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91 詩經-周頌-臣工之什-무(武)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10편 무1장(武一章)]

於皇武王이여 無競維烈이샷다 (오황무왕이여 무경유열이샷다

允文文王이 克開厥後ㅣ어시늘 윤문문왕이 극개궐후ㅣ어시늘

嗣武受之하사 勝殷遏劉하야 사무수지하사 승은알류하야

耆定爾功이샷다 지정이공이샷다 賦也ㅣ라)


아, 크나큰 무왕이여, 비길 데 없는 굳셈이셨다.

진실로 빛나는 문왕이 능히 그 뒤를 열어주셨거늘

이어 무왕이 받으사 은나라를 이겨 죽임을 그치게 하여

네 공을 정함에 이르셨다.

耆 : 늙은이 기, 여기서는 ‘이를 지’

○賦也ㅣ라 於는 歎辭라 皇은 大요 遏은 止요 劉는 殺이오 耆는 致也ㅣ라

○周公이 象武王之功하야 爲大武之樂이라 言武王無競之功은 實文王開之시니 而武王嗣而受之하야 勝殷止殺하야 以致定其功也ㅣ라

○부라. 오는 탄사라. 황은 큼이고, 알은 그침이고, 류는 죽임이고, 지는 이름이라.

○주공이 무왕의 공을 형상하여 태무의 악을 만들었음이라. 무왕의 비길 데 없는 공은 실로 문왕이 열어놓은 것이니 무왕이 이어 받아서 은나라를 이겨 죽임을 그치게 하여 그 공을 정하는데 이르렀음이라(그 공을 세우셨음이라).

武一章 七句

春秋傳에 以此로 爲大武之首章也ㅣ라하니 大武는 周公이 象武王武功之舞니 歌此詩以奏之라 禮曰朱干玉戚, 冕而舞大武라 然이나 傳에 以此詩爲武王所作이라하니 則篇內에 已有武王之諡하니 而其說은 誤矣라

『춘추전』에 이로써 태무의 머릿장을 삼았다 하니, 태무는 주공이 무왕의 무공을 형상한 춤이니 이 시를 노래하여 연주함이라. 『예기』(明堂位편)에 이르기를 붉은 방패와 옥도끼를 들고 면류관을 쓰고 태무를 춤춘다 하였느니라. 그러나 전하기를 이 시를 무왕의 작품이라고 하니 편내에 이미 무왕의 시호가 있으니 그 설은 잘못된 것이라.

臣工之什 十篇 十章 一百六句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90 詩經-周頌-臣工之什-유객(有客)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9편 유객1장(有客一章)]


有客有客이여 亦白其馬ㅣ로다 (유객유객이여 역백기마ㅣ로다
有萋有且하니 敦琢其旅ㅣ로다 유처유차하니 퇴탁기려ㅣ로다)

 

손님이여, 손님이여, 또한 흰 그 말이로다. 공경하고 삼감이 있으니 가려 뽑은 그 무리로다.

 


○賦也ㅣ라 客은 微子也ㅣ니 周旣滅商에 封微子於宋하야 以祀其先王하고 而以客禮待之하야 不敢臣也ㅣ라 亦은 語辭也ㅣ라 殷尙白하니 修其禮物하야 仍殷之舊也ㅣ라 萋且는 未詳이라 傳에 曰敬愼貌라 敦琢은 選擇也ㅣ라 旅는 其卿大夫從行者也ㅣ라 ○此는 微子來見祖廟之詩니 而此一節은 言其始至也ㅣ라

○부라. 객은 미자니 주나라가 이미 상나라를 멸함에 미자를 송나라에 봉하여 그 선왕을 제사하게 하고 손님의 예로써 대우하여 감히 신하하지 않음이라. 역은 어사라. 은나라가 흰색을 숭상하였으니 그 예물을 닦아 은나라의 옛 것을 인하게(그대로 쓰게) 함이라. 처와 차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전에 이르기를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이라 하니라. 퇴탁은 선택함이라. 려는 그 경대부의 종행자(수행원)라. ○이는 미자가 조묘에 와서 뵙는 시니, 이 1절은 그 처음 이르렀을 때를 말함이라.


有客宿宿하며 有客信信하니 (유객숙숙하며 유객신신하니
言授之縶하야 以縶其馬호리라 언수지칩하야 이칩기마호리라)

 

손님이 하룻밤을 묵고 묵으며, 손님이 이틀밤을 묵고 묵으니 고삐를 주어 그 말을 매어 두리라.



縶 : 고삐 칩, 맬 칩


○一宿曰宿이오 再宿曰信이라 縶其馬는 愛之不欲其去也ㅣ라 此一節은 言其將去也ㅣ라


○하룻밤 자는 것을 숙이라 하고 이틀 밤 자는 것을 신이라 하니라. 그 말을 매어 둔다는 것은 사랑하여 그 떠나게 하고자 아니함이라. 이 1절은 그 장차 떠나려함을 말함이라.


薄言追之하야 左右綏之호라 (박언추지하야 좌우유지호라
旣有淫威하니 降福孔夷로다 기유음위하니 강복공이로다 賦也ㅣ라)

 

잠깐 쫓아가서 좌우를 편안케 하노라. 이미 큰 위엄을 두니 복을 내림이 심히 크도다.


○追之는 已去而復還之니 愛之無已也ㅣ라 左右綏之는 言所以安而留之者ㅣ 無方也ㅣ라 淫威는 未詳이나 舊說에 淫은 大也ㅣ니 統承先王하야 用天子禮樂이 所謂淫威也ㅣ라하니라 夷는 易也ㅣ며 大也ㅣ라 此一節은 言其留之也ㅣ라

 

○쫓아간다는 것은 이미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함이니 사랑함이 그침이 없음이라. 좌우를 편안케 한다는 것은 편안하게 머물게 하는 것이 (일정한) 방법이 없는 것을 말함이라. 음위는 자세하지 아니하나 옛 말에 음은 큼이니 선왕을 이어서 천자의 예악을 씀이 이른바 음위(큰 위엄)이라 하였느니라. 이는 편안함이며 큼이라. 이 1절은 그 머물게 함을 말함이라.

有客一章 十二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2 민여소자 /민여소자지십/조송  (0) 2010.01.07
291 무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89 재현 /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88 옹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87 잠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89 詩經-周頌-臣工之什-재현(載見)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8편 재현1장(載見一章)]

載見辟하야 曰求厥하니 (재현벽왕하야 왈구궐장하니

龍旂陽하며 和鈴央하며 용기양양하며 화령앙앙하며

鞗革有하니 休有烈이로다 조혁유창하니 휴유열광이로다)


곧 임금을 뵙고 그 법도를 구하니

용기가 선명하며 화령이 맑게 울리며,

고삐 방울이 딸랑거리니 아름답게 매우 빛남이 있도다.

鞗 : 고삐 조 鶬 : 왜가리 창, 꾀꼬리 창

○賦也ㅣ라 載는 則也ㅣ니 發語辭也ㅣ라 章은 法度也ㅣ라 交龍曰旂라 陽은 明也ㅣ라 軾前曰和요 旂上曰鈴이라 央央과 有鶬은 皆聲和也ㅣ라 休는 美也ㅣ라 ○此는 諸侯助祭于武王廟之詩라 先言其來朝하야 稟受法度할새 其車服之盛이 如此라

○부라. 재는 ‘곧 즉’이니 발어사라. 장은 법도라. 두 마리 용을 마주하여 그려넣은 깃발을 기라 하니라. 양은 밝음이라. 수레 앞턱 가로나무에 단 방울을 화라 하고 기의 위에 단 방울을 령이라 하니라. 앙앙과 유창은 다 소리가 화함이라. 휴는 아름다움이라. ○이는 제후가 무왕의 사당에서 제사를 돕는 시라. 먼저 그 조회 와서 법도를 받을 때에 그 수레 장식의 성대함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率見昭考하야 以孝以하야

(솔현소고하야 이효이향하야)


거느려서 소고를 뵙고, 효도하며 제향하여


○昭考는 武王也ㅣ라 廟制에 太祖居中하고 左昭右穆하니 周廟는 文王當穆이오 武王當昭라 故로 書에 稱穆考文王하고 而此詩及訪落에 皆謂武王爲昭考하니라 此는 乃言王率諸侯하야 以祭武王廟也ㅣ라

○소고는 무왕이라. 묘제에 태조는 가운데에 자리하고, 왼쪽은 소, 오른쪽은 목이라 하니 주나라 사당은 문왕이 목에 해당하고 무왕은 소에 해당하니라. 그러므로 『서경』에 목고 문왕이라 일컬었고, 이 시와 방락편(周頌 閔予小子 제1편)에는 다 무왕을 소고라 일렀느니라. 이는 이에 왕이 제후들을 거느려서 무왕의 사당에 제사함을 말함이라.

以介眉하야 永言之하야 (이개미수하야 영언보지하야

思皇多는 烈文辟公이 사황다호는 열문벽공이

綏以多福하야 俾緝熙于純ㅣ로다 유이다복하야 비집희우순하(고)ㅣ로다 賦也ㅣ라)


미수를 크게 하여 길이 보전하여

많은 복을 크게 함은 굳세고 빛나는 제후들이

많은 복으로써 편안히 하여 하여금 이어 밝혀서 큰 복을 내리게 하도다.

○思는 語辭라 皇은 大也ㅣ며 美也ㅣ라

○又言孝享하야 以介眉壽而受多福하니 是皆諸侯助祭하야 有以致之하야 使我得繼而明之하야 以至於純嘏也ㅣ라 蓋歸德于諸侯之詞니 猶烈文之意也ㅣ라

○사는 어사라. 황은 큼이며, 아름다움이라.

○또 말하기를 효도하며 제사를 올려 미수를 크게 하여 많은 복을 받으니 이것은 다 제후가 제사를 도와서 이름이 있게 하여 나로 하여금 이어 밝혀서 큰 복에 이르게 하였다 함이라. 대개 제후들에게 덕을 돌린 말이니 열문편(周頌 淸廟之什 제4편)의 뜻과 같음이라.

載見一章 十四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1 무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90 有客(유객) /臣工之什(신공지십)/주송周頌  (0) 2010.01.06
288 옹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87 잠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286 유고 /신공지십/주송  (0) 2010.01.06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88 詩經-周頌-臣工之什-옹(雝)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7편 옹1장(雝一章)]

有來雝雝하야 至止肅이로다 (유래옹옹하야 지지숙숙이로다

相維辟公이어늘 天子穆이샷다 상유벽공이어늘 천자목목이샷다)


오는데 화하고 화함이 있어 이르러 그침에 공경스럽도다.

제후들이 돕거늘 천자가 심원하셨다.

○賦也ㅣ라 雝雝은 和也ㅣ오 肅肅은 敬也ㅣ오 相은 助祭也ㅣ오 辟公은 諸侯也ㅣ오 穆穆은 天子之容也ㅣ라 ○此는 武王祭文王之詩라 言諸侯之來에 皆和且敬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天子有穆穆之容也ㅣ라

○부라. 옹옹은 화함이고, 숙숙은 공경함이고, 상은 제사를 도움이고, 벽공은 제후이고, 목목은 천자의 모양이라. ○이는 무왕이 문왕을 제사하는 시라. 제후들이 옴에 모두가 화하고 공경스러워 내 제사를 도우니 천자가 심원한 모양이 있음을 말함이라.

於薦廣牡하야 相予肆하니 (오천광모하야 상여사사하니

假哉皇考ㅣ 綏予孝ㅣ샷다 가재황고ㅣ 유여효자ㅣ샷다)


아, 큰 희생을 올려 나를 도와 제사를 베푸니,

위대한 황고께서 나 효자를 편안케 하셨다.

○於는 歎詞라 廣牡는 大牲也ㅣ라 肆는 陳이오 假는 大也ㅣ라 皇考는 文王也ㅣ라 綏는 安也ㅣ라 孝子는 武王自稱也ㅣ라

○言此和敬之諸侯가 薦大牲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大哉之文王이 庶其享之하야 以安我孝子之心也ㅣ라

○오는 탄사라. 광모는 큰 희생이라. 사는 베풂이고, 가는 큼이라. 황고는 문왕이라. 유는 편안함이라. 효자는 무왕이 스스로를 칭함이라.

○말하건대 이는 화하고 공경스런 제후들이 큰 희생을 올려 내 제사를 도우니 크신 문왕이 거의 흠향하여 나 효자의 마음을 편안케 하셨다고 함이라.

宣哲維人이시며 文武維ㅣ시니 (선철유인이시며 문무유후ㅣ시니

燕及皇天하야 克昌厥ㅣ샷다 연급황천하야 극창궐후ㅣ샷다)


통달한 밝은 사람이시며 문무를 갖춘 임금이시니

편안하여 큰 하늘에 이르러 능히 그 후손을 번창케 하셨다.

○宣은 通이오 哲은 知요 燕은 安也ㅣ라

○此는 美文王之德이라 宣哲則盡人之道하고 文武則備君之德이라 故로 能安人以及于天하야 以克昌其後嗣也ㅣ라 蘇氏曰周人은 以諱事神이어늘 文王名昌이로대 而此詩에 曰克昌厥後는 何也ㅣ오 曰周之所謂諱는 不以其名號之耳요 不遂廢其文也ㅣ니 諱其名而廢其文者는 周禮之末失也ㅣ라

○선은 통함이고, 철은 지혜로움이고, 연은 편안함이라.

○이는 문왕의 덕을 아름다이 여김이라. 통달한 밝은 사람이면 사람의 도를 다하고 문무를 겸하였으면 임금의 덕을 갖춤이라. 그러므로 능히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여 하늘에 이르러서는 능히 그 후사를 번창케 함이라. 소씨 가로대 주나라 사람들은 휘함으로써 신을 섬겼거늘 문왕의 이름이 창인데 이 시에서 ‘克昌厥後’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고? 가로대 주나라에서 이른바 휘라는 것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뿐이고, 마침내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아니니 그 이름을 휘하면서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주례의 말실(지엽적인 실수)이라.

綏我眉하며 介以繁祉하야 (유아미수하며 개이번지하야

旣右烈ㅣ오 亦右文ㅣ샷다기우열고ㅣ오 역우문모ㅣ샷다 賦也ㅣ라)


내 미수를 편안케 하며 많은 복으로써 크게 하여

이미 열고를 높이고, 또 문모를 높이셨다.

○右는 尊也ㅣ라 周禮에 所謂享右祭祀가 是也ㅣ라 烈考는 猶皇考也ㅣ라 文母는 大姒也ㅣ라

○言文王昌厥後하야 而安之以眉壽하고 助之以多福하야 使我得以右于烈考文母也ㅣ라

○우는 높임이라. 『주례』에 이른바 오른쪽에 제향하여 제사한다는 것이 이것이라. 열고는 황고와 같음이라. 문모는 태사라.

○문왕이 그 후손을 번창하게 하여 미수로써(미수까지) 편안하게 하고 많은 복으로써 도와서 나로 하여금 열고(빛나는 조상)와 문모를 높일 수 있게 하심을 말함이라.

雝一章 十六句

周禮에 樂師及徹이어든 帥學士而歌徹하니 說者ㅣ 以爲卽此詩라하고 論語에 亦曰以雍徹이라하니 然則此蓋徹祭所歌니 而亦名爲徹也ㅣ라

『주례』에 악사가 제사상을 거둠(撤床)에 미치거든 학사들을 거느리고 철상하는 노래를 하니, 해설자가 곧 이 시라 하였고, 『논어』(팔일편 제2장)에서 또한 옹으로써 철상한다 하니 그렇다면 이것이 대개 제사상을 거둘 때 노래하는 것이니 또한 철이라고도 이름하니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