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강주중별설륙류팔이원외(江州重別薛六柳八二員外)-류장경(劉長卿)
강주에서 설륙과 유팔 두 원외랑과 거듭 이별하다
生涯豈料承優詔?(생애개료승우조)? 평생에 어찌 은혜로운 조서 받는 것 생각이나 했을까
世事空知學醉歌.(세사공지학취가). 세상살이, 다만 취하고 노래 부르기만 배웠다네
江上月明胡雁過,(강상월명호안과), 강 위에 밝은 달 기러기는 날아가고
淮南木落楚山多.(회남목낙초산다). 회남 땅 나무들, 낙엽 져 초산에 가득 쌓이네
寄身且喜滄洲近,(기신차희창주근), 타향에 맡긴 몸 창주에 가까우니 이내 마음 기쁜데
顧影無如白發何!(고영무여백발하)! 그림자 돌아보니 이 백발을 어찌하나
今日龍鐘人共老,(금일룡종인공노), 오늘의 낙백한 이 몸, 남들은 늙은이 대접하는데
愧君猶遣愼風波.(괴군유견신풍파). 부끄럽게도 그대 오히려 나에게 풍파 조심하라 하시네
[안병렬 역]
195. 류장경(劉長卿)
강주에서 설륙(薛六) 과 류팔(柳八) 두 월외랑을 거듭 이별하다
펑생에 어찌
은혜로운 조서를 받을 줄 알았으랴?
세상살이 헤아리지 못하고서
술마시고 노래함만 배웠더라.
강 위에는 밝은 달
기러기 날아가고
회남에는 지는 잎
초산에 쌓이누나.
타향에 맡긴 몸
다행히 창주가 가까운데
얼굴을 돌아보니
백발을 어찌하랴?
오늘 늙은 몸
사람마다 버리는데
그대 오히려
풍파 조심하라 일러 보내네.
'중국고전 > 唐詩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7 류장경, 자하구지앵주석망악양기원중승(自夏口至鸚洲夕望岳陽寄源中丞) (0) | 2017.12.08 |
---|---|
196 류장경, 장사과가의댁(長沙過賈誼宅) (0) | 2017.12.01 |
194 두보, 영회고적오수 5(詠懷古跡五首之五) (0) | 2017.11.29 |
193 두보, 영회고적오수 4(詠懷古跡五首之四) (0) | 2017.11.28 |
192 두보, 영회고적오수 3(詠懷古跡五首之三) (1) | 2017.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