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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북송)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소식(蘇軾, 1037년 1월 8일 ~ 1101년 8월 24일(음력 7월 28일))은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 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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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MT42Q5e5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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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蘇軾),《赤壁賦》&《後赤壁賦》

赤壁賦 기(起) 壬戌之秋, 七月旣望, 蘇子與客, 泛舟遊於赤壁之下. 淸風徐來, 水波不興. 擧舟屬客, 誦明月之詩, 歌窈窕之章. 少焉, 月出於東山之上, 徘徊於斗牛之間, 白露橫江, 水光接天. 縱一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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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독음 국역 처리함

 

赤壁賦

(蘇軾 : 1036 -1101). <蘇東坡 47세 때(1082년) 長江유역 黃州로 귀양갔을 때의 작품. 

 

赤壁賦

 

기(起)

1)壬戌之秋, 七月2)旣望, 蘇子與客, 泛舟遊於3)赤壁之下. 淸風徐來, 水波不興. 

(임술지추, 칠월기망, 소자여객, 범주유어적벽지하, 청풍서래, 수파불흥,

임술(壬戌) 가을 7월 기망(기望)에 소자(蘇子)가 손[客]과 배를 띄워 적벽(赤壁) 아래 노닐새,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물결은 일지 않더라.

 

擧舟4)屬客, 5)明月之詩, 6)窈窕之章. 

거주촉객, 송명월지시, 가요조지장, 

少焉, 月出於東山之上, 徘徊於7)斗牛之間, 

소언, 월출어동산지상, 배회어두우지간,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명월(明月)의 시를 외고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하더니,

이윽고 달이 동쪽 산 위에 솟아올라 북두성(北斗星)과 견우성(牽牛星) 사이를 서성이더라.

 

白露橫江, 水光接天. 8)一葦之9)所如, 10)凌萬頃之茫然. 

백로횡강, 수광접천, 종일위지소여, 능만경지망연,

흰 이슬은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이었더라.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11)浩浩乎, 12)憑虛御風, 而不知其所止. 13)飄飄乎, 14)遺世獨立, 15)羽化而登仙.

호호호, 여빙허어풍, 이부지기소지, 표표호, 여유세독립, 우화이등선.)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神仙)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於是, 飮酒樂甚. 16)舷而歌之. 歌曰, 

(어시, 음주락심, 구현이가지, 가왈,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하니, 노래에 이르기를,

 

17)桂棹兮蘭槳, 擊18)空明兮泝19)流光. 20)渺渺兮21)予懷, 望22)美人兮23)天一方.

     계도혜난장, 격공명혜소류광,           묘묘혜여회,          망미인혜 천일방, 

"계수나무 노와 목란(木蘭) 상앗대로 속이 훤히 들이비치는 물을 쳐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도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가에 바라보도다."

 

客有吹24)洞簫者, 倚歌而和之. 

객유취통소자, 의가이화지,

其聲25)嗚嗚然, 如怨如慕, 如泣如訴, 

기성오오연, 여원여모, 여읍여소,

餘音26)嫋嫋, 不絶如縷. 舞27)幽壑之28)潛蚊, 泣29)孤舟之釐婦.

여음요요,     부절여루,  무유학지잠문,          읍고주지리부.)

손 중에 퉁소를 부는 이 있어 노래를 따라 화답(和答)하니,

그 소리가 슬프고도 슬퍼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우는 듯 하소하는 듯,

여음(餘音)이 가늘게 실같이 이어져 그윽한 골짜기의 물에 잠긴 교룡(蛟龍)을 춤추이고 외로운 배의 홀어미를 울릴레라.

 

승(承) 

蘇者30)然正襟, 31)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

(소자초연정금, 위좌이문객왈, 하위기연야, 

소자(蘇子)가 근심스레 옷깃을 바루고 곧추앉아 손에게 묻기를 "어찌 그러한가? " 하니,

 

客曰, 32)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乎.

객왈, 월명성희 오작남비, 차비조맹덕지시호, 

손이 말하기를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난다.' 는 것은 조맹덕(曹孟德)의 시가 아닌가?

 

西望33)夏口, 東望34)武昌, 山川上繆, 35)鬱乎蒼蒼. 此非36)孟德之困於 周郞者乎.

서망하구, 동망무창, 산천상무, 울호창창, 차비맹덕지곤어 주랑자호, 

서쪽으로 하구(夏口)를 바라보고 동쪽으로 무창(武昌)을 바라보니 산천(山川)이 서로 얽혀 빽빽이 푸른데,

예는 맹덕이 주랑(周郞)에게 곤욕(困辱)을 받은 데가 아니던가?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於東也, 37)舳艫千里, 38)旌旗蔽空. 39)

방기파형주, 하강릉, 순류어동야, 축로천리, 정기폐공, 

 바야흐로 형주(荊州)를 깨뜨리고 강릉(江陵)으로 내려갈 제,

흐름을 따라 동으로 감에 배는 천 리에 이어지고 깃발은 하늘을 가렸어라. 

 

釃酒臨江, 40)橫槊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시주임강, 횡삭부시, 고일세지웅야, 이금안재재, 

술을 걸러 강물을 굽어보며 창을 비끼고 시를 읊으니

진실로 일세(一世)의 영웅(英雄)이러니 지금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 41)漁樵於42)江渚之上, 

황오여자, 어초어강저지상, 

侶魚43)蝦而友44)糜鹿.

여어하이우미록, 

하물며 나는 그대와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며,

물고기와 새우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함에랴. 

 

賀一葉之扁舟, 擧45)匏樽而46)相屬, 寄47)蜉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하일엽지편주, 거포준이상촉, 기부유어천지, 묘창해지일속, 

한 잎의 좁은 배를 타고서 술을 들어 서로 권하며, 하루살이 삶을 천지(天地)에 부치니

아득한 넓은 바다의 한 알갱이 좁쌀알이로다. 

 

哀吾生之48)須臾, 羡長江之無窮.

애오생지수유, 이장강지무궁, 

우리 인생의 짧음을 슬퍼하고

긴 강(江)의 끝없음을 부럽게 여기노라. 

 

挾飛仙49)遨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50)驟得, 託51)遺響於52)悲風,

협비선오유,      포명월이장종, 지부가호취득,      탁유향어비풍)

날으는 신선을 끼고 즐겁게 노닐며, 밝은 달을 안고서

길이 마치는 것은 갑자기 얻지 못할 줄 알새, 끼치는 소리를 슬픈 바람에 부치노라.”

 

전(轉)

蘇者曰 [客亦知夫水與月乎. 53)逝者如斯, 而54)未嘗往也. 盈55)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 能以一瞬. 56)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羡乎,

(소자왈 객역지부수여월호, 서자여사,  이미상왕야,        영허자여피, 이졸막소장야, 개장자기변자이관지, 즉천지증불,      능이일순, 자기불변자이관지, 즉물여아개무진야, 이우하이호,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而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57)取之無禁, 用之不竭, 是58)造物者之59)無盡藏也. 而吾與者之所共樂,

 

차부천지지간, 물각유주, 구비오지소유, 수일호이막취, 유강상지청풍, 여산간지명월, 이득지이위성, 목우지이성색, 취지무금, 용지불갈, 시조물자지무진장야, 이오여자지공락,)

소자 말하되 "손도 저 물과 달을 아는가?

가는 것은 이와 같으되 일찍이 가지 않았으며, 차고 비는 것이 저와 같으되 마침내 줄고 늚이 없으니,

변하는 데서 보면 천지(天地)도 한 순간일 수밖에 없으며, 변하지 않는 데서 보면 사물과 내가 다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 하리요?

또,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에 뜨이면 빛을 이루어서,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으니, 조물주(造物主)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로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결(結)

客喜而笑, 洗盞更酌. 60)肴核旣盡, 61)杯盤62)狼藉

(객희이소, 세잔갱작, 효핵기진, 배반낭자

손이 기뻐하며 웃고, 잔을 씻어 다시 술을 드니 안주가 다하고 잔과 쟁반이 어지럽더라.

枕籍乎舟中, 不知東方之旣64)白.

상여침적호주중, 부지동방지기백.)

배 안에서 서로 팔을 베고 누워 동녘 하늘이 밝아 오는 줄도 몰랐어라.

 

* 위 작품명은 본디 <적벽부>였으나 뒤에 <후접벽부>를 지었으므로

뒤의 작품과 분별하여 '前'字 붙여 <전적벽부>라 칭하기도 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941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赤壁賦

기(起)

壬戌之秋七月旣望蘇子與客泛舟遊於赤壁之下淸風徐來水波不興. 擧舟屬客誦明月之詩歌窈窕之章少焉月出於東山之上徘徊於斗牛之間, 白露橫江水光接天縱一葦之所如凌萬頃之茫然浩浩乎如憑虛御風而不知其所止飄飄乎如遺世獨立羽化而登仙.

於是, 飮酒樂甚. 舷而歌之. 歌曰, 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 流光. 渺渺兮予懷, 望美人兮天一方. 客有吹洞簫者, 倚歌而和之. 其聲嗚嗚然, 如怨如慕, 如泣如訴, 餘音嫋嫋, 不絶如縷. 舞幽壑之潛蚊, 泣孤舟之釐婦.

 

승(承)

蘇者然正襟, 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 客曰, 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乎. 西望夏口, 東望武昌, 山川上繆, 鬱乎蒼蒼. 此非孟德之困於 周郞者乎.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於東也, 舳艫千里, 旌旗蔽空. 釃酒臨江, 橫槊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況吾與子. 漁樵於江渚之上, 侶魚蝦而友糜鹿. 賀一葉之扁舟, 擧匏樽而相屬, 寄蜉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哀吾生之須臾, 羡長江之無窮. 挾飛仙遨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驟得, 託遺響於悲風,

 

전(轉)

蘇者曰 [客亦知夫水與月乎. 逝者如斯, 而未嘗往也. 盈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 能以一瞬. 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羡乎,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而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者之所共樂,

 

결(結)

客喜而笑, 洗盞更酌. 肴核旣盡, 杯盤狼藉相與枕籍乎舟中, 不知東方之旣白.

 

기(起)

1)壬戌之秋, 七月2)旣望, 蘇子與客, 泛舟遊於3)赤壁之下. 淸風徐來, 水波不興. 

(임술지추, 칠월기망, 소자여객, 범주유어적벽지하, 청풍서래, 수파불흥,

임술(壬戌) 가을 7월 기망(기望)에 소자(蘇子)가 손[客]과 배를 띄워 적벽(赤壁) 아래 노닐새,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물결은 일지 않더라.

 

擧舟4)屬客, 5)明月之詩, 6)窈窕之章. 

거주촉객, 송명월지시, 가요조지장, 

少焉, 月出於東山之上, 徘徊於7)斗牛之間, 

소언, 월출어동산지상, 배회어두우지간,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명월(明月)의 시를 외고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하더니,

이윽고 달이 동쪽 산 위에 솟아올라 북두성(北斗星)과 견우성(牽牛星) 사이를 서성이더라.

 

白露橫江, 水光接天. 8)一葦之9)所如, 10)凌萬頃之茫然. 

백로횡강, 수광접천, 종일위지소여, 능만경지망연,

흰 이슬은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이었더라.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11)浩浩乎, 12)憑虛御風, 而不知其所止. 13)飄飄乎, 14)遺世獨立, 15)羽化而登仙.

호호호, 여빙허어풍, 이부지기소지, 표표호, 여유세독립, 우화이등선.)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神仙)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於是, 飮酒樂甚. 16)舷而歌之. 歌曰, 

(어시, 음주락심, 구현이가지, 가왈,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하니, 노래에 이르기를,

 

17)桂棹兮蘭槳, 擊18)空明兮泝19)流光. 20)渺渺兮21)予懷, 望22)美人兮23)天一方.

     계도혜난장, 격공명혜소류광,           묘묘혜여회,          망미인혜 천일방, 

"계수나무 노와 목란(木蘭) 상앗대로 속이 훤히 들이비치는 물을 쳐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도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가에 바라보도다."

 

客有吹24)洞簫者, 倚歌而和之. 

객유취통소자, 의가이화지,

其聲25)嗚嗚然, 如怨如慕, 如泣如訴, 

기성오오연, 여원여모, 여읍여소,

餘音26)嫋嫋, 不絶如縷. 舞27)幽壑之28)潛蚊, 泣29)孤舟之釐婦.

여음요요,     부절여루,  무유학지잠문,          읍고주지리부.)

손 중에 퉁소를 부는 이 있어 노래를 따라 화답(和答)하니,

그 소리가 슬프고도 슬퍼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우는 듯 하소하는 듯,

여음(餘音)이 가늘게 실같이 이어져 그윽한 골짜기의 물에 잠긴 교룡(蛟龍)을 춤추이고 외로운 배의 홀어미를 울릴레라.

 

승(承) 

蘇者30)然正襟, 31)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

(소자초연정금, 위좌이문객왈, 하위기연야, 

소자(蘇子)가 근심스레 옷깃을 바루고 곧추앉아 손에게 묻기를 "어찌 그러한가? " 하니,

 

客曰, 32)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乎.

객왈, 월명성희 오작남비, 차비조맹덕지시호, 

손이 말하기를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난다.' 는 것은 조맹덕(曹孟德)의 시가 아닌가?

 

西望33)夏口, 東望34)武昌, 山川上繆, 35)鬱乎蒼蒼. 此非36)孟德之困於 周郞者乎.

서망하구, 동망무창, 산천상무, 울호창창, 차비맹덕지곤어 주랑자호, 

서쪽으로 하구(夏口)를 바라보고 동쪽으로 무창(武昌)을 바라보니 산천(山川)이 서로 얽혀 빽빽이 푸른데,

예는 맹덕이 주랑(周郞)에게 곤욕(困辱)을 받은 데가 아니던가?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於東也, 37)舳艫千里, 38)旌旗蔽空. 39)

방기파형주, 하강릉, 순류어동야, 축로천리, 정기폐공, 

 바야흐로 형주(荊州)를 깨뜨리고 강릉(江陵)으로 내려갈 제,

흐름을 따라 동으로 감에 배는 천 리에 이어지고 깃발은 하늘을 가렸어라. 

 

釃酒臨江, 40)橫槊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시주임강, 횡삭부시, 고일세지웅야, 이금안재재, 

술을 걸러 강물을 굽어보며 창을 비끼고 시를 읊으니

진실로 일세(一世)의 영웅(英雄)이러니 지금 어디에 있는가? 

 

況吾與子. 41)漁樵於42)江渚之上, 

황오여자, 어초어강저지상, 

侶魚43)蝦而友44)糜鹿.

여어하이우미록, 

하물며 나는 그대와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며,

물고기와 새우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함에랴. 

 

賀一葉之扁舟, 擧45)匏樽而46)相屬, 寄47)蜉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하일엽지편주, 거포준이상촉, 기부유어천지, 묘창해지일속, 

한 잎의 좁은 배를 타고서 술을 들어 서로 권하며, 하루살이 삶을 천지(天地)에 부치니

아득한 넓은 바다의 한 알갱이 좁쌀알이로다. 

 

哀吾生之48)須臾, 羡長江之無窮.

애오생지수유, 이장강지무궁, 

우리 인생의 짧음을 슬퍼하고

긴 강(江)의 끝없음을 부럽게 여기노라. 

 

挾飛仙49)遨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50)驟得, 託51)遺響於52)悲風,

협비선오유,      포명월이장종, 지부가호취득,      탁유향어비풍)

날으는 신선을 끼고 즐겁게 노닐며, 밝은 달을 안고서

길이 마치는 것은 갑자기 얻지 못할 줄 알새, 끼치는 소리를 슬픈 바람에 부치노라.”

 

전(轉)

蘇者曰 [客亦知夫水與月乎. 53)逝者如斯, 而54)未嘗往也. 盈55)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 能以一瞬. 56)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羡乎,

(소자왈 객역지부수여월호, 서자여사,  이미상왕야,        영허자여피, 이졸막소장야, 개장자기변자이관지, 즉천지증불,      능이일순, 자기불변자이관지, 즉물여아개무진야, 이우하이호,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而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57)取之無禁, 用之不竭, 是58)造物者之59)無盡藏也. 而吾與者之所共樂,

 

차부천지지간, 물각유주, 구비오지소유, 수일호이막취, 유강상지청풍, 여산간지명월, 이득지이위성, 목우지이성색, 취지무금, 용지불갈, 시조물자지무진장야, 이오여자지공락,)

소자 말하되 "손도 저 물과 달을 아는가?

가는 것은 이와 같으되 일찍이 가지 않았으며, 차고 비는 것이 저와 같으되 마침내 줄고 늚이 없으니,

변하는 데서 보면 천지(天地)도 한 순간일 수밖에 없으며, 변하지 않는 데서 보면 사물과 내가 다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 하리요?

또,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에 뜨이면 빛을 이루어서,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으니, 조물주(造物主)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로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결(結)

客喜而笑, 洗盞更酌. 60)肴核旣盡, 61)杯盤62)狼藉

(객희이소, 세잔갱작, 효핵기진, 배반낭자

손이 기뻐하며 웃고, 잔을 씻어 다시 술을 드니 안주가 다하고 잔과 쟁반이 어지럽더라.

枕籍乎舟中, 不知東方之旣64)白.

상여침적호주중, 부지동방지기백.)

배 안에서 서로 팔을 베고 누워 동녘 하늘이 밝아 오는 줄도 몰랐어라.

 

* 위 작품명은 본디 <적벽부>였으나 뒤에 <후적벽부>를 지었으므로

<후적벽부> 와  분별하여 '前'字 붙여  <전적벽부>라 칭하기도 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941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단 계 내 용 특 징
기(起) 적벽의 야경과 흥취 풍류적
주흥과 퉁소 연주
승(承) 손의 말; 역사회고와 인생의 무상 회고적, 무상감.
전(轉) 소자의 말; 사물의 무한한 본질에 대한 이해와 향유로 시름 극복 긍정적, 낙천적.
결(結) 두 사람의 화해(의견 일치)

출처: https://hwalove.tistory.com/entry/적벽부赤壁賦소동파蘇東坡 [빈막(賓幕)]

https://kydong77.tistory.com/551

 

적벽부

[주]계절에 안 어울리지만 명구로 가득찬 <적벽부>를 다시 읽어봅니다. 아래는 이 블로그의 관련 주소창입니다. 서호 소동파상 http://blog.paran.com/kydong/25972342 전적벽부 http://blog.paran.com/kydong/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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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적벽부

[사진] 항주 서호 소제(蘇堤) 둑에 서 있는 소동파 석상 앞에서. 초록잎을 달고 있는 겨울 날씨를 보면 항주는 참 따뜻한 지방이군요. 아래는 항주지사를 지낸 소제비. 아래 사하님의 블로그에서 퍼와 원문과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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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부

[사진] 우도 가는 길에 바다에서 찍은 성산 일출봉, 달무리 같은 둘레의 화산석이 톱니처럼 살아 있네요. 아래는 하늘에서 찍은 일출봉[펌] [주]조선시대 선비들이 줄줄 외던 저 유명한 <적벽부>입니다. 가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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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에서 소동파를 만나다

소동파를 만난 건 이번 여행의 최대 수확이었다. 소제 끝에 소동파는 상념에 잠겨 웃고 서 있었다. 그는 이곳 지사가 되어 인공호수를 완성했지만, 필화(筆禍) 사건으로 죄를 얻어 적벽에 귀양가 읊은, 천 년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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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apvif_iqK0

 

https://www.youtube.com/watch?v=Mfx0Ox8N8g4

 

https://www.youtube.com/watch?v=i6lj3GXvQ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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