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야심경 해설 29. 무지 역무득(無智 亦無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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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空中) 무지 역무득(無智 亦無得)!!!
공 그 자체에는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다는 뜻 입니다.
空 그 자체에는 지혜라고 여길만한 그 어떤 실체도 없기 때문에 無智입니다.
또한 空 그 자체에는 그 어떤 얻을 것도 없으므로 亦無得입니다.
진제와 속제를 정말 제대로 잘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진제란 출세간(열반)이고,
속제란 이 세간에 적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지혜란 무엇이며, 얻음이란 무엇을 뜻할까요?
지혜(智)는 곧 반야/통찰지를 말합니다.
그 지혜로써 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벽지불/부처의 도를 얻습니다.
得이란 바로 수다원과/사다함과/아나함과/아라한도/벽지불도/佛道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얻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걸 얻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혜로써 이런 걸 얻기 때문이죠.
여기서 얻는다고 표현한 것은 세속법(속제)을 따라서 그렇게 표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첫째가는 진리(제일의제:진제)에서는 얻는 게 없습니다.
空하기에 얻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설법하실 때 어떨 때는 이 세속법에 따라서 표현하시기도 했으며,
또 어떨 때는 진제(제일의제)의 측면에서 설명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속제의 차원에서 보면 온갖 차별이 있습니다만,
진제의 차원에서 보면 그 어떠한 차별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얻을게 단 하나도 없으며, 그 얻을 수 없음을 얻는 게 바로 얻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空입니다.
空에는 실체라고 여길만한 것이 단 하나도 없으므로, 뭘 얻거나 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 부처님께서는 단 하나의 중생도 제도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속제의 차원에서 설명한 것이 아니고, 진제의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세속법(속제)에서야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만,
진제의 차원에서는 제도할 중생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단 한명의 중생도 제도하지 못하셨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진제에는 그 무엇도 없기 때문입니다.
중생도 없고, 성인도 없으며,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도 역시나 없습니다.
중생에게 실체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래서 무아죠.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제도합니까?
그러므로 본질적으로는 즉 진제의 측면에서 보면 중생은 없는 것입니다.
空 그 자체엔 중생이 없습니다.
다만 이 세속법에 따라 중생을 얼마얼마를 제도했다라고 표현하신 것뿐입니다.
세속법에서야 중생도 있고, 성인도 있고 이러한 차별이 있습니다만, 진제에는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승경전을 볼 때는 특히나 이런 진제와 속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하고 봐야합니다.
진제/속제는 대승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소승경전에도 엄연히 나오는 중요한 것입니다.
이 세속에서 도를 얻었다라고 표현한 것은, 얻을 것을 없음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도를 닦는다함은 본질적으로 따져봤을 때 뭘 얻기 위한 게 아닌 겁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요령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의 도닦음이란 버리고 또 버리는 것 입니다.
뭘 자꾸 얻어서 챙기려고 하면 안 되고, 자꾸만 비워나가고 버리는 것이 곧 깨달음을 얻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무소유입니다.
<열반>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실체가 없습니다.
이거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서 반야경에서 부처님께서는 空을 18개의 종류로써 설명하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일의공>인데 <제일의>란 열반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열반도 곧 空하다는게 바로 <제일의공>입니다.
열반에도 집착할 만한 실체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 곧 열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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