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야박우저회고(夜泊牛渚懷古)-이백(李白;701-762)

-밤에 우저에 정박하며 옛일을 회고함

 

牛渚西江夜,

(우저서강야),우저산 서편 장강의 밤

靑天無片雲.

(청천무편운).푸른 하늘엔 조각구름 하나 없구나

登舟望秋月,

(등주망추월),배에 올라 가을 달을 보니

空憶謝將軍.

(공억사장군).부질없이 여기 놀던 사 장군이 생각난다

余亦能高詠,(여역능고영),나 역시 시를 잘 읊지만

斯人不可聞.

(사인부가문).이런 분을 찾을 수 없구나

明朝挂帆席,

(명조괘범석),내일 아침 돛을 달고 떠나면

楓葉落紛紛.

(풍섭낙분분).단풍잎 어지러이 떨어져 내리리라

 

104 밤에 우저에 정박하여 옛일을 그리다

-이백(李白;701-762)

 

우저산 서쪽

장강에 밤이 드는데

푸른 하늘엔

조각구름 하나 없네.

 

배를 타고

가을달 바라보다

부질없이

사상(謝尙) 장군 생각한다.1)

 

나 또한

능히 시를 잘 짓건만

이 같은 사람

찾을 수 없구나.

 

내일 아침

돛 달고 떠나가면

단풍잎만 떨어져

어지러우리.

 

1)사상 장군이 배를 띄우고 원굉(袁宏)을 만나 시를 수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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