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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있는 용문사는 소위 나의 재적 사찰이다. 집사람은 매년 법당 안에 일년 동안 매달아두는 일년등을 고집한다. 등을 공양하는 뜻은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부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은 염원이 더 크리라 생각한다.
나도 자주 들리는 편이긴 하나 대웅전 창살의 아름다움에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니 전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통도사의 법당 창살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용문사의 대웅전창살에는 목련, 국화, 송월(松月), 송학(松鶴). 대나무 등을 조각하였다.
이름 없는 장인의 소박한 손길이 오히려 친밀감을 증폭시켰다.
창살을 오브제로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맞춰보았다.
진달래 대신 연등이나 찍어볼까나?
절간 건물의 단청처럼 원색을 사용하는 연등 빛깔이 나는 좋다.
신록과 어울리니 원색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산하는 느낌이다.
나는 중국 운남성 석림에서 소수민족인 이족 아가씨들의 의상을 목도하 이후로
유치해 보이던 원색의 화려함이 오히려 순수함 자체인 듯하여 그 강렬한 빛깔에 넋을 잃는다.
아마도 어릴 적 설 명절에 목도했던 누님들의 의상(저고리와 치마)과 풋풋하던 얼굴과
순진하고 해막은웃음이 오버랩되어 연상되어서일까?
낙가산은 동해안 양양의 낙산과 같은 말이다.
모두 범어 음차인 보타낙가산에서 취한 산이름들이다.
이런 이름을 가진 산들은 관음보살님의 성지로 신앙된다.
그래서 해수관음상을 모신다.
그런데 워쩐 이유인지 여기 보문사에는 해수관음상이
안 보여 이상하긴 하다.
사찰 경제 사정이 안 좋은 건지,
향나무 뒤의 석굴 암자로 대신하는 건지?
경남 남해의 보리암에도 관음신앙의 성지로 해수관음상이
암자 아래서 남해를 향해 밤낮 안 가리고 미소 지으신다.
그래서인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한국의 5대적멸보궁처럼
기도객들이 줄을 잇는다.
5대 적멸보궁이란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지산리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석물 장식 등을 포함하여 그 규모로는 통도사의 것이 으뜸이지만
수도하는 수고로움과 위치의 높이로 따진다면 내 눈에는.
설악산 봉정암이 첫째고(인제군 백담사에서 5-6시간은 등산해야 함)
둘째가 오대산 상원사 위 중대에 있는 적멸보궁이다.
중대의 적멸보궁은 산 중턱을 따라가면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계곡을 타고 가다 보궁을 바라보며 수직상승하면 30분쯤 걸린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서.....
숨이 가빠 발리 오를 수도 없지만.
등산하는 사람과 하산하는 사람의 얼굴과 호흡과 신체의 변화에서
나는 극락에 가려는 사람들의 힘들고 고단함과
극락을 다녀오는 사람들의 여유와 평온함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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