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 長相思 二首之一

-이백(李白;701-762)

길이 그리워라 其一

 

아, 길이 그리워라.

고운 님 장안에 계시네.

 

우물가

귀또리 우는 가을

얇은 서리 쌀쌀하여

대자리도 차가운 듯.

 

외론 등 희미하고

그리움에 창자가 끊어질 듯.

휘장 걷고

달을 보며

실없이 한숨 쉰다.

 

꽃 같이 고운 님

구름 저 끝 멀거니

 

위에는 높고 먼

푸른 하늘

아래는 물결치는

푸른 연못.

 

하늘 높고 길은 멀어

혼도 날기 어려워

꿈에도 가지 못해

관산길의 어려움이여.

 

길이길이 그리워라

애간장 끊어진다.

 

080

장상사이수지일(長相思二首之一)-이백(李白;701-762)

끝없는 그리움-이백(李白;701-762)

長相思,(장상사) 너무 보고 싶소,

 

在長安.

(재장안).서울에 있는 당신이

絡緯秋啼金井闌,

(낙위추제금정란) 가을날 귀뚜라미 우물가 난간에서 울고

微霜淒淒簟色寒.

(미상처처점색한).조금 내린 서리 쓸쓸하고, 대자리 빛도 차가워요

孤燈不明思欲絶,

(고등부명사욕절),등불마저 희미하니 그리워 애간장 끊어질 듯

卷帷望月空長嘆.

(권유망월공장탄).휘장 걷고 달을 보니 실없는 한숨소리

美人如花隔雲端.

(미인여화격운단).꽃처럼 예쁜 당신, 구름 끝 저 너머에 있고

上有靑冥之長天,

(상유청명지장천),위로 청명한 높은 하늘

下有淥水之波瀾.

(하유록수지파란).아래엔 맑은 강물에 이는 물결

天長路遠魂飛苦,

(천장노원혼비고),하늘은 높고 길은 멀어 혼백이 날아가기도 괴로워

夢魂不到關山難.

(몽혼부도관산난).꿈속에도 가지 못하니 관산은 험난해라

長相思, 摧心肝

(장상사 최심간).너무 보고 싶어 애간장 다 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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