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감우사수지이(感遇四首之二)
ㅡ 장구령(張九齡;673-740)
蘭葉春葳蕤
(난엽춘위유)난초잎은 봄에 무성하고
桂華秋皎潔
(계화추교결)계수나무 꽃은 가을에 교결하구나.
欣欣此生意
(흔흔차생의)흡족하도다 저마다의 삶이니 ,
自爾爲佳節
(자이위가절)저절로 좋은 시절이 되는구나.
誰知林棲者
(수지림서자)누가 알아주랴 숲 속 사는 자의 삶을,
聞風坐相悅
(문풍좌상열)바람 소리 들으며 모여 앉아 즐긴다오.
草木有本心
(초목유본심)초목에도 본 마음 있거늘 ,
何求美人折
(하구미인절)어찌 꼭 미인에게만 꺾이려하리?
[安秉烈 역]
002
감우(感遇) 2/4
봄날엔
난꽃잎 무성하고
가을엔
계수화 결백하네.
저마다
흡족히 삶을 즐기니
저절로
좋은 계절 되는구나.
누가 알랴?
숲속의 은자들
바람소리 들으며
서로 기뻐함을.
초목에도
본 마음 있나니
어찌 미인*에게
꺾임을 바라리?
미인* - 君相
곧 임금과 재상의 천거에도 응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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