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전각 이름에 지옥을 붙인 것은 처음 보는 듯했다.

한자 이전에 사용했던 전서체 글씨도 더없이 아름다웠다.

이 사찰에 종전에도 두어 번 들렸었는데 이 전각의 글씨는 처음인 것 같았다.

큰법당 외벽에는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석가모니불의 인생 여정의 극적인 장면을 형상화한 팔상도를 그렸다.

팔상도란 그림의 순서대로,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룸비니동산에서 탄생하는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사문에 나가 세상을 보는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성을 넘어 출가하는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설산에서 수도하는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녹야원에서 첫 설교를 하는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을 말한다.

http://cafe.naver.com/dongbong6070/1654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대웅전을 큰법당이라 쓴 곳이 많은데

대웅은 위대한 영웅이신 석가모니불을 말하므로

불법을 설하는 큰법당보다는 대웅전이 맞다.

전각 이름은 그 전각에 모신 주불 이름을 붙이는데

여기 주불은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석가모니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