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무렵 귀양여행 때는 묘족과 부이족이 사는 만봉림 아래 장수마을은 나락이 누렇게 익은 황금 들판이거나 이미 벼를 수확한 자리만 남았었지만 아래 첫 번째 동영상 묘족 노래에 나오는 배경은 유채꽃이 뒤덮은 들판으로 만봉림 아래 펼쳐진 유채꽃 관광지로 유명하답니다. 여자 가수는 전신을 의상으로 꽃단장하고 실제로 유채꽃으로 머리띠를 만들어 착용하거나 은관을 쓰고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다시 돌아보니 두파당폭포에서 만난, 머리에 꽃띠를 두른 여인들은 묘족 출신들이 분명합니다. 그것이 그들의 일상이니까요.

갓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은 모습으로 "꽃필 적에 그리운 그대여, 내게로 와서 날 보아 주오." 라는 노래의 가사와 그 목소리에는 순수한 연정에 달떠 님을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머리에 두른 꽃띠로는 모자라 문자 그대로 전신을 꽃단장한 채 꽃밭에서 떨리는 앳된 목소리로 연모의 사랑 노래를 부르니 누가 미혹되지 않을손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막걸리집 주모의 트로트 엥까[演歌] 가락의 <날 보러 와요>와는 분위기부터 천양지판이다.

유채꽃으로 머리띠를 만들어 쓰던 여인들은 마침내 은세공의 예술혼을 한껏 발휘한 묘족의 장인(匠人)들 덕분에 은관을 쓰고 뛰어난 문화로 폼을 잡게 된 거지요. 그러고 보니 한국의 왕들이 쓰던 왕관도 동이족 문화의 산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불국사의 두 탑을 만든 빼어난 기술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조성한 백제 장인들이라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Laj Tsawb 邹兴兰 - 花开的时候你就来看我 (苗语版)

https://www.youtube.com/watch?v=R3WxMsSzoo0

 

向日葵 (王蓝花)

https://www.youtube.com/watch?v=2yOT6nB7QGs

 

姊妹梳妆 - 雷艳 Lei Yan

https://www.youtube.com/watch?v=GZ0iOMx_tHo

 

贵州小伙带你走近苗族生活,深深被苗族姑娘的美貌所折服

https://www.youtube.com/watch?v=2XzccFgloLM

 

雷艳 Lei Yan - 最美的等候

https://www.youtube.com/watch?v=arCrX1bl5VY

 

邹兴兰假如你是一朵花 Laj Tsawb(Zou Xing Lan)

https://www.youtube.com/watch?v=2ggW5N_D05k

 

杨一芳 Yang Yi Fang - 云上贵州

https://www.youtube.com/watch?v=nqHtJPJU1K4

 

邹兴兰 & 邹兴秀 - 苗歌唱起来

https://www.youtube.com/watch?v=BVhiFNLV6v8

 

苗族民歌 苗族越南 《苗族山》

https://www.youtube.com/watch?v=NXpsEEkHOIc

 

邹兴兰假如你是一朵花 Laj Tsawb(Zou Xing Lan)

https://www.youtube.com/watch?v=2ggW5N_D05k

 

Maiv thoj & Sua yaj -Xav nyob ze koj

https://www.youtube.com/watch?v=7IVII3MYoP0

 

乌兰图雅 - 站在草原望北京

https://www.youtube.com/watch?v=rIJg_3zGihI

 

해가 질 때 까지 함께 노래를 해요

www.youtube.com/watch?v=smVuTxl_D_8

 

阿幼朵 (AYouDuo) - 苗岭迎客歌

www.youtube.com/watch?v=SmxetAHrEZY

 

 

雷艳 Lei Yan - 《天下苗家》

www.youtube.com/watch?v=MfFDy128rEA

 

 

山歌好比春江水 - 貴州苗族姐妹節

https://www.youtube.com/watch?v=MwZ4RZG7kg4

 

邹兴兰假如你是一朵花 Laj Tsawb(Zou Xing Lan)

https://www.youtube.com/watch?v=2ggW5N_D05k

 

Halama Sisters - 採花新唱

https://www.youtube.com/watch?v=A6D6TNS2DW8

 

 

我们的名字叫苗族/ 물레질로 실잣기, 베짜기, 닭싸움, 소싸움.

https://www.youtube.com/watch?v=OqQwE8DS3Ek

 

마오족의 은관장식

www.youtube.com/watch?v=yiSGqSMtmBI

 

https://www.youtube.com/watch?v=9BMPVRsKo6Y&index=20&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전북 익산시 백제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639년 조성)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돼 한국 석탑의 모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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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연 - 토가족 신민요

https://www.youtube.com/watch?v=PBOrD9UIo6Q

 

阿幼朵 (AYouDuo) - 苗岭迎客歌

https://www.youtube.com/watch?v=SmxetAHrEZY

 

雷艳 Lei Yan - 《天下苗家》

https://www.youtube.com/watch?v=MfFDy128rEA&list=RDSmxetAHrEZY

 

마오족의 은관장식

https://www.youtube.com/watch?v=TTNu2LYShN0

https://www.youtube.com/watch?v=9BMPVRsKo6Y&index=20&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강상원 - 묘족(苗族)의 역사적 해석

https://www.youtube.com/watch?v=sJRGsr_VkFE&index=35&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강상원 -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 산스크리트어(1부)

https://www.youtube.com/watch?v=o6E_7tXljGA

 

강상원 -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 산스크리트어(2부)

https://www.youtube.com/watch?v=v6qtxdgVebs&t=64s

 

강상원 -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 산스크리트어(3부)

https://www.youtube.com/watch?v=PXMww69KNAE&t=429s

 

강상원 -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 산스크리트어(4부)

https://www.youtube.com/watch?v=z_V7kwAoMdI

강상원 -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 산스크리트어(14부)

https://www.youtube.com/watch?v=JywJu-EsMmo

[에고} 강상원님의 반야심경 새로운 해석은 뒷꼭지에서 총정리하겠습니다.

 

1부 먀오족의 땅, 구이저우_#001

https://www.youtube.com/watch?v=_CE-XkhuGP4&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1부 먀오족의 땅, 구이저우_#002

https://www.youtube.com/watch?

v=NtqhTe1YrQQ&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index=2

 

1부 먀오족의 땅, 구이저우_#003

https://www.youtube.com/watch?v=tktvwuX8VBs&index=4&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중국소수민족기행 2부 자연의 노래, 둥족과 창쟈오먀오족_#001

1부 윈난의 봄, 먀오족의 새해맞이

https://www.youtube.com/watch?v=3H7tIRsSSyE&index=5&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윈난소수민족기행1부-윈난의봄,먀오족의새해맞이_#001

https://www.youtube.com/watch?v=5ai3jMq1HpA&index=9&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1부-윈난의봄,먀오족의새해맞이_#002

https://www.youtube.com/watch?v=NsbZ1GHbneM&index=11&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중국소수민족기행 2부 자연의 노래,

둥족과 창쟈오먀오족_#001

https://www.youtube.com/watch?v=iY5LTFyqYww&index=7&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2부 자연의 노래, 둥족과 창쟈오먀오족_#001

https://www.youtube.com/watch?v=iY5LTFyqYww&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index=7

 

2부 자연의 노래, 둥족과 창쟈오먀오족_#002

https://www.youtube.com/watch?v=ZKK4vwAkqQs&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index=8

 

2부 자연의 노래, 둥족과 창쟈오먀오족_#003

https://www.youtube.com/watch?v=KVEW4TYPX_s&index=14&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미지의 땅, 중국 구이저우, 4부_#001

https://www.youtube.com/watch?v=KK8ewlAy-Dc&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index=16

 

미지의 땅, 중국 구이저우, 4부_#003

https://www.youtube.com/watch?v=HhYD6bSOp6c&index=17&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미지의 땅, 중국 구이저우, 4부_#004

https://www.youtube.com/watch?v=iH3iCNDPOFA&index=18&list=PLl_35AfI8rTVEfuPJ08GRaWDT4_5ttW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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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과수폭포 동영상

서툴고 짧은 거지만 5꼭지 찍었네요.

조선족 3세인 자유투어 가이드 안영호님(135-4781-5555) 덕분에 여러 전망대에서 폭포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Sro_b3PME

https://www.youtube.com/watch?v=uy6pSjOiNso

https://www.youtube.com/watch?v=GPiaLrRpqQg

https://www.youtube.com/watch?v=vAn5ZDR-py8

https://www.youtube.com/watch?v=ibyDpRWlG9g

 

높이가 87m라는데 폭포가 일으키는 물보라가 건너편 관광로까지 날려 가랑비를 뿌렸다. 사진이나 동영상 가운데 점점이 흐린 부분은 물보라의 흔적이다. 물론 카메라 외부는 흠뻑 젖었다.

여행상품에서 세계4위니 아시아 최대폭포라고 자랑하는 황과수폭포에는 사성을 쓰는 말소리가 많이 들리는 걸 보면 외국의 관광객보다 내국인 관객들이 훨씬 더 많았다. 흔히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말하지만 식당에서 옆자리 아가씨들의 조용한 말소리를 듣노라면 노래소리처럼 아름답다. 흔히 경상도 말투가 시끄럽다고 말들 하지만 속임없는 투박함이 정겹고 숨김없는 진솔한 마음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라 귀에 익숙해서 그런가? 내 고향은 상주라 "-하니껴?" 라는 말투를 쓰는 안동쪽 사람들처럼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하다.

내국인들이 북적이는 물줄기 상류의 두파당폭포에는 실제로 머리에 꽃띠를 두른 아가씨와 여인들이 내게는 폭포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가랑비도 뿌리는데. 군중 속에는 그런 사람들이 10여 명 이상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런 분위기 속의 여자를 이상한 말로 표현하지만 여기서는 폼나는 자랑거리로 여기는 듯하다. 제멋에 사는 게 인생 아닌가? 하지만 사진 좀 찍자고 하면 그녀들의 흥취를 망가뜨릴까봐 차마 말할 수 없어 뒤에서 몇 컷 찍었다.

두파당폭포의 꽃띠로 머리를 장식한 여인들 사진을 하단에 먼저 올립니다. 꽃띠에다 해바라기를 꽂은 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그것도 꽃 천지인 고장에서..... 하긴 귀양이라 해보기가 어려우니 해를 머리엔 이고 다니는 건가요?

꽃을 든 여인은 우아해 보이지만, 꽃띠를 머리에 두른 여인이란 말은 아무래도 어딘가 촌스럽게 들린다.

처음엔 관광온 소수민족들인 줄 알았었는데 황과수 폭포에서 보니 소수민족들의 이런 차림새를 대여해 주고 있었다. 여기의 세련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은 결코 56개에 달한다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아니었다. 허긴 귀주에는 49개 소수민들들이  살고 있다니 중국내에서는 척박한 땅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다랭이논일망정 곡식을 재배할 수 있으니 화산지대 북방땅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참고로 햇빛 보기가 힘들다는 고지대에 위치한 귀주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한족에게 밀려난 49개의 소수민족들이 뿌리를 내리고 고유의 문화와 관습을 유지한 채 살고 있다니 귀주는 어쩌면 소수민족들의 땅이었다. 흥회의 소수민족인 묘족들은 아파트 대단지로 이주하여 살고 있지만 유튜브에는 그들의 집성촌이 소개되기도 하여 다음에 꼭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어제 조회수가 1,026인 걸 보니  음악 카테고리의 <불후의 명곡> 퍼나를 때의 기억이 새롭다.

당시엔 조회수가 통상 천 명을 상회했으니까.

찌금동(織金洞) - 지[糸 + 只] < 織

한국에서 왜 동굴 위치를 공식적으로 '직금동'이라 쓰는가 불만이 많았었는데 동굴 진입로 탑에 '織金洞'이란 표기가 보였다. 그러니까 관광 명칭으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실사변에 '只'를 쓰는 글자는 '織'의 중국인들이 발음만 살려 멋대로 만든 현행 약자였다. 운영자는 종전에 지적했던 생각을 다소 수정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한국발음으로는 '베를 짜다'는 의미의 경우엔 '직' 발음이 맞지만 중국인들의 발음으로는 '지'가 바른 발음이다. 현지인들도 못 알아 듣는 '직'을 사용하지 말고, 외래어답게  '지' 또는 입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찌'로 수정하기를 관광 당국에 제안한다. 알다는 뜻의 '識'字도 '표지3 (標識) '의 경우, '지'로 발음하는 것처럼  '織'자도 한국어 표기로 '지'로 발음할 수도 있는 일이다. 

동굴의 규모나 종유석의 종류에 있어  세계 제일인 점은 아무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음을 확신한다. 어느 나라나 종유석동굴이 있는 나라에서는 그것을  반드시 관광코스에 집어 넣는다.

견문이 좁은 탓도 있겠지만  이처럼 다양함과 거대함을 갖춘 종유석 동굴은 난생 처음이다. 물방울에 섞여 떨어진 돌가루가 쌓여 저처럼 거대한 기둥을 이루자면 그 출발점은 지구가 태양에서 떨어져 나온 태초부터 시작되었다는 추정이 옳을 것 같다. 운영자의 우스개 말로 종유석 밑바닥의 돌을 눈여겨 본 사람은 유인원 이전의 태초부터의 삶을 영유3 (領有) 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앞꼭지에서 본 만 개의 산봉우리가 숲의 나무들처럼 서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만봉림(萬峰林)도 아름다웠지만 찌금동 종유석동굴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었다.

기기묘묘한 종유석 동굴을 빠져나오니 1시간반이 후딱 지났다.

종유석동굴관광 순서는 '찌금동세계지질공원' 돌탑부터 시작되었다.

 

동굴 진입로의 글구를 번역해 보면, 시선 이백의 "飛流直下三千尺"에서 터득한,

과장법의 뻥튀기 명수들인 중국인들의 자랑도 대단하다.

"이런 풍경 천상에나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지

인간세상에서 몇 번이나 이런 곳에 노닐 수 있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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