게 쓴. :보리수

것거 리신 後에보롯:붉은 빛갈에 감미가 있는 대추보다 작은 나무 열매.

디니실 부니 업스샷다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시월에

아, 잘게 썬 보로쇠 같아라

꺾어버린 뒤에

지니실 분이 하나도 없구나

十一月ㅅ 봉당 자리예 *봉당:안방과 건너방 사이의 마루를 깔지 않은 흙바닥의

아으 汗衫 두퍼 누워 공간. 또는 짚자리를 깐 토방.

슬 라온뎌 *라온뎌:事+라오(←라와,비교격)+ㄴ뎌. 일보다 더함이여.

고우닐 스싀옴 녈셔*사랑하는 님을. 스싀옴:스싀+곰. 各者씩, 갈라져 한 사람씩

[현대어역]

십일월 봉당 자리에

아, 혿적삼 덥고 누웠네

슬픈 일이구나

고운 님 여의고 홀로 살아감이여

十二月ㅅ 분디남로 갓곤 *분디남로:분지나무로, 산초나무로

아으 나() 盤 져다호라 나:進上할, 차려 올릴.

니믜 알 드러 얼이노니 얼[交]+이(사동)+노니:얼리게 하니, 가지런히 놓으니.

소니 가재다 므르()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현대어역]

십이월 분지나무로 깎은

아, 차려 올릴 상의 젓가락 같구나

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 입에 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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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한가위를 맞이하여 고려가요 13수와 백제가요 <정읍사>, 경기체가 <한림별곡>을 정리해 본다.

고려가요

[참고문헌]

양주동,려요전주,을유문화사,1959.

김형규,고가요주석,일조각,1977.

박병채,고려가요의 語釋연구,이우출판사,1982.

전규태,고려가요,정음사,1978.

김명준,고려속요집성,다운샘,2002.

1. 속요의 작자와 작품

국문표기 13편.

[出典] 약호:[樂學]軌範, [樂章]歌詞, [時用]鄕樂譜, [高麗史]樂志

①動 動: [樂學] (메모)달거리 노래→ 軍樂[長生浦의 軍旅]→ 속악가사 動動

②處容歌: [樂學]* [樂章][高麗史](漢譯) (메모)驅儺後. 鳳凰吟*. 10구체 향가의 잔재.

③鄭瓜亭:[樂學]* [高麗史](漢譯) (메모)제5-6행 = 만전춘 제3연. 忠臣戀主之詞(성종실록)

④雙花店: [樂章] [時用](한문가사)쌍화곡,속칭 쌍화점. (메모)제2연 三藏寺

⑤西京別曲: [樂章] [時用]제1연의 1행. (메모)곡조 靖東方曲에 이용함. 제2연=정석가6연

⑥靑山別曲: [樂章] [時用]제1연. (메모)곡조 納氏歌에 이용. 가사는 민중생활의 난잡함.

⑦鄭石歌: [樂章] [時用]제1연. (메모)제6연 頌禱歌 = 서경별곡 제2연

⑧履霜曲: [樂章]

⑨思母曲: [樂章] [時用]俗稱 엇노리. (메모)木州歌→ 엇노리→ 思母曲

⑩가시리: [樂章] [時用]歸乎曲,俗稱 가시리. (메모)창작초기단계→가시리→歸乎曲

⑪滿殿春別詞*: [樂章]. (메모)제2연과 제5연은 시조형식. 제3연 = 정과정.

⑫維鳩曲: [時用]俗稱 비두로기. (메모)睿宗의 伐谷鳥→비두로기→維鳩曲

⑬相杵歌: [時用]

⑭井邑詞(백제가요): [樂學]

⑮翰林別曲: [樂章] [高麗史](詞俚不載).

(메모)선초 속악 정리 아악 제정시에 가사를 배격하고 곡조만 사용함. ‘詞俚不載’라 하여 국문표기는 한문에 단 吐(虛辭)에 그침.

※려요 메모

③鄭瓜亭: 작자(鄭敍 작)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작품.

⑨ ⑫ ⑬은 비연시.

① ② ④ ⑭는 俗樂 呈才(놀이를 하면서 노래 부름)

②, ③제1-4행, ④, ⑤제2연, ⑦은 小樂府(七絶)로도 전함.

②處容歌: [樂學]* 권5, 鶴․蓮花臺․處容舞 合設 조

鳳凰吟*: 세종이 배경설화를 듣고 가사를 고쳐 부르게 함.

③鄭瓜亭: [樂學]* 三眞勺

⑪滿殿春別詞*: 定大業 가운데 順應 또는 赫整이라는 기악곡에 사용함.

忠臣戀主之詞는 적고 대부분 男女相悅之詞.

[동일가사 비교]

③鄭瓜亭:제5-6행 = 만전춘 제3연

[大葉]넉시라도 님은  녀져라 아으

[附葉]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⑪滿殿春別詞*: 제3연 = 정과정

넉시라도 님을  녀닛 경景 너기다니 넉시라도 님을  녀닛 경景 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⑤西京別曲: 제2연=정석가6연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 아즐가 긴히 그츠리잇가 나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⑦鄭石歌: 제6연 頌禱歌 = 서경별곡 제2연

구스리 바회예 디신 구스리 바회예 디신

긴힛 긴히 그츠리잇가

◇김학성, 고려가요의 작자층과 수용자층,《한국학보》 31집,일지사,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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